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완연한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와 덥석 무서워진다. 여름의 긴 더위를 슬기롭게 잘 보내려면 초여름부터 건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여름의 대표 질병 3가지를 들자면 소화기 질환인 복통과 설사, 피부 질환인 피부 습진 그리고 열독이 차서 생기는 불면증 등이 있다.
여름철 질병에 약이 되는 제철 과일
때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완연한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와 덥석 무서워진다. 여름의 긴 더위를 슬기롭게 잘 보내려면 초여름부터 건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여름의 대표 질병 3가지를 들자면 소화기 질환인 복통과 설사, 피부 질환인 피부 습진 그리고 열독이 차서 생기는 불면증 등이 있다. 이 3가지 증상은 유독 여름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유가 있다. 당연히 계절과 큰 관계가 있고 해결책 또한 ‘제철 재료’에 있다.
여름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더위’다.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도 좋은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장마철의 습기와 열기가 몸에 쌓이면 우리 몸에 큰 무리를 준다.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몸속의 기 순환’이다. 기의 흐름이 좋아야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여름철 밖으로 빠지지 않고 계속 쌓인 열은 심장의 화를 높이고 소변을 탁하게 만든다. 이 열을 내려주는 제철 음식이 바로 ‘여름 과일’이다. 수박과 참외, 자두, 복숭아 등은 열을 내리고 피로를 풀어주며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단 이 과일들은 복통과 설사가 있을 때는 해로울 수 있다
배앓이에는 매실이 최고!
요즘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들 수 있는데, 소화기 질환인 복통과 설사가 잦아지는 여름철이 되면 더욱 악화된다. 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우리 몸은 더욱 냉해지고 위축되면서 긴장한다.
제철 과일인 ‘매실’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정장 작용이 있어 설사와 소화 장애에 좋아 여름철 질병에 탁월하다. 매실은 생과로 못 먹기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가정에서는 김장처럼 매실청 담그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매실은 열을 내리고 열에 의해 생긴 갈증을 풀어줘 여름철 음료로 즐겨 마시면 좋다. 또한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숙취뿐 아니라 피로 해소, 메스꺼움, 멀미에 좋다. 게다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 효과가 있어 여름철 불청객인 식중독을 예방한다. 강한 알칼리성식품인 매실은 체액의 밸런스를 맞추어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좋고,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므로 골다공증에도 좋다.
여름철 질병 예방에 탁월한 ‘차조기매실차’
매실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은 참 많은데, 그중 생선과 육류 요리에 매실청을 사용하면 비린내도 없애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또한 생선회에 곁들이는 초고추장을 만들 때 매실청을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소화 흡수를 도우며 식중독 예방에 좋다. 매년 여름에 매실청뿐 아니라 차조기매실절임을 만드는데, 이것을 물과 함께 끓여 마시면 설사, 소화불량, 기관지염, 여름철 감기 예방에 요긴하다. 매실 600g을 깨끗이 씻어 천일염 1컵과 섞어 하루 정도 절인 뒤 체에 밭쳐 소금물을 빼내고 서늘한 곳에서 일주일 정도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차조기(소엽) 100g은 잘게 썰어 밀폐 용기에 매실과 함께 한 켜씩 겹겹이 담는다. 물 2컵에 소금 2컵을 섞어 녹여 매실이 담긴 밀폐 용기에 붓고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서 한 달 동안 숙성시킨다. 차조기매실절임 10g과 물 1~2컵을 냄비에 붓고 물이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끓여 마신다.
한의사 왕혜문 씨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대학교 약선 과정을 이수했다. 요리하는 한의사로 잘 알려진 그녀는 <참 쉬운 약선 요리> 책을 집필했으며, 올리브TV의 프로그램 ‘홈메이드쿡 : 밥상닥터’를 통해 전문적인 한방 지식과 뛰어난 요리 솜씨를 바탕으로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때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완연한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와 덥석 무서워진다. 여름의 긴 더위를 슬기롭게 잘 보내려면 초여름부터 건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여름의 대표 질병 3가지를 들자면 소화기 질환인 복통과 설사, 피부 질환인 피부 습진 그리고 열독이 차서 생기는 불면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