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즐기는 방법에는 생으로 만드는 샐러드, 구운 스테이크 외에 훈제가 있다. 훈제에 사용하는 재료로는 말린 허브의 잎이나 줄기, 가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 로즈메리, 월계수, 장미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면 된다. 여기에 오래된 향신료나 홍차를 섞어도 좋다. 허브의 잎이나 가지는 너무 잘게 자르지 말고 1~2cm 크기로 잘라 섞는다. 웍처럼 속이 깊은 냄비에 알루미늄포일을 깔고 말린 허브를 올린 뒤 올리브유를 바른 철망 위에 연어를 올린다. 훈제할 때 포인트는 냄비 속에 허브 향을 품은 연기가 퍼지면서 연어 살 전체에 잘 배어드는 것이다.
따뜻할 때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차갑게 식힌 뒤 로메인 레티스로 만든 채소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면 허브의 풍미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훈제연어는 신맛이 나는 것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더 좋아 샐러드드레싱으로 식초를 활용하면 좋다.
허브와 올리브유를 이용해서 맛있고 건강한 레서피를 선보이는 일본의 유명 요리연구가 기타무라 미츠요. 지중해의 여러 나라들을 오가며 각 나라의 소박한 향토 요리를 연구해 왔다. <에쎈> 독자들을 위해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든 지중해식 건강 메뉴를 소개한다.
훈제연어
에쎈 |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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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연어 4토막(중간 것 5토막), 훈제용 드라이 허브 1컵,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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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간
황설탕 2작은술, 소금 1작은술, 굵게 간 통후추 ¼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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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로메인 레티스 8장, 타라곤식초(또는 순한 곡물식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약간씩
- 1
황설탕, 소금, 통후추 간 것을 섞는다.
- 2
연어는 껍질 부분을 아래쪽에 놓고 밑간 재료를 고루 묻혀 15~30분 놓아둔 뒤 물기를 닦는다.
- 3
바닥이 깊은 냄비나 웍에 알루미늄포일을 깔고 불에 올린다.
- 4
냄비가 따뜻해지면 훈제용 드라이 허브를 올리고 올리브유를 바른 철망을 얹는다.
- 5
밑간한 연어는 껍질 부분이 철망에 닿게 올린다. 허브 연기가 연어 단면에 배도록 간격을 조금 두고 올린다. 이때 강한 중간 불로 조절한다.
- 6
연기가 나면 뚜껑을 은박지로 감싸 덮어 15~20분간 훈제한다.
- 7
연어 살에 흰 힘줄이 생기거나 만졌을 때 딱딱하면 훈제를 끝낸다.
- 8
샐러드용 채소를 큼직하게 잘라 타라곤식초와 올리브유를 넣고 가볍게 섞은 다음 접시에 넓게 펴 담은 뒤 훈제연어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