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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음식연구회가 전하는 우리 음식

은행단자

On April 13, 2015

궁중에서는 경단을 단자라 불렀다. 그만큼 귀한 재료를 사용해 공을 많이 들여 만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찹쌀가루에 은행을 갈아 넣고 잣고물을 묻혀 만드는 은행단자의 기품 있는 맛을 즐겨보자.


“단자는 찹쌀가루만을 익반죽하거나 찹쌀가루에 대추, 은행, 석이버섯 등의 재료를 섞어 쪄서 꽈리가 일도록 치댄 뒤 모양내고 고물을 묻힌 떡을 말한다. 고물에는 잣가루, 채 썬 밤이나 대추, 석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밤, 유자청 건지, 곶감 등으로 소를 만들어 넣기도 한다. 찹쌀가루와 함께 섞는 재료, 고물, 소에 따라 다양하게 이름이 붙는다. 봄에는 쑥굴리단자, 여름에는 승검초단자, 가을에는 밤단자, 유자단자, 겨울에는 대추단자, 감단자 등 계절에 따라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 은행단자는 제철인 가을겨울이 제맛이지만, 보관해둔 은행을 이용해 봄까지 맛보기에도 좋다.” 

  • 한국전래음식연구회(韓國傳來飮食硏究會)는…
    전래음식을 연구하고 계승하여 오늘날의 음식 문화에 응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 모임. 일생을 전래음식의 계승에 헌신하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한국 전래음식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이말순 고문을 중심으로 정기 수업과 특강, 연구 모임, 저술과 학술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래음식 원형을 복원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문헌과 식재료 집중 연구, 고유의 전래조리법 집중 연구, 고조리기구 집중 연구, 향토음식 및 구전 전승되고 있는 전래음식 연구 등 한국 전래음식 발전을 위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간 2hrs 분량 15인분
재료 은행 2컵, 찹쌀가루 3컵, 곶감 3개, 유자청 건지 1컵, 꿀 ⅓컵, 잣 1컵 

 


재료 손질하기

1 은행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2 불린 은행은 속껍질을 벗긴다.
TIP 은행은 가을겨울에는 불리지 않고 껍질을 벗겨 사용하고, 봄에는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3 껍질을 벗긴 은행은 절구에 찧거나 믹서에 간다.
TIP 단자에 섞는 재료는 가루로 만들거나 곱게 다진다. 믹서에 갈면 편하지만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려면 절구에 찧거나 다지는 것이 좋다.
4 잣은 고깔을 떼어내고 칼로 곱게 다진다. 

 


떡 반죽하기

5 찹쌀가루에 은행 간 것을 넣고 반죽한다.
6 반죽이 한 덩어리가 되도록 치대어 완성한다.  

 


떡 반죽 익히기

7 반죽을 떼어 손바닥 크기로 반대기를 만들거나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젖은 베보자기를 깐 찜기에 올린다.
TIP 반죽을 찔 때는 평평하고 둥글넓적한 반대기나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찌면 훨씬 빠르고 쉽게 찔 수 있다.
8 김이 오른 찜통에 찜기를 올리고 반죽이 완전히 익도록 찐다. 

 


떡 쳐서 완성하기

9 양푼과 방망이에 꿀을 고루 바른다.
TIP 떡을 칠 때 꿀을 바르면 반죽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10 떡을 양푼에 넣어 방망이로 쳐가며 꽈리모양이 날 때까지 친다.
11 도마에 꿀을 바르고 반죽을 쏟아 납작하게 반대기를 만든 뒤 두께 1cm, 너비 2.5cm, 길이 3cm로 썰어 꿀을 바르고 잣가루를 묻혀 완성한다.  

 


곶감, 유자청 건지 소 만들어 넣기

꽈리가 일도록 친 떡에 꿀을 바르고 잣가루를 묻혀낸 은행단자는 특유의 우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곶감과 유자청 건지를 다진 소를 넣어 만들면 풍부하고 화려한 맛이 더해진다.

1 곶감과 유자청 건지는 잘게 썰어 한 덩어리로 뭉친다.
2 뭉친 소를 손가락 굵기 정도로 빚는다.
3 도마에 꿀을 바르고 떡을 올려 반대기를 만든 뒤 모양낸 소를 올린다.
4 반죽을 돌돌 말아 소를 감싸 가래떡 모양으로 만든 뒤 2cm 길이로 자르고 잣가루를 묻힌다.  

은행단자

에쎈 | 2015년 04월호

  • 주재료

    은행 2컵, 찹쌀가루 3컵, 곶감 3개, 유자청 건지 1컵, 꿀 ⅓컵, 잣 1컵

만들기

기타15

|

기타2H

  1. 1

    재료 손질하기
    1 은행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2 불린 은행은 속껍질을 벗긴다.
    tip 은행은 가을겨울에는 불리지 않고 껍질을 벗겨 사용하고, 봄에는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3 껍질을 벗긴 은행은 절구에 찧거나 믹서에 간다.
    tip 단자에 섞는 재료는 가루로 만들거나 곱게 다진다. 믹서에 갈면 편하지만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려면 절구에 찧거나 다지는 것이 좋다.
    4 잣은 고깔을 떼어내고 칼로 곱게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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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 반죽하기
    5 찹쌀가루에 은행 간 것을 넣고 반죽한다.
    6 반죽이 한 덩어리가 되도록 치대어 완성한다.
    7 반죽을 떼어 손바닥 크기로 반대기를 만들거나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젖은 베보자기를 깐 찜기에 올린다.
    tip 반죽을 찔 때는 평평하고 둥글넓적한 반대기나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찌면 훨씬 빠르고 쉽게 찔 수 있다.
    8 김이 오른 찜통에 찜기를 올리고 반죽이 완전히 익도록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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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 쳐서 완성하기
    9 양푼과 방망이에 꿀을 고루 바른다.
    tip 떡을 칠 때 꿀을 바르면 반죽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10 떡을 양푼에 넣어 방망이로 쳐가며 꽈리모양이 날 때까지 친다.
    11 도마에 꿀을 바르고 반죽을 쏟아 납작하게 반대기를 만든 뒤 두께 1cm, 너비 2.5cm, 길이 3cm로 썰어 꿀을 바르고 잣가루를 묻혀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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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곶감, 유자청 건지 소 만들어 넣기
    꽈리가 일도록 친 떡에 꿀을 바르고 잣가루를 묻혀낸 은행단자는 특유의 우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곶감과 유자청 건지를 다진 소를 넣어 만들면 풍부하고 화려한 맛이 더해진다.
    1 곶감과 유자청 건지는 잘게 썰어 한 덩어리로 뭉친다.
    2 뭉친 소를 손가락 굵기 정도로 빚는다.
    3 도마에 꿀을 바르고 떡을 올려 반대기를 만든 뒤 모양낸 소를 올린다.
    4 반죽을 돌돌 말아 소를 감싸 가래떡 모양으로 만든 뒤 2cm 길이로 자르고 잣가루를 묻힌다.

궁중에서는 경단을 단자라 불렀다. 그만큼 귀한 재료를 사용해 공을 많이 들여 만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찹쌀가루에 은행을 갈아 넣고 잣고물을 묻혀 만드는 은행단자의 기품 있는 맛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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