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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제목 시절
닉네임 관리자
작성일 2016.01.29
조회수 4380
추천수 0
업체명
시절
분류
모임
종목
한식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3길 7


합정역 근방에서 수준급의 이탤리언 요리와 다양한 와인 셀렉션으로 큰 사랑을 받는 ‘호우’가 동생 격의 가게를 오픈했다. ‘시절’은 형의 장점은 꼭 닮았으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전국 각 지방의 특산물들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메뉴 구성이다. 대표 메뉴인 ‘삼척에서 올라온 골뱅이’만 봐도 비범함이 느껴진다. 메뉴의 이름처럼 해녀가 동해바다에서 잡은 통골뱅이에 바질페스토를 곁들여 낸다.


다른 요리들도 마찬가지다. 남원산 흑돼지, 제주산 톳, 장성에서 직송해온 묵은지 등 전국 각지에서 구한 한국적인 재료에 셰프만의 아이디어를 가미해 요리로 승화했다. 덕분에 메뉴판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시절에서는 계절의 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매일 재래시장에 들러 신선한 제철 채소류를 직접 골라와 요리에 곁들이는 덕분. 다른 재료들도 꼼꼼히 둘러보고 질 좋은 제철 재료가 눈에 띄면 이를 이용해 그날의 메뉴를 선보이기도 한다. 마당에 놓은 돌 하나조차 고심해서 골라 배치한 호우처럼, 시절의 인테리어에서도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매장 입구 상단에 걸린 석찬우 화백의 작품과 내부 벽면을 장식한 김동욱 사진작가의 작품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앙에 위치한 바는 200년의 세월이 깃든 고재로 만들었고 테이블은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했다. 컵, 접시, 젓가락조차도 고르고 골라 들였다. 호우와 시절의 닮은 점은 이뿐만 아니다. 뛰어난 요리는 물론 고른 이의 안목이 돋보이는 주류 리스트도 갖췄다. 엄선된 40여 종의 와인을 기본으로 안동소주, 솔송주와 같은 전통주와 일반 주류도 함께 취급한다. 덕분에 매치하는 주종에 따라 같은 메뉴도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어떤 주류가 어울릴지 몰라 고르기 고민된다면 넌지시 페어링을 부탁해볼 것. 술을 먼저 고른 후 메뉴를 추천받아도 좋다. 주류는 위스키, 칵테일 등 주종을 넓혀 계속해서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1. 시절의 대표 메뉴 숙성회 아무 양념도 하지 않은 자연산 톳 위에 대광어 숙성회를 올려 낸다. 바다 향이 물씬 나는 재료 본연의 향과 맛을 강조했다. 회 위에는 달래, 냉이, 취나물 등 시장에 나온 채소 중 그날 가장 신선한 것들을 골라 얹어 상큼함을 더했다. 전통주와 샴페인 모두 다 잘 어울린다.




2. 삼척에서 올라온 골뱅이 메뉴의 이름처럼 삼척에서 해녀가 당일 잡은 골뱅이를 채소국물에 익히고 바질페스토로 맛을 냈다. 얼핏 보면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와 비슷해 보이지만 통골뱅이를 사용해 색다른 맛과 식감을 지녔다.





3. 장흥된장소스와 묵은지, 톳, 건나물 그리고 남원 흑돼지구이 남원산 흑돼지에 장흥산 된장으로 만든 특제 소스를 발라 숙성해 구웠다. 셰프만의 비법으로 만든 장흥된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곁들여진 씻은 묵은지, 톳, 제철 건나물은 돼지구이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메뉴 한우로만 구워낸 지짐요리 2만4천원, 하루 내 우려낸 사골국물과 숙주볶음 2만9천원, 삼척에서 올라온 골뱅이 4만5천원, 시절의 대표 메뉴 숙성회·장흥된장소스와 묵은지, 톳, 건나물 그리고 남원 흑돼지구이 각 3만8천원

영업시간 월~목요일 17:00~24:00, 금·토요일 17:00~02:00(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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