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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쎈>이 추천하는 이달의 새로운 명소

NEW RESTAURANT

On November 14, 2013

기분 좋은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마주치는 가을, 실력 있는 셰프들이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미각 여행을 떠나보자. 매력적인 분위기와 맛에 취해 일상의 스트레스쯤은 단번에 날아갈 것이다.

1 숭어를 도톰하게 썰어 노릇하게 굽고 새우, 관자 등 해산물을 함께 담은 뒤 감자 무슬린, 쪽파, 래디시를 곁들인 생선 요리. 그날의 싱싱한 생선이 나와 이름을 ‘셰프의 수족관’이라 지었다.
2 쇠고기를 담고 부드러운 매시트포테이토와 가지를 층층이 담은 뒤 치즈를 듬뿍 올려 오븐에 구운 ‘빠흐멍티에’는 진한 풍미가 좋아 어느새 대표 메뉴가 됐다.

프렌치 레스토랑, 몽마르뜨 서울 Montmartre Seoul

삼청동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몽마르뜨 서울’은 한옥을 개조한 곳으로 파릇파릇한 정원과 멋스러운 기와가 삼청동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1990년대 초반 프랑스로 건너가 요리학교를 거쳐 프랑스에서 내공을 쌓은 장병동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며 전통 프렌치를 선보인다. 국가 대표 요리팀 ‘수라’의 팀장,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의 부주방장을 역임한 장 셰프는 다년간 프랑스 셰프들과 호흡을 맞춘 덕분에 프랑스 요리의 섬세한 맛을 잘 표현한다. 단품 메뉴 위주로 구성됐는데, 점심에는 근처 직장인들을 위해 파스타, 키슈,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한 3가지 코스도 준비돼 있다. 촉촉한 수란과 훈제 삼겹살로 만든 ‘리옹샐러드’, 달걀과 그뤼에르치즈에 그날의 재료를 넣어 오븐에 구운 ‘오늘의 키쉬’, 오리 기름에 익힌 오리 다리와 메주콩으로 만든 라구를 곁들인 ‘메주콩과 오리다리콩피’, 제철 생선과 채소를 그림처럼 담아낸 ‘셰프의 수족관’ 등의 재미있는 메뉴가 대표적이다. 깊고 진한 프랑스 요리를 즐긴 뒤에는 오렌지 1개로 오렌지 껍질 콩피, 오렌지 셔벗, 오렌지 무슬린 등을 만들어 오렌지 껍질에 담은 ‘추억의 오렌지’를 주문해 깔끔하고 상큼하게 식사를 마무리해보자.

  • shop info
    메뉴 추억의 오렌지 1만3천원, 오늘의 키쉬 1만5천원, 빠흐멍티에 1만6천원, 메주콩과 오리다리콩피 2만6천원, 셰프의 수족관 3만원, 채끝등심 스테이크 3만2천원, 점심 코스 2만2천~4만원
    영업시간 11:50~24:00(14:30~18:00에는 카페 메뉴만 가능)
    휴일 연중무휴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동 63-24
    문의 02-739-7881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1 매콤한 양념으로 만든 칠리곱창파스타와 풍미가 남다른 3가지 포도샐러드.
2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인 배터리족발은 꼭 맛봐야 할 메뉴다.
3 녹차크럼블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쿠프 얹고, 마시멜로, 견과류 등을 넣고 구운 콘을 얹은 디저트는 풀밭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표현했다.

아메리칸 다이닝, 배터리 파크 Battery park

떠들썩한 소리와 흥겨운 음악이 귀를 간질이는 ‘배터리 파크’는 아메리칸 퓨전 다이닝이다. 블랙 & 화이트를 기본으로 커다란 조명, 스테인리스 소재의 기물, 빈티지 의자를 활용해 투박하고 거친 공장의 모습으로 꾸몄다.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맛깔스런 음식을 내는 실력파 원종민 셰프가 주방을 맡아 샐러드, 피자, 햄버거, 파스타,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특히 포도, 청포도, 건포도에 달콤한 호두캔디와 수제 리코타치즈를 듬뿍 얹은 ‘3가지 포도샐러드’, 버섯과 버섯페이스트를 더해 육즙을 머금은 한우 등심 스테이크로 만든 ‘머쉬룸버거’, 페투치네에 곱창과 매콤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칠리곱창파스타’ 등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곳만의 양념으로 간한 뒤 6시간 부드럽게 익힌 ‘배터리족발’은 손님에게 서브한 뒤 홀 직원이 직접 살을 발라주는데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4명이 먹기 알맞은 양의 배터리족발이 부담될 경우 부드럽게 바른 살, 땅콩버터를 넣은 고소한 쌈장, 쌈 채소가 같이 나오는 ‘족발쌈’을 주문하면 된다. 진한 맛이 일품인 수제 맥주도 판매하는데 경리단길에 위치한 ‘크래프트 웍스’ 탭하우스에서 공수해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6가지 생맥주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샘플러 맥주도 판매하니 기호에 맞는 맥주를 찾아 즐겨도 좋겠다.

  • shop info
    메뉴 드럽트 아이스크림콘 7천원, 3가지 포도샐러드 1만2천원, 머쉬룸버거 1만3천원, 칠리곱창파스타 1만4천원, 족발쌈 1만5천원, 배터리족발 3만6천원
    영업시간 11:30~24: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일 연중무휴
    위치 서울 중구 회현동2가 88 스테이트타워남산 지하 1층
    문의 02-6020-5750
    주차 가능

1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버드나무 껍질 차는 앙증맞은 티 세트에 나온다.
2 초코브라우니, 치즈케이크, 블루베리케이크 모두 쌀 케이크를 기본으로 만들어 많이 달지 않고 건강을 생각한 디저트다.
3 부드러운 와플 사이에 쫄깃한 생모차렐라치즈를 듬뿍 넣은 와플과 건강 샐러드.

브런치 & 건강 차, 위드 윌로우 With Willow

분당의 운중천 근처에 건강 브런치와 버드나무 껍질 차를 즐길 수 있는 ‘위드 윌로우’가 오픈했다. 버드나무를 뜻하는 ‘윌로우’처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펠트공예 전문 유재경 작가가 운영한다. 밖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부드러운 나무 소재 테이블, 폭신한 의자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유 대표가 작업한 펠트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약 재료로 사용되는 버드나무 껍질이 아닌 허브티로 가공한 버드나무 껍질 차의 매력에 빠져 대표가 직접 다양한 응용 차를 개발했다. 이곳은 커피 맛도 훌륭한데 바리스타가 직접 볶은 원두를 3일간 숙성해 가장 맛있는 상태의 커피를 추출한다. 독일식으로 오븐에 구운 팬케이크가 마치 파이 같은 ‘버찌 세트’, 와플 사이에 생모차렐라치즈를 넣어 만든 ‘찌비 세트’, 오픈 샌드위치인 ‘윌로우 세트’ 등 3가지 브런치에는 건강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좋은 재료를 직접 손질해 만들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껍질을 벗긴 자몽에 꿀을 곁들인 ‘꿀자몽’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메뉴. 다가올 겨울에는 한라봉도 판매할 예정이다.

  • shop info
    메뉴 찌비·버찌 세트 1만5백원씩, 윌로우세트 1만1천5백원, 꿀자몽 5천원, 윌로우티 4천2백원
    영업시간 09:00~23:00
    휴일 연중무휴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1029-4
    문의 031-8016-5191
    주차 가능

1 붉은색이 눈길을 끄는 히비스커스레몬에이드는 새콤달콤한 맛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2 병아리콩에 바질과 파슬리를 넣어 만든 훔무스, 렌틸콩 샐러드, 바게트, 튀긴 두부, 싱싱한 채소까지 완벽한 채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해피비간샐러드’.
3 폭신한 치아바타에 매콤한 마요네즈를 바르고 부드럽게 익힌 연어를 넣은 연어샌드위치. 매콤한 맛이 기름진 연어의 맛과 조화를 이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퀴진, 마치 래빗 March Rabbit

선명한 은행잎 색깔로 외벽을 마감한 ‘마치 래빗’은 서남부 캘리포니아풍 샐러드 레스토랑이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한 박완기 대표가 샐러드도 한 끼 식사가 되도록 샐러드를 중심으로 한 밥집을 오픈했다.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노랑과 초록으로 칠한 실내는 철사로 만든 나무 조형물, 화분을 활용한 조명 등으로 꾸며 바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박 대표가 이곳을 열기 전 최상의 채소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일주하며 유기농 채소 농가를 찾아냈고 로메인, 루콜라, 시금치, 버터레터스 등을 산지에서 공급받게 되었다. 농장에서 갓 수확한 채소에서 진한 향기는 물론 한 입 씹으면 강한 힘이 느껴진다. 비건을 위한 ‘해피비간샐러드’, 곡물을 듬뿍 넣은 ‘하비스트래빗’, 시금치와 올리브로 만든 ‘뽀빠이래빗’ 등 이름도 유쾌한 8가지의 래빗샐러드가 준비돼 있다. 가벼운 샐러드를 즐기고 싶다면 단 2가지 재료만 들어간 ‘심플샐러드’를 주문하면 된다. 또한 기호에 따라 채소, 토핑, 드레싱을 골라 주문하면 나만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등심, 연어, 새우, 닭 가슴살 등 주재료를 고를 수 있고 심플샐러드가 곁들여진다.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건강 도시락을 챙겨 소풍을 떠나도 좋겠다.

  • shop info
    메뉴 해피비간샐러드·연어샌드위치 1만2천5백원씩, 와플샌드위치 8천원, 시즌샐러드·뽀빠이(시금치·사과) 에이드 6천5백원씩, 커리수프 6천원, 히비스커스레몬에이드 5천원
    영업시간 11:00~22:00
    휴일 연중무휴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0 센터빌딩 2층
    문의 02-3444-4514
    주차 2대 가능

1 꽁치를 뼈째 간장에 조린 것과 두부를 만들 때 위에 생기는 막으로 만든 피두부.
2 장어, 새우, 연어 알 등 갖은 해산물을 듬뿍 얹어 생고추냉이로 비벼 먹는 해산물덮밥.

일본 가정식 코스, 오기하라의 작은 부엌 ogihara kitchen

가로수길 ‘네꼬맘마’를 이끌던 오기하라 셰프가 한적한 세로수길에 현대적으로 풀어낸 일본 가정식을 선보이는 밥집을 열었다. 점심, 저녁 모두 셰프가 준비한 코스가 나오는 이곳에서 오기하라의 섬세한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실내는 잔잔한 물소리가 나고 앙증맞은 풀과 꽃을 심은 정원이 인상적이다. 자연의 평온한 분위기다. 가족 모임이나 회식, 비즈니스 등을 위해 프라이빗 룸 위주로 구성된 이곳은 오기하라 셰프의 아버지가 직접 제작한 문패, 4대째 내려오는 오기하라 집안의 일본 레스토랑 사진, 할머니가 쓰던 식기가 장식되어 눈길을 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기하라 셰프가 직접 제철 재료를 찾아 장을 보고 요리를 준비해 음식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요리, 바삭한 튀김,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올린 회덮밥, 상큼한 절임 요리 등 다채롭게 구성된 코스는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 shop info
    메뉴 점심 코스 3만8천원, 저녁 코스 9만9천원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휴일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4-1 4층
    문의 02-517-0905
    주차 발레파킹

1 그릴 향이 밴 두툼한 스테이크는 매시트포테이토와 구운 채소가 함께 나오며, 달군 주물 팬에 얹어 서브돼 익힘 정도를 조절하며 먹을 수 있다
2 이곳에서 직접만든 파니니빵에 구운가지와 아보카도를 넣었다
3 새우 살과 가리비 살을 다져 튀긴 새우크로켓과 보드라운 빵 위에 아보카도와 수란을 얹은 ‘알라바마 선라이즈’.

미국 정통 브런치 & 스테이크, 엠 플레이트 M plate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엠 플레이트’에서는 미국 정통 브런치와 스테이크를 주축으로 파니니,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실내는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나무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1층은 밝은 분위기로 가볍게 브런치나 차를 즐기기 좋으며, 지글지글 재료 익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오픈 주방이 있어 더욱 입맛을 돋운다. 멋스러운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은 데이트나 가족 모임을 할 수 있게 테이블 사이가 가려져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고 한 켠에는 파티나 연회를 열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다. 대표 메뉴는 저온 숙성한 반죽으로 만든 빵 사이에 설탕에 절인 사과를 넣고 팬에 구운 ‘애플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와 달걀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베이직 런어웨이’, 새우와 가리비 살을 다져 만든 새우크로켓과 아보카도, 수란을 곁들인 ‘알라바마 선라이즈’ 등 10가지가 준비돼 있다. 파니니 빵도 직접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이 좋으며, 살지촌과 구운 가지를 넣은 파니니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브런치만큼 스테이크도 유명한데 질 좋은 쇠고기를 차콜 그릴, 오븐, 팬 프라이까지 3단계에 걸쳐 구워 더욱 맛이 좋다. 이 외에도 ‘피시앤칩스’, ‘매콤한 토마토홍합스튜’, ‘치즈 & 살라미 보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 shop info
    메뉴 브런치 1만2천~2만8천8백원, 파니니 1만3천8백~1만6천8백원, 내 맘대로 버거 1만6천8백원, 파스타 1만6천6백~1만9천8백원, 스테이크 4만2천8백~5만2천7백원, 저녁 코스 5만5천~6만5천원
    영업시간 09:00~15:00, 17:00~23:00
    휴일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2-10 남강빌딩 1층
    문의 02-540-2214
    주차 발레파킹

1 솔잎과 함께 화로에 구운 송이버섯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사케가 생각난다.
2 셰프가 바로 쥐어 낸 맛깔스런 초밥은 참치, 고등어, 새우를 얹었다.

초밥 전문점, 스시 이끼 sushi TOKORO IKI

순수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상징하는 ‘이끼’와 같은 초밥 본연의 맛을 전하는 초밥 전문점 ‘스시 이끼’. 15년간 신라호텔에서 갈고닦은 실력파 송웅식 셰프가 오픈한 이곳은 그날의 재료에 따라 셰프가 요리를 내주는 오마카세다. 초밥 코스는 물론 회나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코스 중 선택하면 된다. 송 셰프는 가장 맛있는 초밥은 사람 체온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는 적당량의 밥이 생선과 조화를 이룬 것이라 말하며 요리사가 바로 쥐어 낸 초밥을 즐길 수 있는 바(bar) 자리를 추천한다. 특히 철원 오대미를 전날 탈곡해 서울로 가져온 뒤 밥을 지어 초밥을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신선하고 단맛이 좋은 철원 오대미 덕분에 설탕을 넣지 않고 식초와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 여기에 매일 새벽 셰프가 노량진에서 사 오는 수산물과 산직에서 직송한 싱싱한 생선, 해산물을 큼직하게 얹어 최상의 초밥을 만든다. 10월부터는 일본에서 구해 온 화로에 송이와 솔잎을 함께 구운 은은한 송이구이도 선보인다.

  • shop info
    메뉴 점심 코스 5만5천~7만원, 저녁 코스 12만~16만원
    영업시간 12:00~14:30, 18:00~22:00
    휴일 일요일
    위치 서울 종로구 중학동 19 더케이트윈타워 지하 1층
    문의 02-3701-9222
    주차 가능

기분 좋은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마주치는 가을, 실력 있는 셰프들이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미각 여행을 떠나보자. 매력적인 분위기와 맛에 취해 일상의 스트레스쯤은 단번에 날아갈 것이다.

Credit Info

퐇토그래퍼
정문기,김나윤,강태희
에디터
이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