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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칼칼한 감칠맛, 냉장고 속 비장의 무기

SRIRACHA SAUCE DIY

On March 31, 2015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초록색 뚜껑. 일명 ‘닭소스’로 불리는 미국산 핫소스가 요즘 이슈다. 쌀국수나 월남쌈을 먹을 때 곁들이는 그 빨간 소스 바로 스리라차소스다.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오디 박준형의 냉장고 속 비장의 소스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리라차소스. 스리라차소스 홈메이드 레서피와 그 활용법에 대하여.

태국고추를 갈아 만든 스리라차소스는 특유의 칼칼하게 매운맛과 감칠맛으로 많은 마니아층을형성하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나 월남쌈을 먹을 때 곁들여 먹는 빨간 소스가 바로 그것으로 원래 베트남 음식에 사용하는 소스다. 베트남에서 고추를 재배해 팔던 데이비드 트란이 미국 망명 후 고추로 핫소스를 만든 것이 시작으로, 이름은 타이 동부의 해안 도시 ‘시 라차’에서 유래했다.

데이비드 트란이 설립한 ‘후이 퐁푸드’에서 선보이는 원조 스리라차소스는 투명한 플라스틱 병과 초록색 뚜껑에 닭 그림이 그려져 한국에서는 ‘닭표’로 불린다. 이미 유명한 소스지만 2013년 소스 제조 공장에서 비롯된 매운 냄새를 공해로 볼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정 소송에 휘말리면서 더 유명세를 탔다. 그 유명세를 따라 다른 기업들이 '스리라차’란 문구를 넣은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창업자 데이비드 트란이 상표권을 등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위의 권유에도 법정 소송을하지 않은 연유로 다른 기업들이 로열티 없이 상품명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이제 ‘스리라차’는 고유명사가 아닌 누구나 쓸 수 있는 보통명사가 되었다.미국에서는 이금기, 기꼬만, 하인즈, 타바스코 등의 소스 브랜드는 물론 레스토랑 체인, 스낵, 보드카, 맥주, 심지어 뷰티 제품인 립밤에도 스리라차란 이름을 붙인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JTBC 냉‘ 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오디(god) 박준형의 냉장고 속 비장의 소스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정창욱 셰프가 스리라차소스를 활용해 멕시코 음식인 타코를 선보였다. 베트남 요리에 사용하는 소스지만 피자, 파스타, 팝콘이나 아이스크림 등 많은 요리와의 궁합을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시도해봐도 좋다. 특히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살리는 한국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

스리라차소스 만들기

국내에서는 5천~1만원대로 판매처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스리라차소스를 직접 만들어보았다. 홍고추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만드는 게 더 손해일 수도 있으나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웰빙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스리라차소스를 이해하고 만드는 성취감도 누릴 수 있다.

시간 20min, 발효 5~7일 분량 160~180g

재료 홍고추 350g, 태국고추 3~4개, 마늘 3쪽, 물 4큰술, 황설탕 1큰술, 소금 1~1¼작은술, 식초 5큰술

1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작은 스푼을 이용해 속의 씨를 제거한 뒤 잘게 썬다. 마늘도 3~4등분한다.

2 태국고추는 꼭지를 떼고 20분 정도 물에 불린 뒤 잘게 썬다. cooking note 국내산 홍고추로는 매운맛을 내기가 다소 부족하다. 매운맛이 강하고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태국고추 말린 것을 준비했다.

3 믹서에 홍고추와 태국고추, 마늘, 물을 넣고 한 차례 간다.

4 황설탕, 소금을 넣고 곱게 간다.

5 4를 병에 옮겨 담고 위에 천을 덮어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은 뒤 그늘진 따뜻한 실내에 둔다.

6 실온에서 5~7일 두면 거품이 올라오며 발효가 된다. cooking note 발효를 서두르고 싶다면 식품건조기에 얹어 따뜻한 상태를 유지해 발효시켜도 좋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태국고추의 양을 늘리도록 한다.

7 발효한 것은 다시 믹서에 넣고 식초를 넣어 곱게 간다.

8 곱게 간 것을 체에 거른다.

9 8을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여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 뜨거울 때 병에 담고 뚜껑을 덮으면 진공 상태가 유지된다. cooking note 완성된 스리라차소스는 한 달 정도 보관 가능하다. 완성된 지 하루 이틀 지난 뒤 먹어보니 더 맛있어졌다. 좀 더 깊은 맛이 난다.

스리라차 딥소스와 어니언링

스리라차소스를 마요네즈와 함께 섞으면 살짝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살아 있는 딥소스가 된다. 감자튀김, 어니언링,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등에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스리라차소스와 마요네즈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스리라차 봄나물쇠고기비빔국수

스리라차소스로 만든 비빔양념은 초고추장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훨씬 더 깔끔한 맛을 낸다. 밀가루 소면보다는 쌀국수가 훨씬 더 잘 어울리니 가능하면 쌀국수를 이용해 만들어 먹어야 더 맛있다.

스리라차 핫윙

스리라차소스를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가 닭고기다. 특히 양념치킨을 만들 때 스리라차소스를 더하면 깔끔한 매운맛을 낼 수 있다.

스리라차 연어구이

스리라차소스 특유의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연어의 느끼한 맛을 없애고 담백한 맛을 낸다.

스리라차 제육볶음

고추장을 베이스로 하는 양념장에도 스리라차소스를 더하면 깔끔하게 매콤한 맛을 낼 수 있다.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등 한식 고추장볶음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스리라차 너트

견과류나 팝콘에도 스리라차소스를 더해 먹으면 매콤한 맛이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스리라차 너트

에쎈 | 2015년 04월호

  • 주재료

    견과류(아몬드, 캐슈너트, 호두 등) 2컵, 로즈메리 1줄기 시즈닝 꿀 3큰술, 녹인 버터·물 ½큰술씩, 스리라차소스·소금 1작은술씩

만들기

2인분

|

20m

  1. 1

    큰 볼에 스리라차 시즈닝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1. 2

    ①에 견과류와 큼직하게 다진 로즈메리를 넣고 섞은 뒤 종이포일을 깐 오븐 팬에 담는다.

  1. 3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중간에 한 번 섞어가며 12~15분간 구운 뒤 식힌다.

스리라차 제육볶음

에쎈 | 2015년 04월호

  • 주재료

    돼지고기 앞다릿살 250g, 아스파라거스 3대, 포도씨유 약간 볶음양념 스리라차소스 4큰술, 고추·다진 마늘 ½큰술씩, 설탕 ⅔큰술, 굴소스 ⅓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들기

2인분

|

20m

  1. 1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1. 2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를 이용해 밑동의 섬유질을 제거한 뒤 6cm 길이로 어슷하게 썬다.

  1. 3

    볶음양념 재료를 섞은 뒤 돼지고기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고루 버무려 10분 이상 재운다.

  1.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고기와 아스파라거스를 볶아 낸다.

스리라차 연어구이

에쎈 | 2015년 04월호

  • 주재료

    재료구이용 연어 2쪽, 대파 15cm 연어양념 스리라차소스 1½큰술, 다진 마늘·간장·꿀·식초 ½작은술씩, 생강즙 약간

  •  

     

만들기

2인분

|

35m

  1. 1

    연어양념 재료를 섞어 연어의 양면에 고루 바른다.

  1. 2

    오븐 팬에 종이포일을 깔고 연어를 얹어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1. 3

    중간에 한 번 뒤집어 남은 소스를 덧발라가며 노릇해지도록 7~8분간 더 구운 뒤 대파와 함께 접시에 담아낸다.

스리라차 핫윙

에쎈 | 2015년 04월호

  • 주재료

    닭 날개 15~18개,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윙소스 스리라차소스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식초 1½큰술씩, 황설탕 2½큰술

만들기

2인분

|

35m

  1. 1

    닭 날개는 깨끗이 씻어 청주와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고루 버무린 뒤 10분 이상 재운다.

  1. 2

    윙소스 재료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30~40초 정도 돌려 끓인다.

  1. 3

    닭 날개에 소스 절반 분량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1. 4

    오븐 팬에 종이포일을 깔고 닭 날개를 얹은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 굽는다.

  1. 5

    닭 날개가 반 이상 익으면 중간에 한 번 뒤집고 소스를 덧발라가며 10~15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스리라차 봄나물쇠고기비빔국수

에쎈 | 2015년 04월호

  • 주재료

    쌀국수 180g, 샤부샤부용 쇠고기 70g, 적양파 ¼개, 달래 20g, 두릅 6개 비빔양념 스리라차소스 4½큰술, 설탕·식초 1½큰술씩, 레몬즙 ⅛개분

만들기

2인분

|

30분 이내

  1. 1

    쌀국수는 찬물에 10~15분간 담가 불렸다가 끓는 물에 넣고 삶는다.
    다 익으면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체에 건진 뒤 물기를 뺀다.

  1. 2

    샤부샤부용 쇠고기는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 건진다.

  1. 3

    적양파는 링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하고, 달래는 뿌리 부분을 손질한 다음 5cm 길이로 썬다.
    두릅은 밑동을 잘라내고 껍질을 벗긴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궈 건진다.

  1. 4

    비빔양념 재료를 잘 섞는다.

  1. 5

    그릇에 삶은 쌀국수와 쇠고기, 적양파와 달래, 두릅을 얹고 비빔양념을 얹어 완성한다.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초록색 뚜껑. 일명 ‘닭소스’로 불리는 미국산 핫소스가 요즘 이슈다. 쌀국수나 월남쌈을 먹을 때 곁들이는 그 빨간 소스 바로 스리라차소스다.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오디 박준형의 냉장고 속 비장의 소스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리라차소스. 스리라차소스 홈메이드 레서피와 그 활용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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