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채소나 오징어, 토마토 등에 속을 채워 만든 요리는 다소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제철 재료의 다양한 조화가 계절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번 주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특별한 레서피.
일본식 양배추말이
다진 쇠고기와 다진 돼지고기, 각종 채소를 섞은 소를 양배추 잎에 감싸 육수와 함께 끓이면 양배추의 단맛과 고기 육즙이 뒤섞여 입안 가득 감칠맛이 진동한다. 육수를 우리려면 손이 많이 가는데 양배추말이를 찔 때 냄비 바닥에 베이컨을 깔고, 닭 봉과 물을 넣어 조리하면 편리하다.
토마토파르시
‘파르시(farci)’는 프랑스어로 채소나 고기로 속을 채운 요리를 말한다. 토마토 속을 채운 요리는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가정식 전채 요리다. 여기에서는 빵가루 대신 잡곡밥을 채우고, 하리사(매운 고추 페이스트) 대신 고추장을 약간 섞어 우리 입맛에 맞췄다.
오징어순대 토마토조림
‘게미스토 칼라마리’라는 그리스식 오징어순대. 다진 양파, 다진 대파, 건포도, 잣, 파르메산치즈가루, 빵가루 등을 섞어 소를 만들고 오징어 몸통 속에 채워 토마토소스와 함께 보글보글 끓이면 지금껏 맛보지 못한 새로운 오징어 요리가 완성된다.
장어스시케일말이
일본에서는 장어스시를 대나무 잎에 말아두었다가, 대나무 향이 배면 먹는 요리가 있다. 대나무를 일반 가정에서 구하기 힘드니, 케일 잎에 싸면 느끼한 맛이 줄어들고 깔끔하면서도 색다른 쌈밥을 만들 수 있다.
장어스시케일말이
에쎈 | 2014년 09월호
-
주재료
장어 1마리, 소금 약간, 케일 잎 4장
-
장어양념
간장 20mL, 맛술 10mL, 청주·설탕 1큰술씩
-
밥
쌀 2컵, 청주 1큰술, 다시마(사방 5cm) 1장, 물 적당량
-
단촛물
식초 3큰술, 소금 ¾~1작은술, 설탕 2작은술
- 1
쌀은 깨끗이 씻어 체에 밭쳐 30분간 물기를 뺀다. 밥솥에 쌀을 넣고 청주, 다시마,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 2
쌀은 깨끗이 씻어 체에 밭쳐 30분간 물기를 뺀다. 밥솥에 쌀을 넣고 청주, 다시마,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 3
밥이 되면 볼에 밥을 넣고 단촛물을 부어 고루 섞는다.
- 4
밥이 되면 볼에 밥을 넣고 단촛물을 부어 고루 섞는다.
- 5
냄비에 양념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이다가 구운 장어를 가지런히 넣고 졸인다. 장어에 간장색이 충분히 배면 건져 3cm 정도 길이로 자른다.
- 6
냄비에 양념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이다가 구운 장어를 가지런히 넣고 졸인다. 장어에 간장색이 충분히 배면 건져 3cm 정도 길이로 자른다.
- 7
초밥 위에 장어를 올린다.
- 8
초밥 위에 장어를 올린다.
- 9
케일 잎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다음 반으로 자른다.
오징어순대 토마토조림
에쎈 | 2014년 09월호
-
주재료
오징어 4마리, 로즈메리 약간
-
소 재료
양파 1개, 대파 2대, 마늘 2쪽, 건포도 3큰술, 잣 2큰술, 달걀흰자 1개분, 파르메산치즈가루 ½컵, 빵가루 1컵, 시나몬파우더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
토마토소스
홀 토마토 캔 1개, 으깬 마늘 1쪽분, 다진 양파 1큰술, 바질 잎 4장, 올리브유 3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물 적당량
- 1
a. 토마토소스 만들기
1 올리브유와 으깬 마늘을 냄비에 넣고 익히다가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면 꺼낸다.
2 다진 양파와 손으로 뜯은 바질 2장을 냄비에 넣고 살짝 볶는다.
3 홀 토마토, 토마토 캔의 ⅓ 정도 물을 냄비에 넣고 중간 불에 10분 정도 둔 뒤 약한 불로 줄여 설탕,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20분 정도 뭉근하게 끓인다.
4 끓인 토마토를 믹서에 부드럽게 간다. 맛을 보아 소금, 후춧가루, 설탕을 가감한다. 남은 바질을 뜯어 넣고, 올리브유를 약간 더해 토마토소스를 만든다.
- 2
b. 소 만들기
1 오징어 다리는 다진다. 양파, 대파, 마늘은 다진 뒤 기름 두른 팬에 볶는다.
2 다진 오징어 다리와 볶은 채소, 건포도, 잣, 달걀흰자, 파르메산치즈가루, 빵가루, 시나몬파우더, 소금, 후춧가루를 볼에 넣어 고루 섞는다.
- 3
c. 완성하기
1 오징어 몸통 속의 80% 정도를 소로 채우고 이쑤시개로 꿰어 속이 빠져나오지 않게 한다.
2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오징어를 넣고 토마토소스를 자작하게 부은 뒤 로즈메리를 올리고 뚜껑을 덮는다. 약한 불에 10~15분간 익힌다.
3 익힌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고, 토마토소스를 곁들인다.
토마토파르시
에쎈 | 2014년 09월호
-
주재료
토마토 4개,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약간씩
-
소 재료
양파 1개, 마늘 2쪽, 블랙 올리브 12개, 바질 잎 1컵, 케이퍼 2작은술, 잡곡밥 1공기, 플레인 요구르트 100mL, 고추장·올리브유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1
토마토는 꼭지 부분을 1cm 정도 잘라 내고 숟가락으로 씨와 즙을 떠서 큰 볼에 담는다.
- 2
속을 떠낸 토마토는 채반에 뒤집어 물기를 뺀다.
- 3
양파, 마늘, 블랙 올리브, 바질 잎, 케이퍼는 잘게 썬다.
- 4
잘게 썬 채소, 잡곡밥, 요구르트, 고추장, 올리브유를 토마토 씨 담은 볼에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며 고루 섞는다.
- 5
오븐 상판에 종이 포일을 깔고 토마토 자른 단면이 위로 오도록 둔다.
- 6
토마토에 속을 채우고 토마토마다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 뒤 소금과 후춧가루도 약간씩 뿌린다.
- 7
18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 토마토 겉껍질이 옅은 갈색을 띠면 완성된 것이다.
- 8
토마토 파르시를 그릇에 담고, 먹기 직전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뿌린다.
일본식 양배추말이
에쎈 | 2014년 09월호
-
주재료
양배추 ½개, 베이컨 4장, 닭 봉 1개, 월계수 잎 2장, 소금·후춧가루 적당량씩, 물 3~4컵
-
소 재료
다진 쇠고기·다진 돼지고기 150g씩, 표고버섯 4개, 양파 1개, 당근 ½개, 버터·올리브유 1큰술씩, 너트메그가루 ½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적당량
- 1
양배추는 심을 주위에 칼집을 내어 도려낸 뒤 찜기에 잎을 올려 약간 보들보들하게 찐 다음 물기를 뺀다.
- 2
표고버섯, 양파, 당근은 작게 썬다.
- 3
버터와 올리브유를 팬에 두르고 양파를 볶은 다음 표고버섯, 당근을 넣어 함께 볶는다.
- 4
다진 고기, 볶은 채소를 볼에 담고 소금과 후춧가루, 너트메그가루로 간해 고루 섞는다. 반죽을 8등분해 달걀 모양으로 빚는다.
- 5
양배추 잎에 소를 얹고 돌돌 만다.
- 6
직경 22cm 냄비에 베이컨을 깐 뒤 양배추말이를 가지런히 넣고 닭 봉과 물을 붓는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월계수 잎을 올려 뚜껑을 닫는다. 중간 불에 15분 정도 조린다.
잎채소나 오징어, 토마토 등에 속을 채워 만든 요리는 다소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제철 재료의 다양한 조화가 계절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번 주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특별한 레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