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다용도 채칼 품평기

음식을 잘하는 이에게 다용도 채칼은 음식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소중한 도구며, 칼질을 못 하는 이에게는 일정한 굵기로 채를 썰거나 슬라이스하는 것만으로 고마운 존재다. 호시탐탐 어떤 다용도 채칼을 구입할지 노렸던 기자의 꼼꼼 분석기. * 다용도 채칼 기능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칼럼이므로 푸드프로세서의 기능인 반죽과 거품기 등의 정보가 생략됨을 알려드립니다.

가격 9만9천원 문의 031-722-1708 www.oxoshop.co.kr

옥소 굿그립 심플 만돌린

이름 그대로 심플한 성능을 지닌 만돌린. 복잡한 기능 없이 슬라이서와 채칼 기능만 필요하다면 추천. 채 두께의 선택은 한 가지밖에 없지만, 김치 속으로 들어갈 무채의 두께로는 나쁘지 않다.

만돌린을 사용할 때 시선이 가는 곳에 슬라이서 두께 조절과 채칼로 바꿀 수 있는 조절 스위치가 있으며,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돼 아주 편리하다. 컬러가 모던한 흰색이어서 맘에 들었지만, 비트나 당근을 썰 때 물이 쉽게 든다.

가격 8만9천원 문의 www.progressiveintl.co.kr

PL8-1000

칼날뿐 아니라 본체까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이라 견고한 느낌을 준다. 용도에 따라 가는 채, 두꺼운 채로 썰 수 있다. 무엇보다 손쉽게 와플 모양으로 자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채칼 본체 옆면의 칼날 스위치를 잡아당겨 돌리면 와플 칼날과 위치가 서로 변경되어 채칼을 교체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재료를 고정하는 요철이 길어 재료를 꽉 잡아주는 느낌이 들지만, 재료에 너무 깊게 박혀 재료가 ⅓ 정도 남았을 때 요철 때문에 자르기가 불편하다.

가격 12만원 문의 타파웨어 전국 대리점(080-023-8811 www.tupperwarebrands.co.kr)

타파웨어 만도 쉐프

0.1~0.9cm의 다양한 두께로 썰려서 슬라이스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정사각형, 다이아몬드형으로 썰 수 있다. 또한 와플 모양, 웨이브형 스틱으로도 썰 수 있으니 신통방통하다. 다만 0.3cm 두께의 채칼 기능이 없어 아쉽다.

재료 고정 핀이 넓게 많이 분포되어 있어 재료를 꽉 붙잡고 있는 느낌이 든다. 참고로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제품이며, 11월 한 달 동안만 한정 판매되는 제품이다.

가격 65만9천원 문의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electroluxshop.co.kr)

일렉트로룩스 마스터피스 컬렉션 푸드프로세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순식간에 재료가 썰려 스피드 면에서는 최고다. 즙이 나올 정도로 아주 가늘게 채가 썰려 샐러드, 샌드위치 토핑, 부침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용량 용기를 부착하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썰 수 있어 김장철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28단계로 다양하게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서이지만, 정확한 수치가 아닌 감으로 조절해야 한다. 최대 15cm 길이의 재료를 넣을 수 있지만, 폭(7.5cm)이 넓지 않아 파프리카 같은 재료를 모양 살려 썰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