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향긋한 곤드레밥 경기 파주, 코지하우스

일곱살차이 김근애 blog.naver.com/sketchcook

헤이리에 위치한 ‘코지하우스’는 한 상 가득 차려내는 한정식과 향긋한 향이 일품인 곤드레밥 전문점입니다. 직접 담근 장아찌 덕분에 명성이 자자한데요, 코지하우스 앞 정원에 장아찌가 담긴 수많은 항아리가 이곳의 비장의 무기랍니다. 고추, 산나물, 잎채소 등 다양한 채소로 만든 장아찌를 맛볼 수 있어요.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일품인 곤드레나물로 만든 곤드레밥을 시키면 4가지 이상의 장아찌와 조물조물 무친 나물 반찬을 내줍니다. 부드럽고 향이 좋은 곤드레나물을 듬뿍 넣은 곤드레밥에 짭조름한 간장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제철 건강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뭉근하게 우린 사골 국물에 직접 빚은 만두를 넣고 끓인 손만둣국도 일품입니다. 밑반찬으로 내주는 장아찌와 손만두는 포장도 가능해 집에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장충동 원조 족발 한 점 서울, 평남할머니 족발

제이디 이민정 www.jdlifestyle.com

장충동 족발골목은 장충체육관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족발 전문점 10여 집이 밀집된 곳을 일컫지요. 그중 고향이 이북에 있는 친구 2명이 1961년에 연 ‘장충동 평안도’가 장충동 최초의 족발집이랍니다. 6년간 함께 일한 뒤 각자 ‘뚱뚱이 할머니집’과 ‘평남할머니 족발’을 운영하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요.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담백한 족발 맛이 일품인 ‘평남할머니 족발’입니다. 족발을 주문하면 두툼하게 썬 족발에 파전과 칼칼한 콩나물국이 함께 나옵니다. 이곳 족발은 아삭한 양파가 들어간 간장양념에 찍어 상큼한 맛이 일품인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시원한 물김치와 매콤하게 무친 무생채도 입안을 깔끔하게 해줘요. 최근 내부 인테리어를 재단장해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천연 조미료로 만든 건강한 한 끼 서울, 담안

페코 이수정 blog.naver.com/ladypekoe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부부가 한 상 가득 차려내는 한정식 전문 ‘담안’은 천연 조미료로만 맛을 내는 곳입니다. 곁들이는 밑반찬은 물론 김치도 직접 담가 손님상에 내지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수육조림은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수육에 떡과 통마늘을 넣고 짭조름한 간장소스를 넣어 조린 요리입니다. 수육조림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려 내므로 방문 전에 예약해야 맛볼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기름과 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수육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지요. 또한 함께 곁들이는 묵은지와 매콤한 채소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수육조림뿐 아니라 밑반찬이 두둑이 나오는 가정식 백반도 함께 즐겨보세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이천 쌀밥 경기 이천, 나랏님

달콤한 꿈 이해경 blog.naver.com/gorud3824

쌀을 재배하기 좋은 물, 토질 등 이상적 기후 조건을 갖춘 이천에서 나는 쌀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으면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고 있어 입맛을 더욱 돋우지요. 전통 가옥으로 꾸며진 ‘나랏님’에서 한정식을 주문하면 돌솥에 지은 쌀밥과 함께 제철 채소와 나물, 황태구이, 찌개 등 24가지나 되는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뜨거운 돌솥에 나오는 쌀밥은 덜어내고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소한 누룽지가 완성됩니다. 고소한 쌀밥에 갖은 나물을 넣고 비벼 먹어도 좋고, 봄나물의 향기를 음미하며 즐겨도 좋습니다. 이천의 명물 도자기마을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식사를 마친 뒤 도예마을도 구경하는 것은 어떨까요.

쥐눈이콩 요리의 향연 경기 고양, 쥐눈이콩마을

일리아 최윤영 ilya.blog.me

경기 으뜸 맛집으로도 선정된 ‘쥐눈이콩’에서는 모두부, 비지떡, 버섯탕수의 소스, 비지전, 청국장 등 약효가 뛰어난 쥐눈이콩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코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쥐눈이콩두부와 감칠맛이 좋은 묵은지가 어우러져 입에 착 감기지요. 감자를 실처럼 가늘게 채 친 감자국수에 쥐눈이콩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이면 아삭한 식감과 개운한 맛이 일품입니다. 제철 밑반찬, 밥, 누룽지와 함께 나오는 구수한 된장찌개와 비지찌개는 푸짐하게 먹고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합니다. 2층에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환갑, 돌잔치, 송년회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나 모임이 가능해요. 코스 요리에 나오는 장아찌, 간장게장, 모두부 등을 식당에서 구입할 수도 있답니다. 마당에서 된장, 간장, 식초, 장아찌 등 장 담그기, 전통 음식 만들기와 같은 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로 제격인 맛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