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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Delicatessen

On March 04, 2014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신선한 햄과 소시지로 까다로운 미각을 충족시켜 줄 우리 동네 델리카트슨.

델리카트슨(delicatessen)은 소시지나 햄 같은 육가공식품과 치즈, 샐러드와 샌드위치처럼 간단한 조리 식품을 파는 가게를 말한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부처 숍(Butcher’s Shop), 독일에선 메츠거라이(Metzgerei)라고도 불리는 대중적인 숍이다. 대량생산 유통이 아닌 각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판매해서 신선하면서도 전문가의 개성과 솜씨를 살린 맛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다.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전문가가 본토와 비슷한 맛을 내는 수제 소시지 가게들을 내며 고급화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축산물위생관리법’의 개정으로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업종이 신설되어 이제 정육점에서도 수제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 팔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특정 인기 부위의 집중적 소비로 인한 돈육 시장의 가격 불균형과 구제역 발생 이후 심화된 비인기 부위의 재고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짐은 물론이다.

어반나이프

한국형 메츠거라이를 콘셉트로 하는 어반나이프에서는 매일 50여 가지의 유럽 정통 수제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 판다. 한국과 독일의 최고 명장이 함께 준비해 지난해 9월 오픈한 곳으로 레스토랑과 전문 기술 교육장도 함께 운영한다. 국내산 고기와 천연 케이싱을 사용하며 합성첨가물과 보존료를 넣지 않고 소시지를 만드는데 페퍼 소시지는 2012년 육가공협회가 주최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품. 그 밖에 프랑크푸르터, 뉘른베르거, 파프리카 리오나, 뮌슈너 부어스트, 튜링어 부어스트, 리버 파테, 살라미 등 다양한 소시지가 쇼케이스 가득 진열되어 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 슈바인 학센, 하몬, 독일 생맥주도 맛볼 수 있다.

  • shop info
    메뉴 브랏 부어스트 1천9백50원(100g), 바이스 부어스트 2천원(100g), 훈연 페퍼살라미 3천9백원(100g), 슈바인 학센 2만5천원, 생맥주(슈무커) 1만원
    영업시간 11:00~23:00(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위치 광진구 구의강변로 85 대경빌딩 3층
    문의 02-455-6628
에델바이스

작년 5월에 오픈한 스위스 델리 & 키친으로 한국 여성과 결혼한 스위스 남자 두 명이 주인이다. 그중 하나가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과 힐튼호텔에서 28년 근무한 셰프. 주방 크기가 홀보다 훨씬 넓은 것은 델리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돼지고기 햄인 미트로프, 이탈리아 허브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이탈리안 소시지와 브랏 부어스트 등이 인기. 에멘탈 등 수입 치즈는 물론 말린 과일을 넣고 매장에서 만든 홈메이드 치즈도 판매한다. 퐁뒤, 키슈 등의 음식과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운 스위스 와인도 맛볼 수 있다.

shop info
메뉴 스위스 미트로프 2천5백원(100g), 프레첼 2천5백원, 이탈리안 소시지 2천8백원(100g), 스모크트 베이컨 4천9백원(100g), 굴라시 7천원
영업시간 11:00~22:00
위치 용산구 신흥로 30-1
문의 02-797-7990
수지스

캐주얼한 뉴욕 델리를 지향하는 수지스 델리는 오더메이드로 소량 제작하는 특제 햄과 더불어 베이글, 스페셜 머스터드, 피클, 카이저롤 등의 뉴욕 델리 음식을 판매한다. 정통 뉴욕식으로 돼지고기 뒷다릿살이나 칠면조 가슴살을 소금물에 절인 다음 저온으로 오랜 시간 구워 짜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 루마니아에서 건너간 뉴욕의 대표적 유대인 음식으로 쇠고기 양지머리를 코리앤더와 후추를 넣어 훈제한 파스트라미, 절인 쇠고기 양지머리를 스팀 오븐에 저온으로 조리해 기름이 빠진 담백한 맛이 특징인 콘비프, 칠면조 가슴살로 만든 스모크 터키 브레스트 델리미트 등은 매장에서 구입하거나 전화 주문을 통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 shop info
    메뉴 허니햄 6천원(140g), 스모크 터키 8천원(140g), 파스트라미·콘비프·로스트비프 9천원씩(140g)
    영업시간 08:00~22:00
    위치 용산구 이태원로 134
    문의 02-797-3698
프레시안 델리카트슨

전문 셰프가 매장에서 소시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프레시안 델리카트슨. 합성아질산나트륨과 합성보존료 등을 넣지 않고 엄선된 국내산 돈육과 천연 양장을 사용해 유럽 정통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 후추와 고춧가루를 첨가해 매콤한 맛을 살린 크라카워부어스트와 겨자를 사용해 누린내를 잡고 허브를 넣어 깊은 맛을 담은 델리카트슨 비엔나가 인기. 레겐스부르거, 그릴윈너, 본레스햄, 훈연베이컨은 물론 한국식 델리 메뉴인 떡갈비도 구입 가능하다.

  • shop info
    메뉴 레겐스부르거·그릴윈너·떡갈비 4천원씩(100g)
    영업시간 11:00~22:00
    위치 중구 동호로 330 제일제당센터점 B1 CJ푸드월드 내
    문의 1577-9622
쉐프 마일리

힐튼 호텔 총주방장을 지낸 오스트리아 출신의 셰프가 문을 연 델리로 2층은 오스트리아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델리에서는 양장에 채워 만든 뉘른베르크 소시지와 햄, 살라미, 베이컨, 치즈는 물론 사워크라우트와 오스트리아 롤빵, 독일 빵과 간단한 샌드위치도 판매한다. 위층 레스토랑에서는 오스트리아식 돈가스인 슈니첼, 굴라시와 슈바인 학센 등을 맛볼 수 있다. 소박한 분위기이지만 따라올 수 없는 맛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 shop info
    메뉴 모든 소시지 2천8백원(100g), 햄 특선 4천원(100g), 훈제연어 6천원(100g)
    영업시간 10:00~20:00(매주 화요일 휴무)
    위치 용산구 보광로 125
    문의 02-797-3820
프랑스 구르메

프랑스에서 육가공품 사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어릴 적부터 경력을 쌓아온 샤르퀴티에(Charcutier)와 12년 동안 프랑스, 스페인, 영국의 유수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다 한국에 건너와 와인 수입 사업을 시작한 셰프, 2009년 한국에 와서 수제 치즈 생산에 열정을 쏟아온 농림 기술 전문가. 세 명의 미식가들에 의해 탄생한 프랑스 식도락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다. 샤르퀴티에 롤랑의 집안에서 1932년부터 3대째 이어온 전통 샤르퀴트리 레서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치폴라타, 툴르즈 소시지, 쿠엔 소시지, 치스토라, 깻잎소시지 등의 소시지와 리예트, 파테, 잠봉, 소시송 등의 다양한 제품은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 shop info
    메뉴 깻잎소시지·쿠엔소시지 1만6천원씩(500g), 초리소·소시송 1만5천원씩(200g), 리예트·파테 오 코냑 8천원씩(200g)
    홈페이지 www.france-gourmet.co.kr
    문의 02-778-2805, 010-5289-9307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신선한 햄과 소시지로 까다로운 미각을 충족시켜 줄 우리 동네 델리카트슨.

Credit Info

포토그래퍼
강태희,오혜숙
에디터
박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