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와인은 마개를 꼭 닫아 냉장 보관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연말에 마시고 남은 와인이 있다면 진한 풍미가 살아있는 와인 요리는 어떨까? 플랑베 말고도 남은 와인을 활용하는 4가지 방법이 여기 있다.
슈림프샐러드
- 20min, 2인분
- 재료 : 새우(중하) 8마리, 방울토마토·블랙올리브 4개씩, 래디시 1개, 깻잎 1장, 화이트와인 2컵
- 드레싱 : 화이트와인 2큰술, 다진 양파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레몬즙 약간씩
- 1
새우는 씻어 냄비에 담고 와인을 부어 중간 불에서 익힌 뒤 머리와 껍데기, 내장을 제거한다.
- 2
래디시는 슬라이스하고 깻잎은 래디시와 비슷한 크기로 동그랗게 자른다.
- 3
방울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내고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가 껍질을 벗긴다.
- 4
드레싱을 만들어 차게 준비한다. 그릇에 새우와 래디시, 깻잎, 블랙올리브, 방울토마토를 예쁘게 담고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뿌린다.
홍합찜
- 30min, 3~4인분
- 재료 : 홍합 1kg, 양파 ¼개, 홍피망 ½개, 마늘 3쪽, 페페론치노 3개, 올리브유 3큰술, 화이트와인 ½컵
- 1
홍합은 깨끗이 씻는다. 마늘은 도톰하게 편 썰고 양파와 피망은 굵게 다진다.
- 2
냄비를 달궈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양파와 피망을 넣고 살짝 볶는다.
- 3
향이 올라오면 홍합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한 번 뒤적이고 화이트와인을 부어 뚜껑을 덮는다.
- 4
홍합 껍데기가 벌어지면 그릇에 담아낸다.
화이트와인이 남았다면
대체로 레드와인은 육류, 화이트와인은 해산물에 어울리는 것처럼 요리에 사용할 때도 이를 염두에 두면 좋다. 화이트와인이야말로 각종 볶음에 넣고 알코올을 날려 잡냄새를 제거하는 플랑베에 제격. 양이 많이 남았다면 새우 등을 데칠 때 사용하거나 조개 등의 찜, 생선 마리네이드에 활용하면 좋다.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을 넣고 숙성해 상그리아를 만들어도 좋고, 젤라틴을 넣어 젤리를 만들어도 된다. 적은 양이 남았다면 샐러드드레싱에 활용해보자.
돼지사태찜
- 1hr 40min(고기 재우는 시간 제외), 3인분
- 재료 : 돼지사태 1덩어리(500g), 양파 1개, 마늘 3쪽, 월계수 잎 1장, 올리브유 1큰술,
파프리카파우더·커민파우더 ½작은술씩, 레드와인·토마토소스 1컵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1
돼지사태는 겉의 지저분한 지방을 제거한 뒤 파프리카파우더, 커민파우더, 소금, 후춧가루를 고루 입혀 2시간 이상 재운다.
- 2
양파는 4등분하고 마늘은 칼등으로 눌러 으깬다.
-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재운 고기를 올려 겉면만 구워낸다.
- 4
냄비에 ③의 고기와 와인, 양파, 마늘, 월계수 잎, 토마토소스를 넣고 중간 불에서 1시간 반 정도 푹 익힌다.
- 5
익은 고기를 살짝 식힌 뒤 손으로 대충 찢어 그릇에 담는다. 감자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찌거나 구워 곁들이면 좋다.
과일절임
- 30min, 4인분
- 재료 : 배·시나몬스틱 1개씩, 미니사과 5개, 흑설탕 적당량, 레드와인 1컵, 물 ½컵
- 1
배는 껍질을 벗기고 크기에 따라 8~12등분한다.
- 2
미니사과는 꼭지를 남겨두고 껍질을 벗긴다.
- 3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중간 불에서 와인이 자박해질 때까지 조린다. 흑설탕 양은 과일 당도에 따라 조절한다.
- 4
과일이 충분히 조려지면 그릇에 담아낸다.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마스카르포네치즈 등을 곁들이면 좋다.
레드와인이 남았다면
레드와인이 많이 남았다면 겨울철에는 오렌지 등의 과일과 시나몬, 팔각 등의 향신료를 와인에 넣고 끓인 뱅쇼가 그만이다. 비프스튜나 코코뱅을 만들어도 좋은데, 1컵 이하 적은 양이 남았다면 스테이크소스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고기를 구운 팬에 와인을 넣고 졸인 다음 버터로 농도를 조절한다. 진공 마개를 사용하거나 작은 밀폐 유리병에 옮겨 담으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남은 와인은 마개를 꼭 닫아 냉장 보관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연말에 마시고 남은 와인이 있다면 진한 풍미가 살아있는 와인 요리는 어떨까? 플랑베 말고도 남은 와인을 활용하는 4가지 방법이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