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으로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하면 조리과정은 물론 시간도 단축된다. 냉장고 속에서 잠자고 있는 얼음 틀을 깨워보자.
1. ICED CAFFE LATTE
컵에 커피얼음을 담고 우유를 부으면 손쉽게 아이스 라테를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를 얼음 틀에 붓고 5시간 동안 굳혀 커피얼음을 준비하자.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다면 블랙커피의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사용해도 좋다.
2. LEMON ADE
투명한 유리잔에 레몬얼음을 담고 탄산수나 사이다를 부으면 시판 레몬에이드 못지않은 근사한 음료가 만들어진다. 깨끗하게 씻은 레몬껍질은 잘게 다지고, 레몬은 즙을 내 얼음 틀에 담고 한 번에 얼린다. 4시간이 지나 굳으면 음료에 활용 가능하다. 서서히 녹으며 진해지는 레몬 맛이 나른한 오후를 상큼하게 깨워준다.
3. JELLY
얼음 틀에 상큼한 블루베리, 크랜베리와 민트를 담고 젤라틴 녹인 물을 부어 냉장실에서 2시간 굳히면 톡톡 터지는 베리류의 식감도 좋고,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도 일품이다. 단맛을 원한다면 굳히기 전 올리고당이나 꿀을 더하면 된다. 얼음 틀에서 그대로 꺼내 접시에 담아내기만 해도 근사한 디저트가 된다.
4. OLIVE OIL PASTA
올리브유에 로즈메리나 타임을 넣고 우려내면 향긋한 허브오일이 만들어진다. 이때, 70℃를 넘지 않는 것이 포인트. 허브에 함유돼 녹색을 띄는 클로로필이 70℃를 넘으면 지용성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허브오일을 한번에 만들어 얼음틀에 부은 뒤 산패되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 냉장실에서 굳히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파스타를 볶을 때 활용하면 허브를 넣지 않아도 향긋한 허브향이 은은하게 베어든다. 올리브유로 만드는 어떤 볶음에 사용해도 좋다.
5. STRAWBERRY JUICE
컵에 딸기얼음을 담고 우유를 부으면 건강한 맛의 딸기주스가 된다. 딸기가 제철일 때, 한 번 만들어두면 언제든 상큼한 딸기주스를 즐길 수 있다. 블렌더에 딸기를 넣고 갈아 얼음 틀에 붓고 5시간 정도 얼린다. 딸기를 갈 때 물을 넣으면 맛이 연해지니 딸기만 활용할 것. 설탕이나 꿀을 더해도 좋다. 서서히 녹으면서 진해지는 딸기 맛을 느껴보자. 요거트에 넣어 먹어도 상큼한 맛이 배가 된다.
6. SEASONING
무침, 조림, 국,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생강. 양념으로 사용되므로 소량만 필요한데, 매번 강판에 갈기 번거로우니 블렌더에 한번에 갈아 얼음틀에 얼려보자. 양념을 만들기 전 냉동실에서 꺼내 살짝 녹였다 사용하면 양념이 잘 베어든다. 일정한 크기로 얼려 사용하면 계량하기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