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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증후군 탈출

On September 17, 2014

컴퓨터 과다 사용과 스트레스로 만성피로 등 육체적 이상 증상은 물론, 정신적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다. 직장인 증후군을 예방하고, 호전시키는 데 도움 주는 식품.

업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연관이 없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에 장애를 경험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75%의 직장인에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정신적 증후군과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이 흔하다.

신체적 증상

거북목 증후군
눈높이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컴퓨터 모니터 사용으로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가 습관이 되어 생긴다. 목이 앞으로 빠져 있으면 목뼈는 더 많은 무게를 감당하게 되므로 뒷목과 어깨 주변이 결리고 근육이 뭉친 듯한 통증이 지속되며 두통, 수면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목 주변 근육의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 ‘목 디스크’나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어깨와 등을 펴고 허리와 고개를 꼿꼿하게 유지하며 30분에 한 번씩 목 스트레칭을 하면 거북목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화면과 글씨는 되도록 크게, 마우스와 키보드는 몸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는 목 통증과 팔·손의 저림 증상이 대표적이며, 가슴, 옆구리, 다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결리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통증이 있으며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고, 엉덩이와 발에까지 통증이 오기도 한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로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동에 의해 생긴다. 두 질환 모두 변형, 탈출된 디스크가 척수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므로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근력 약화, 감각 저하,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로 일하고 50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손목터널 증후군
키보드나 마우스를 손목보호대 없이 장시간 사용할 경우 손목터널이 좁아지고 압력이 증가해 신경이 자극받아 발생한다. 손과 손목이 저리고 경련이 오는 증상이 있으며 심하면 엄지손가락의 힘이 약해져 설거지 중 그릇을 떨어뜨리고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진다. 심하면 손과 손목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목, 어깨, 팔까지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손목을 흔들어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며, 컴퓨터 사용 시 손목패드를 사용하고, 중간중간 손과 손목을 스트레칭하고 털어주면 예방이 가능하다.

정신적 증상

만성피로 증후군
만성피로 증후군은 ‘지속적이고 설명이 되지 않는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 원인이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또는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피로 외에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 인후통
▣ 경부 또는 액와부(겨드랑이) 림프선 압통
▣ 근육통
▣ 다발성 관절통
▣ 새로운 두통
▣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 또는 힘들여 일하고 난 뒤 심한 권태감
▣ 어지러움, 울렁거림, 식은땀 등 자율신경 관련 증상과 수족냉증

만성피로 증후군 치료
만성피로 증후군 치료는 증상 소실, 기능 회복, 사회 복귀 등을 목표로 한다. 인지행동치료와 단계적 운동치료가 효과적이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약물치료, 영양보충요법도 사용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 섬유근육통 증후군이 동반될 경우 각 질환에 대한 약물치료, 운동치료, 인지치료 등을 병행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 주 5일간 최소 12주간 운동을 하는데, 처음에는 5〜15분간 운동하다가 환자 상태에 따라 매주 5분 미만씩, 최대 30분이 될 때까지 운동량을 늘린다. 이때 지나친 운동은 하지 않으며,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심해지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 단계의 운동 강도로 되돌아간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

의학 용어로 가면성 우울증이라 한다. 스튜어디스, 창구 직원 같은 서비스 직군에서 많이 나타난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억울함이나 화, 분노 등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기 때문에 생긴다. 의욕 저하 상태가 지속되고 후회, 절망감, 자책감에 시달리며 만성피로, 소화불량, 불면증 같은 증상도 보인다. 심하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부정적 감정도 적절히 표현하고 친구나 가족, 직장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표출하면 도움이 된다. 복싱, 조깅 등 활동적인 운동도 효과적. 예방을 위해 업무 시간 외에는 일과 관련된 것을 잊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도록 한다.

파랑새 증후군

동화 <파랑새>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이상만을 좇으며 한 직장에 머물지 못하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직장인의 증상을 일컫는다. 자신이 생각하는 업무와 실제 하는 일에 괴리감이 발생하는 입사 초기에 흔히 발생하며, 전공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취업한 경우 더 쉽게 겪을 수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현재 있는 직장 내에서 만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업무에 관심을 갖고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해가면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자기도 몰랐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업무에 관해 같이 이야기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직장 동료를 만드는 것도 좋은 극복 방법.

슈퍼직장인 증후군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업무에 매달리는 현상. 회사 일 때문에 사생활을 포기하고 업무 외 시간에도 일 걱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불안과 공포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 일중독과 다르며, 따라서 업무에서 얻는 성취감이나 만족감도 작다.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고, 회사 외의 관계에 소홀해져 가족, 친구 관계에서 고립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업무에 대한 압박과 불안을 줄여야 하는데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여유와 심리적 안정을 찾고, 새로운 취미 생활로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ADD 증후군(After downsizing desertfication syndrome)

대량 감원에서 살아남은 직장인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증, 소외감, 적개심 등의 정신적 장애를 의미한다. 1단계(정신적 혼돈기)에서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2단계(정신적 억압기)는 상사의 지시에 순응하거나 감봉, 휴가 반납을 감수하고 새 인사 고과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다. 3단계(정신적 황무지기)로 접어들면 매사에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계발에 에너지를 쏟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것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좋다.

와이미 증후군(Why me syndrome)

자신만이 유독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심리로, 자신은 문제가 없는데 상사나 부하 직원 또는 회사의 잘못된 시스템이 모든 일을 그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직장 상사에게 혼나는 것도,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그 책임을 외부 요인에 전가하고 직장 생활은 불행의 연속이라고 느끼는 것. 이 증후군은 보통 자기가 희생양이 되어버렸다는 심리로 이어지며, 무엇에든 불만을 갖게된다. 와이미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며, 어떤 일을 하기 전 으레 투덜거리는 습관을 버리고, 남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문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원펀치 증후군(One punch syndrome)

남들과 달리 자신은 언젠가 한 방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항상 인생 역전을 꿈꾸는 것.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만, 전혀 노력하지 않은 채 막연하게 인생 역전만을 원한다면 원펀치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증상은 현재의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광스러운 탈출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에 집중하지 못한다. 이룰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함께 세워 실천함으로써 원펀치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작지만 지속적으로 꿈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면 언젠가 큰 소원을 현실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과 현재가 없는 미래는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주는 식품

음식에 따른 증상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홍차, 콜라, 인삼, 마테차, 마황 등과 같은 자극제와 알코올, 단맛이 나는 감미료, 동물성 지방, 인공 식품 첨가제가 함유된 음식들은 피한다. 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고 증상을 악화시킨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칼슘 미국 인체영양연구소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칼슘을 많이(하루 3½컵의 요구르트 양) 섭취한 여성들에게 일반적으로 월경통, 수분 정체, 피로감 및 무기력한 기분 등의 증세가 훨씬 약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에는 유제품이나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있다.
마그네슘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마그네슘 결핍이 나타난다고 보고된다. 근육이 탄수화물을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견과류, 다시마, 현미, 바나나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 B12 단백질 합성과 탄수화물, 지방 대사, 신경 기능과 엽산의 활성화에 필요한 비타민.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50~80%의 스태미나와 에너지 개선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비타민 B12가 풍부한 식품은 기름진 생선(송어, 청어, 고등어), 게, 가재, 계란, 유제품 등.
아르기닌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해 근육량과 근력을 늘리며 심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상처 치유를 빠르게 해준다. 또한 면역 기능과 남성의 성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청어, 연어, 전복, 잉어, 게, 미역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사과산 근육조직에서 지방과 당의 분해와 이용에 도움이 되며, 조직의 산성화로 인한 근육 경련과 통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과 함께 투여하면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많다. 실제 임상에서 처방하고 있으며, 하루 적정 용량은 1.2~3.6g. 사과, 배 등의 과일에 풍부하다.
DHEA 스테로이드, 아드레날린,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의 전구 호르몬으로 젊음 유지, 활력, 기억력, 성욕 향상에 도움을 준다. DHEA는 나이가 듦에 따라 일정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신체 노화 정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호르몬. 건강 상태를 반영하기도 한다. DHEA를 높게 유지하려면 좋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마’ 섭취가 도움이 된다. 마에 들어 있는 디오스게닌이라는 성분이 체내에서 DHEA로 전환되어 여러 가지 좋은 효과를 낸다.

컴퓨터 과다 사용과 스트레스로 만성피로 등 육체적 이상 증상은 물론, 정신적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다. 직장인 증후군을 예방하고, 호전시키는 데 도움 주는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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