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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 & Berry

On June 10, 2014

식재료 탐구와 요리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리스트 이정화 씨는 ‘6월은 베리의 계절’이라 말한다. 이맘때가 아니면 생과로 만나기 힘든 베리는 때를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한다는 것. 오디, 복분자, 산딸기, 블루베리 등 각종 베리의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축복의 계절, 그녀가 제안하는 베리를 즐기는 방법 몇 가지.

mulberry 오디주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항산화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뛰어난 노화 방지 효능을 지녔다. 큰 나무에 열리기 때문에 하우스로 재배할 수 없어 딱 지금이 아니면 생과로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오디주, 오디청, 오디장아찌 등 저장식으로 많이 만들어 활용한다. 예로부터 밭둑이나 산골짜기에 많이 심어 간식으로 따 먹기도 했던 오디는 최근 들어 영양학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건강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오디는 나무에 달린 채로 곰팡이가 난다고 할 정도로 예민해 산지에서 배송을 받아도 쉽게 상하기 때문에 생으로 즐기기 쉽지 않다. 그러나 6월에는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서 간혹 생오디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생으로 먹을 기회가 쉽지 않은 오디를 즐기려면 주스로 마실 것을 추천한다.

* 오디와 우유를 함께 믹서에 갈면 오디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살릴 수 있다. 꼭지 부분이 부드러워 떼지 말고 같이 갈면 그 씹히는 식감도 즐길 수 있다. 손님들에게 내놓을 때는 우유 농도를 조금씩 다르게 해 층을 내어 담아내면 좋다. 좀 더 데커레이션이 하고 싶다면 휘핑크림이나 플레인 요구르트를 마지막에 뿌린다.

blueberry 블루베리시럽과 잼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베리는 노화 방지뿐 아니라 시력 회복과 증진, 발암 억제, 면역력 증강 등에도 도움이 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블루베리는 서양식 디저트에 자주 등장하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생으로 즐기거나 냉동 블루베리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로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으로 먹거나 잼, 시럽, 주스 등으로 많이 활용하는데, 케이크나 팬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만들 때 생블루베리를 곁들이거나 블루베리 잼이나 시럽을 더하면 좋다. 시럽이나 잼은 빵이나 요구르트를 먹을 때 더하면 그 새콤달콤한 맛을 더 잘 즐길 수 있다.

* 냄비에 블루베리를 담고 레몬즙 1큰술과 설탕을 넣어 졸인다. 설탕은 취향대로 넣어 단맛을 조절한다. 시럽이나 잼을 만들 때 블루베리가 너무 무르지 않게 알갱이를 살려 만들면 빵에 바르거나 요구르트에 넣었을 때 씹는 질감도 좋고 더 멋스럽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wild berry 산딸기젤리

산딸기는 6월이 제철로 딱 보름 정도 생과로 만날 수 있다. 마트에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구하기도 힘들고 비싼 편이라 마음껏 먹기도 부담스럽다. 그러니 산딸기는 생으로 먹어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기는 것이 좋다. 새콤한 맛이 너무 강하다면 설탕을 살짝 뿌려 먹는데, 예쁜 그릇에 산딸기를 담고 설탕을 살짝 뿌려 디저트로 내놓으면 좋다. 모든 딸기류들가 그렇듯이 펙틴 성분이 많아 잼이나 젤리로 만들기에도 좋다.

* 산딸기와 화이트와인, 설탕을 냄비에 넣고 끓인 뒤 체에 걸러 미지근할 때 젤라틴을 섞은 다음 틀에 넣고 냉장실에 굳히면 새콤달콤한 산딸기젤리로 즐길 수 있다. 그 상태로 냉동실에 얼린 다음 제빙기나 믹서에 갈면 셔벗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셔벗을 컵에 담고 탄산수를 부으면 새콤달콤한 천연 청량음료가 된다. 또, 다른 음료를 내놓을 때도 산딸기셔벗을 살짝 얹으면 시원한 맛을 더하고 보기에도 좋다.

raspberry 복분자 머핀 & 주스

복분자는 흔히 남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성에게도 아주 좋다. 다른 보랏빛 식재료들과 마찬가지로 노화 방지는 물론이고 다이어트, 피부 미용, 원기 회복 등에 효과적이다. 복분자주, 복분자청을 만드는 것이 가장 흔한 방법으로 씨가 단단해 주스로 갈면 밑에 가라앉거나 씨가 씹혀 좋지 않다.

그래서 설탕과 함께 재어 청을 만들거나 갈아서 고운체에 걸러 즙만 따라 내어 먹는 방법을 권한다. 이렇게 만든 복분자청과 즙은 색감과 새콤한 맛이 좋아 빵에 넣거나 또는 샐러드소스나 탕수육소스 등의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다.

* 기본 머핀 반죽에 복분자를 넣어 구우면 복분자의 강한 새콤한 맛이 머핀의 달고 느끼한 맛을 잡아줘 잘 어우러진다. 또 그냥 먹기에는 힘들었던 씨가 부드러워지고 오히려 오독오독 씹히는 질감을 즐길 수 있다. 복분자청이나 즙으로 만든 주스는 얼음을 넣어 멋을 낸다. 얼음을 얼릴 때 복분자를 넣어 얼리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

식재료 탐구와 요리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리스트 이정화 씨는 ‘6월은 베리의 계절’이라 말한다. 이맘때가 아니면 생과로 만나기 힘든 베리는 때를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한다는 것. 오디, 복분자, 산딸기, 블루베리 등 각종 베리의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축복의 계절, 그녀가 제안하는 베리를 즐기는 방법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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