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를 처음 구입했다면

뚝배기 안쪽에 식용유를 바르고 기름이 거의 마르면 물을 조금 부어 약한 불에서 3~4분간 끓인다. 그 다음 센 불에서 팔팔 끓이고 불에서 내려 식힌다. 이렇게 하면 내구성이 좋아져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지지 않아 오래 쓸 수 있다. 뚝배기에 쌀뜨물을 붓고 약한 불에 올려 한소끔 끓인 뒤 식혀서 깨끗하게 닦는 방법도 있다.

불 조절이 관건

의외로 불에 약한 뚝배기는 처음부터 센 불에 올리면 금이 가면서 깨질 수 있다. 약한 불이나 중간 불에서 서서히 달구고, 중간 불에서 센 불, 다시 약한 불 순서로 조리한다. 뚝배기에 밥을 지을 때 오랫동안 뜸을 들이면 밥이 탈 수 있다. 약한 불에서 뜸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불을 끈 다음 뚝배기 잔열로 뜸을 들인다.

똑똑하게 관리하기

잔열이 오래 남는 뚝배기에는 음식 찌꺼기가 눌어붙기 쉽다. 열이 오래 가는 것을 모르고 간혹 센 불에 장시간 달궈 음식이 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쌀뜨물이나 물을 약간 붓고 약한 불에 뚝배기를 올려 미지근해지면 바로 수세미로 닦는다. 뚝배기는 투박하고 두툼한 질감이라 튼튼한 편이지만 벗겨지거나 이가 나갈 수 있으니 상자나 융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1. 뚝배기불고기

뚝배기에 버섯을 넣을 때 처음부터 넣어 익히면 물러지기 쉽다. 고기가 익어 국물이 자작해질 때 버섯을 넣고 끓이며 먹어야 식감이 쫄깃하고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