3대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의 중식 레스토랑 ‘초류향’의 유의융 셰프가 추억이 담긴 중국 가정식을 소개한다. 이달엔 중국식 손님 초대 요리로 그만인 훠궈와 여기에 넣어 익혀 먹는 새우완자를 만들었다.
뜨끈한 국물에 찰랑찰랑 적셔 먹는
훠궈(火鍋)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는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육수를 끓여 채소와 양고기, 국수 등을 넣어 익혀 먹으면 온몸이 따뜻해지죠. 중국에서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았던 음식인데, 청나라 때는 서민들은 물론 황제들도 좋아했어요.
훠궈는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재료만 준비하면 되는데 12월처럼 모임이 많은 때에 손님 초대 요리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고기나 재료는 원하는 것으로 바꿔도 좋아요. 사람 입맛이 천차만별이니 본인 취향에 맞게 재료를 조합해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매력이죠.”
훠궈(火鍋)
- 20min, 4~5인분
- 재료 : 양고기(또는 쇠고기) 1kg, 배추 ½포기, 쑥갓 1단, 청경채 3포기, 얼린 두부 1모, 흰살어묵 1팩, 팽이버섯·새우완자·쌀국수·녹두국수 적당량씩, 말린 홍합 15g, 닭육수 2L
- 사차장소스 : 시판 사차장(沙茶醬) 3큰술, 달걀 1개
- 소스 재료 : 지마장(참깨땅콩양념) 또는 땅콩버터·고추기름·다진 고수·다진 파·간장·식초·연겨자·삭힌 두부·부추꽃장 등 적당량씩
- 1
배추와 청경채, 쑥갓 등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턴다.
- 2
얼린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고기는 샤부샤부용으로 준비한다.
- 3
국수, 어묵, 버섯, 새우완자 등 원하는 재료를 준비한다.
- 4
사차장 3큰술에 달걀 1개를 섞어 사차장소스를 만든다. tip 사차장은 돼지고기와 마늘, 생강, 참깨, 후춧가루 등이 들어간 감칠맛 나는 장이다.
- 5
소스 재료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취향에 따라 소스를 만든다. 지마장이나 땅콩버터를 사용할 때는 재료와 잘 섞이도록 물을 적당히 넣은 다음 다른 재료를 섞는다.
- 6
닭육수를 냄비에 담아 불에 올려 끓으면 말린 홍합을 넣고 좀 더 끓인다.
- 7
국물에 재료를 넣고 살짝 익혀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고기와 채소를 건져 먹은 뒤 국수를 끓여 먹는다.
훠궈에 넣어 보들보들 익혀 먹는
새우완자
“새우완자는 샤부샤부 국물에 숟가락으로 떠 넣어 익혀 먹어요. 훠궈뿐 아니라 국이나 탕에도 넣어 먹을 수 있는데 새우가 아닌 돼지고기로 완자를 만들어도 좋아요.”
새우완자
- 30min, 4인분
- 재료 : 알새우 300g, 대파 흰 부분 5cm, 생강 1톨, 달걀흰자 1개분, 참기름·녹말가루 1큰술씩, 소금 약간, 물 1컵
- 1
생강과 파는 잘게 다져 물에 담가둔다.
- 2
- 3
새우는 칼의 옆면을 이용해 으깬다.
- 4
- 5
달걀흰자를 다진 새우에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린 뒤 한 방향으로 저어 잘 섞는다.
- 6
- 7
①의 물을 체에 내려 ③의 새우에 조금씩 부으면서 한 방향으로 젓는다.
- 8
소금을 넣어 간한 다음 참기름을 넣고 한 방향으로 저어 섞는다.
- 9
- 10
마지막으로 녹말가루를 넣고 잘 섞어 완성한다.
3대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의 중식 레스토랑 ‘초류향’의 유의융 셰프가 추억이 담긴 중국 가정식을 소개한다. 이달엔 중국식 손님 초대 요리로 그만인 훠궈와 여기에 넣어 익혀 먹는 새우완자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