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초대 음식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메인 요리다. 자신 있는 메인 요리 두세 가지 번듯하게 차리면 나머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 주부로서 요리연구가로서 쟁쟁한 실력을 쌓아온 유명 요리 전문가 4인이 제안하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폼 나는 초대 음식.
요리&스타일링 / 이보은(쿡피아)
이보은 선생의 한식 초대상
“고소한 검은깨타락찰죽과 과일오미자물김치를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차려내 기대감을 상승시키세요. 초대 음식으로 갈비찜을 만드는 경우가 많죠. 저는 먹기 쉽고 조리 시간을 단축해주는 LA갈비를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양념에 재워 찜을 한 뒤 오븐이나 직화로 한 번 더 구워 불맛을 내는데 인기가 아주 좋아요. LA불갈비찜을 개인 접시에 담고 버섯샐러드를 곁들이면 번듯한 상차림이 된답니다.”
요리&스타일링 / 메이(www.facebook.com/foodstylist.may)
어시스트 / 주현진, 오은주, 안주희
메이 선생의 일식 초대상
“조잘조잘 수다를 떨며 손님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손말이초밥과 따끈한 국물에 각종 어묵꼬치, 달큰한 무, 조개 등을 넣어 먹고 싶을 것을 쏙쏙 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손말이초밥의 묘미는 어떤 재료를 넣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이죠. 참치, 새우, 아보카도 등 재료를 담은 접시와 초밥, 김을 차려 내 각자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별히 시소꽃을 준비했는데, 자그마한 꽃을 살살 털어 초밥에 넣으면 톡 쏘아 색다른 맛을 전합니다. 또한 제주 영귤즙을 간장에 섞어 초밥을 찍어 먹으면 싱그러운 내음이 혀끝을 자극합니다.”
요리&스타일링 / 홍신애(9spices)
홍신애 선생의 미국식 초대상
“미국의 럭비 데이는 루이지애나 핫소스 버펄로윙과 애플크럼블을 먹는 날이기도 합니다. 루이지애나 핫소스는 잘 알려진 타바스코소스의 전신이며 맛은 비슷해요. 바삭하게 튀긴 닭 날개를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 만들어 맥주와 함께 즐기고, 달콤한 애플크럼블로 입가심을 하죠.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는 캐주얼한 모임 때 만들어보세요.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거예요.”
요리&스타일링 / 박연경(컬러쿡)
박연경 선생의 동남아식 초대상
“화려한 동남아 음식은 특별한 날 더욱 빛이 납니다. 쌀쌀한 날씨에 몸을 덥혀주는 태국식 커리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스파이시로스트치킨을 제안합니다. 전날에 치킨을 향신료에 미리 재워두었다가 커리를 끓일 동안 구우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코코넛 밀크를 넣어 부드러운 동시에 커리의 매콤함이 특징인 태국식 커리를 밥과 함께 내면 두둑한 한 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동남아 음식 특유의 맛을 내는 재료는 온라인 외국 식재료 전문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손님 초대 음식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메인 요리다. 자신 있는 메인 요리 두세 가지 번듯하게 차리면 나머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 주부로서 요리연구가로서 쟁쟁한 실력을 쌓아온 유명 요리 전문가 4인이 제안하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폼 나는 초대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