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OOD

기타무라 미츠요의 지중해 요리

볼로냐식 돼지고기 우유졸임

On December 23, 2014

돼지고기와 우유, 로즈메리. 소박한 재료로 풍부한 맛을 내는 12월의 파티 요리.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준비해 우유를 붓고 졸인 요리로 이탈리아 볼로냐의 전통 음식 중 하나다. 생크림, 양파 등 다른 부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우유와 로즈메리만 넣어 진하게 졸인 소스는 특유의 감칠맛이 돌아 느끼하지 않고 고급스런 풍미가 난다. 원래 돼지고기는 삶거나 소스에 졸이면 딱딱해지는데, 우유의 유지방분이 육질은 부드럽고 육즙은 풍부하게 한다. 조리 포인트는 고기와 냄비 크기를 잘 조절하는 데 있다. 냄비가 너무 작으면 우유의 양이 적어 충분히 졸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로즈메리는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산뜻한 풍미를 주는 허브이므로 반드시 끓이기 전부터 넣어야 한다. 잘 조린 돼지고기 덩어리는 얇게 썰어 접시에 올려 내는데, 버터에 완두를 볶은 그린피스 소테나 옥수숫가루로 죽처럼 끓인 폴렌타 등을 곁들이면 더 근사한 메인 요리가 된다. 또 치즈나 프로시우토를 얹어 오븐에 따뜻하게 데운 뒤 소스를 곁들이면 좀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허브와 올리브유를 이용해서 맛있고 건강한 레서피를 선보이는 일본의 유명 요리연구가 기타무라 미츠요. 지중해의 여러 나라들을 오가며 각 나라의 소박한 향토 요리를 연구해 왔다. <에쎈> 독자들을 위해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든 지중해식 건강 메뉴를 소개한다.

볼로냐식 돼지고기 우유졸임

에쎈 | 2014년 12월호

  • 주재료

    돼지고기(등심) 800g, 우유 1L, 로즈메리(길이 10cm) 2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4인분

|

2hr

  1. 1

    돼지고기는 덩어리째 실로 단단히 감아 모양을 잡는다.

  1. 2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고기를 넣어 표면만 갈색이 돌게 굽는다.

  1. 3

    돼지고기에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간한 뒤 돼지고기가 푹 잠기도록 우유를 붓는다.

  1. 4

    로즈메리를 줄기째 넣어 센 불에 우유를 끓인다.

  1. 5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줄인 뒤 우유가 끓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1시간~1시간 30분간 졸인다. 가끔 고기 덩어리를 위아래로 뒤집어 냄비에 눌어붙지 않도록 한다.

  1. 6

    고기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꼬챙이로 찔러 맑은 국물이 나오면 고기를 건진 뒤 0.5cm 두께로 썬다.

  1. 7

    냄비에 남은 우유는 바짝 졸여 호두색이 되면 소금으로 간해 고기에 곁들인다.

돼지고기와 우유, 로즈메리. 소박한 재료로 풍부한 맛을 내는 12월의 파티 요리.

Credit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