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분위기에 흠뻑 취해도 좋은 2월, 미각을 자극하는 뉴 레스토랑 리스트.
1 싱싱한 새우, 바지락, 홍합, 오징어가 풍부하게 들어간 해산물 파에야는 함께 곁들인 레몬을 포크로 찍어 손으로 레몬즙을 골고루 뿌린 뒤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다.
2 이베리코 돼지는 최상급 돼지고기로 살코기가 붉은색이라 쇠고기처럼 덜 익혀 먹는 것이 특징.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혀 이베리코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본토 메뉴, 타페오 TAPEO
세계 미식 트렌드의 중심이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옮겨가면서 서울에도 스페인의 맛을 전하는 레스토랑이 점차 늘고 있다. 스페인 레스토랑 ‘TAPEO(타페오)’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안줏거리 ‘타파(Tapa)’를 먹는 행위를 뜻하는 스페인 말에서 따온 이름으로, 스페인 본토의 맛을 전하려는 유호성 오너 셰프의 포부가 담겨 있다. 다양한 외식업에 종사한 유 셰프는 스페인 현지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에는 그가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와 마늘바게트에 만체고 치즈나 하몬을 추가한 푸짐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쌀 요리인 ‘파에야’는 해산물 또는 해산물과 닭고기, 오징어 먹물 3가지로 선택의 폭이 넓으며 식재료의 맛이 쌀에 촉촉하게 스며 있어 입안 가득 퍼진다. 와인과 함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타파스로는 올리브, 하몬 샐러드, 스페인식 오믈렛, 토마토 냉수프 등 다양하다. 그중 짭조름한 하몬을 듬뿍 넣고 노릇하게 튀긴 하몬크로켓은 꼭 맛봐야 할 메뉴.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민 실내에는 스페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마치 갤러리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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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하몬크로켓 8천5백원, 상그리아 1만2천5백원, 브런치 1만~1만3천원, 파에야 1만7천원(1인분), 이베리코 돼지 등심스테이크 1만7천원
영업시간 12:00~15:00, 17:30~24:00(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01:00까지)
휴일 월요일
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51
문의 02-794-2848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1 찹쌀로 지은 밥에 태국식 닭튀김, 그린파파야로 만든 ‘쏨땀’까지 푸짐하게 세트로 구성됐다.
2 직접 배합한 커리 페이스트에 닭고기와 감자를 듬뿍 넣어 끓인 옐로커리는 태국식 빵인 로티와 함께 먹으면 된다.
태국 현지의 맛, 부아 BUA
연꽃을 뜻하는 ‘부아’는 아직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태국 왕실 음식과 현지의 정통 음식을 선보인다. 이곳을 책임지는 김유아 대표는 태국 왕실에서 인증한 요리학교 ‘Wandee Culinary School’과 레스토랑 ‘Blue Elephant’에서 태국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웠다. 요즘 태국에서 손꼽히는 레스토랑인 쏨땀누아, 그레이하운드 카페, 로티마타바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물론 그곳의 모던한 분위기도 함께 전하고 있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실내는 파스텔 톤의 쿠션과 싱그러운 꽃으로 장식해 로맨틱한 분위기다. 레스토랑 한편에는 태국 전통 음식인 톰얌쿵과 샐러드를 담아내는 토기를 장식해 눈길을 끈다. 커리 향이 은은한 스프링롤 튀김, 돼지고기와 새우로 만든 딥소스를 곁들인 토스트로 식사를 시작하고 매콤한 파파야샐러드, 새우나 생선이 들어간 누들샐러드로 입맛을 돋워보자. 태국 왕실에서 즐기는 케일모둠쌈에는 돼지고기와 새우가 올라가며, 향긋한 맛의 민트와 고수가 어우러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생강을 넣은 닭볶음, 돼지고기바질볶음 등의 이색 메뉴가 주를 이루며, 태국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톰얌쿵도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직접 배합한 커리 페이스트로 만든 옐로커리나 그린커리는 태국식 빵인 로티를 추가해 찍어 먹으면 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접 만든 타피오카와 단호박으로 끓인 수프, 달콤한 맛의 코코넛아이스크림으로 입안을 정리하자. 봄부터는 주말 뷔페를 운영할 예정이니 태국 음식 마니아라면 체크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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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케일모둠쌈 1만1천원, 돼지고기바질볶음 1만2천원, 파파야샐러드 1만3천원, 옐로커리 1만5천원, 그린커리 1만7천원, 코코넛아이스크림 4천원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휴일 월요일
위치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9 2층
문의 02-792-3340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1 ‘블루베리통밀빵’은 고창 블루베리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확장 오픈하며 내놓은 새 메뉴다.
2 꼭꼭 씹을수록 고소한 화이트롤과 통밀롤.
3 오월의 종의 스테디셀러인 바게트는 한번 먹으면 계속 손이 가는 매력적인 맛이다.
새 모습으로 단장, 오월의 종 May’s Bell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유럽식 식사 빵 전문점 ‘오월의 종’ 단풍나무점이 확장 오픈했다. 이태원 중심 도로에 위치한 본점에는 건과일, 견과류 등을 듬뿍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빵이 많고, 단풍나무점에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사 빵이 주를 이룬다.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마감한 이곳 입구에는 그림 실력까지 겸비한 정웅 대표가 캔버스에 직접 그린 ‘바게트’가 먼저 반긴다. 안으로 들어서면 향긋한 빵 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그날 만든 빵을 판매하는 것이 원칙으로, 새벽 4시부터 반죽하기 시작해 숙성, 발효를 거쳐 11시가 되면 바게트부터 차례로 빵들이 진열대를 채운다. 햄버거나 샌드위치용 빵은 물론이고 앞으로는 결이 살아 있는 제대로 된 크루아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전보다 훨씬 넓어진 실내를 꾸미기 위해 손재주 좋은 정 대표가 직접 장식장을 만들어 작업장과 매장을 분리했다. 매장 한편에는 자투리 나무로 의자를 만들어 손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잘 만든 빵은 ‘계절이나 날씨 변화에 상관없이 어제와 같은 맛으로 굽는 것’이라는 정웅 대표의 말처럼 믿음직한 오월의 종의 한결같은 빵 맛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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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화이트롤·통밀롤 1천원씩, 블루베리통밀빵·바게트 4천원씩, 호밀사워종 8천원
영업시간 11:00~모든 빵 소진 시
휴일 일요일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9길 24 지하 1층
문의 02-749-9481
주차 발레파킹
1 훈제오리, 토마토, 그린빈스 등을 듬뿍 넣고 버무린 건강 샐러드. 싱싱한 새우, 홍합, 게 등의 해산물이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잘 어울리는 해산물파스타는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2 노릇한 치즈와 달콤한 소스, 바게트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바게트그라탱은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이다
이탈리아풍 복합문화공간, 아도스 ADOS
‘이태원의 세로수길’이라 불리는 용산구청 뒤편으로 맛집과 카페가 속속들이 생기고 있다. 그중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아도스’는 그래픽디자이너 김종학 씨가 운영하는 퓨전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지금까지 수집한 카메라나 외국 프리마켓에서 구입한 빈티지 소품으로 실내를 장식했고, 김 대표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점심에는 뭉근하게 끓인 커리, 부산어묵을 넣고 푸짐하게 끓인 국을 중심으로 차린 백반, 해산물파스타 등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점심 메뉴에는 커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근처 직장인에게 인기가 좋다. 훈제 오리를 듬뿍 넣은 샐러드, 촉촉하게 구운 쇠고기 패티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은 오픈버거, 노릇하게 튀긴 치킨 가라아게 등이 있다. 노릇하게 구운 바게트 위에 새우와 아보카도를 얹은 타르틴은 일본 여행 때 영감을 받아 만든 메뉴다. 특히 바게트에 치즈와 달콤한 크림소스를 부어 만든 바게트그라탱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메뉴이니 꼭 맛볼 것. 음식은 물론 맥주와 와인 리스트도 탄탄하니 애주가라면 눈여겨보자. 2~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이나 관광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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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어묵정식·카레라이스 8천원씩, 바게트그라탱 9천원, 새우와 아보카도 타르틴 1만4천원, 훈제오리토마토샐러드·스파이시 해산물파스타 1만6천원씩, 오픈버거 1만8천원
영업시간 12:00~15:00, 17:30~22:00
휴일 일요일
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68-18
문의 02-6246-5437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1 싱싱한 홍합, 바지락, 가리비 등에 방울토마토와 루콜라를 곁들인 바다파스타는 에펠탑 모양의 손잡이가 인상적인 팬에 담겨 나온다.
2 4일 동안 진공 숙성한 돼지고기를 촉촉하게 구운 스테이크는 그릴에 구운 채소와 이곳 셰프가 직접 만든 오렌지·레몬·로즈메리 소금에 찍어 먹으면 된다.
이탈리아 홈메이드 레서피, 바다파스타 BADA PASTA
해산물로 만든 파스타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바다파스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겟잇뷰티’, ‘테이스티로드’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 작가인 이선영 씨가 오픈한 곳이다. 작가의 길을 걷다 돌연 이탈리아로 떠나 ICIF에서 요리를 공부했고, 동네 할머니들의 조리법과 진솔한 얘기를 담은 <이탈리아 홈메이드 레서피>를 출간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데, 그녀가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식재료를 선별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횟집에서 볼 수 있는 수족관에 그날 판매할 조개류나 해산물이 들어 있다. 포근한 분위기의 벽돌로 꾸민 실내와 아기자기한 소품 등에서 방송작가의 섬세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그날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드는 바다파스타, 관자와 홍합으로 만든 바다샐러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진짜 리소토’, 감자로 만든 뇨키가 있다. 그 외에도 파르메산치즈를 올려 구운 채소, 홍합토마토찜, ‘고기가 되고 싶은 버섯샐러드’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 이탈리아에서 배운 티라미수와 직접 구운 초코케이크도 꼭 맛보자. 모카 포트에 끓여 낸 커피는 작은 잔에 담아 설탕과 함께 마시는데, 그 맛에 반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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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고기가 되고 싶은 버섯샐러드 1만원, 바다파스타 1만5천~3만9천원, 호박고구마 소스를 곁들인 감자뇨키·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진짜 리소토 1만5천원씩, 등심스테이크 2만9천원, 이태리 할머니 티라미수·모카포트 커피 4천원씩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휴일 월요일
위치 서울 마포구 연남로1길 37
문의 070-4205-1064
주차 5대 가능
1 홈메이드 베이컨 카르보나라는 훈제 향을 가득 머금은 수제 베이컨을 올려 맛이 이색적이다.
2 입안에 퍼지는 새우의 감칠맛과 은은한 커리 향이 좋은 통새우커리피자.
3 오렌지와 상큼한 패션프루트의 맛이 조화로운 핑크피치 펀치.
최현석의 캐주얼 레스토랑, 쿠킹 메이트 COOKING MATE
‘크레이지 셰프’라 불릴 정도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최현석 셰프가 총괄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쿠킹 메이트’가 오픈했다. 점차 매장 수를 늘려갈 예정인 쿠킹 메이트의 안테나 거점으로 젊음의 거리 홍대를 택했다. 2~4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주방 도구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줘 편안한 분위기다. 파스타와 피자를 중심으로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통새우커리피자, 시저샐러드피자, 보코치니피자, 와인에 졸인 건자두를 토핑한 피자 등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로 가득하다. 직접 만든 베이컨을 곁들인 카르보나라, 토마토소스를 바탕으로 만든 파스타에 그리시니를 꽂은 ‘고슴도치 파스타’, 펜네에 닭 다릿살과 청양고추를 더해 매콤한 ‘크레이지 펜네’ 등 기발한 파스타를 즐겨보자. 메뉴판에는 최현석 셰프가 메뉴를 구상할 때 그린 스케치와 레서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테이블 옆에는 작은 노트가 걸려 있는데 고객이 직접 생각해낸 메뉴를 레서피와 함께 제안하면 추첨을 통해 3개월 무료 식사권은 물론 쿠킹 메이트의 메뉴로 등극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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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통새우커리피자·홈메이드 베이컨 카르보나라·고슴도치 파스타 1만4천3백원씩, 프레시 보코치니피자 1만3천2백원, 핑크피치 펀치 5천원
영업시간 11:00~22:00
휴일 연중무휴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36-3
문의 02-322-1270
주차 공영주차장 이용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분위기에 흠뻑 취해도 좋은 2월, 미각을 자극하는 뉴 레스토랑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