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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ETABLE CURRY

On October 20, 2014

따뜻한 기운을 가진 커리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향긋한 맛으로 식욕을 돋운다. 토마토와 가지, 콩 등 채소 자체의 단맛을 더해 녹진한 깊은 맛을 내는 건강 커리.

커리의 주원료인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커큐민은 항산화 작용으로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늦춰준다. 뇌 기능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직장인에게 좋고, 노인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한의학에서는 노란색을 띠는 음식이 위장을 보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커리 역시 위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커리의 시네올 같은 정유 성분이 위를 강화해 위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뭉친 것을 풀어주고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커리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육류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지만, 콩을 넣어 단백질을 보충하거나 토마토, 가지 등 채소 고유의 단맛을 더한 커리는 색다른 조화를 이루어 건강한 맛을 전한다.

1. 토마토

커리의 부재료로 넣거나 페이스트, 퓌레 형태로 사용하면 토마토 특유의 새콤함과 달콤함을 낸다.

2. 바질

채소 커리나 토마토가 들어간 커리에 다져 넣으면 상큼한 풍미를 준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라임잎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커민시드

향이 매우 강하며 톡 쏘는 쓴맛이 나는 중동 원산의 커민 씨로 후춧가루처럼 사용되던 향신료. 소화불량을 개선하고 식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파우더는 보관이 쉽지 않으니 시드 형태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4. 매운 건고추

맵고 자극적인 맛을 내며 캡사이신 성분이 식욕 증진과 소화 촉진 작용을 한다. 홍고추를 말려서 사용해도 좋다.

5. 가람마살라

매운 혼합물이라는 뜻을 가진 인도의 마법 조미료. 계피, 카르다몸, 커민, 후추를 베이스로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 다양하게 만든다. 달고 짜고 매운 맛이 조화를 이뤄 요리에 독특한 풍미를 준다. 육류 요리나 난 반죽에 소량 넣어도 좋다.

6. 파프리카파우더 또는 칠리파우더

파프리카나 서양고추의 가루로 100% 파프리카와 칠리로만 이루어진 것도 있고 파우더에 커민, 마저럼, 마늘, 조미류 등을 섞은 시즈닝도 있다. 고춧가루보다 부드러운 매운맛을 낸다.

7. 팔각

대회향이라고도 하는데 중국이나 동남아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강한 향을 내기 때문에 육류나 해산물 커리에 소량 넣으면 누린내나 비린내를 제거하고 독특한 풍미도 더할 수 있다.

8. 산초

추어탕 등 민물고기 비린내를 없애주는 재료로 익숙한데, 커리에 넣으면 재료의 냄새를 제거하고 톡 쏘는 맛을 낸다.

9. 코코넛밀크(크림)

동남아풍 커리 요리에 진한 풍미를 주는 재료. 달콤한 맛과 코코넛 특유의 고소한 향, 진한 부드러움을 더한다. 특히 채소 커리에 넣어 깊은 맛을 줄 수 있다.

10. 터머릭파우더(강황가루)

생강과 유사하게 생긴 인도 원산의 향신료. 커리의 주원료이자 커리의 노란색을 내는 재료로 색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향은 쉽게 사라지니 소량씩 구입하는 것이 좋고 냉동 보관한다.

1. 애플샬롯커리
2. 토마토가지커리
3. 그릴드베지커리
4. 완두콩순두부커리
5. 단호박시금치요구르트커리

단호박시금치요구르트커리

에쎈 | 2014년 10월호

  • 주재료

    단호박 ⅓통, 그리크 요구르트 ½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시금치퓌레

    시금치 ½단(150g), 청양고추 2개, 코코넛밀크(또는 크림)· 물 1컵씩, 캐슈너트 2큰술

  • 향신양념

    터머릭파우더 1큰술, 가람마살라 1작은술, 커민시드 ½작은술, 다진 양파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½작은술, 올리브유 약간

만들기

2인분

|

30min

  1. 1

    시금치는 잘 씻어 작게 썰고, 청양고추는 씨도 같이 송송 썰어 믹서에 담는다. 코코넛밀크와 물, 캐슈너트를 믹서에 부어 곱게 갈아 시금치퓌레를 만든다.

  1.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터머릭파우더, 가람마살라, 커민시드, 다진 양파와 마늘, 생강을 넣고 중간 불에 볶아 향을 낸다.

  1. 3

    단호박은 껍질을 대충 깎은 뒤 한입 크기로 네모지게 썰어 ②에 넣고 살짝 볶는다.

  1. 4

    ③에 시금치퓌레를 넣고 단호박이 익을 때까지 주걱으로 저으며 끓인다.

  1. 5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그리크 요구르트를 넣은 뒤 불을 끄고 살짝 저어 낸다.

완두콩순두부커리

에쎈 | 2014년 10월호

  • 주재료

    완두콩·우유 2컵씩, 순두부 1봉, 매운 건고추 2개, 다진 양파 6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형 커리 4조각,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물 2컵

만들기

2인분

|

30min

  1. 1

    순두부는 면포에 싸서 체에 밭쳐 간수를 뺀다.

  1. 2

    완두콩은 잘 씻어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은 다음 우유와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1.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매운 건고추, 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1. 4

    ③에 고형 커리와 물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완두콩 간 것을 넣고 끓인다.

  1. 5

    ④에 순두부를 큼직하게 떠 넣고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그릴드베지커리

에쎈 | 2014년 10월호

  • 주재료

    주키니·양파 ½개씩, 당근 ¼개, 파프리카(빨강·노랑·주황) 1개씩, 다진 양파 6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토마토소스 2큰술, 고형 커리 4조각,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물 5컵

만들기

2인분

|

30min

  1. 1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 토마토소스를 넣어 볶는다.

  1. 2

    고형 커리와 물을 추가해 끓인다.

  1. 3

    커리가 익는 동안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로 밑간한 뒤 달군 석쇠나 팬에 굽는다.

  1. 4

    커리가 어느 정도 걸쭉해지면 구운 채소를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소금·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토마토가지커리

에쎈 | 2014년 10월호

  • 주재료

    가지 2개, 다진 바질잎·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토마토퓌레

    완숙 토마토 2개, 바질잎 6장, 라임즙 1큰술

  • 향신양념

    다진 양파 6큰술, 터머릭파우더 2큰술, 다진 마늘·파프리카파우더 1큰술씩, 가람마살라 1작은술, 올리브유 약간

  • 밀가루 250g, 물 150g, 소금 ½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만들기

2인분

|

30min

  1. 1

    토마토는 잘 씻어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바질잎, 라임즙과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1.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 터머릭파우더, 파프리카파우더, 가람마살라를 넣고 볶아 향을 낸다.

  1. 3

    가지를 한입 크기로 세모지게 썰어 넣고 살짝 볶는다.

  1. 4

    ③에 토마토퓌레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뒤 다진 바질잎을 뿌린다.

  1. 5

    난 재료를 모두 볼에 담고 끈기가 생기게 치댄 뒤 20분 정도 휴지시킨다. 반죽을 얇게 밀어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 커리에 곁들인다.

애플샬롯커리

에쎈 | 2014년 10월호

  • 주재료

    사과·감자 1개씩, 샬롯 5개, 당근 ¼개,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 술, 고형 커리 4조각, 올리브유·꿀 약간씩, 물 5컵

만들기

2인분

|

30min

  1. 1

    사과는 잘 씻어 씨를 제거하고 얄팍한 부채꼴 모양으로 썬다.

  1. 2

    샬롯은 껍질을 벗기고 사과 크기로 썬다.

  1. 3

    감자, 당근도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같은 모양으로 썬다.

  1.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샬롯과 마늘을 충분히 볶아 향을 낸 뒤 감자, 당근, 사과를 넣고 살짝 볶는다.

  1. 5

    ④에 생강즙과 고형 커리, 물을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뒤 불을 끄고 꿀을 살짝 두른다.

따뜻한 기운을 가진 커리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향긋한 맛으로 식욕을 돋운다. 토마토와 가지, 콩 등 채소 자체의 단맛을 더해 녹진한 깊은 맛을 내는 건강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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