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트렌드를 이끄는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내놓는 폼 나는 문어 요리에 도전.
로네펠트 티하우스 부티크
‘로네펠트 티하우스 부티크’는 독일 명품 차(茶) 브랜드 로네펠트에서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티하우스 & 파인다이닝 부티크다. 400여 종의 로네펠트 차를 판매하며 차를 요리에 활용한 음식을 내놓는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이찬오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프랑스 정찬 오트 퀴진을 선보인다. 점심, 저녁 모두 코스로 준비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쌀쌀한 날씨에 문어의 맛이 오르는 10월에는 동해산 문어를 야들야들하게 구운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여기에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은 렌틸콩과 선명한 노란색의 단호박퓌레를 함께 곁들여 맛의 조화를 꾀했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61
문의 031-709-9248
스페인 클럽
스페인클럽은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부산에 지점을 두고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이다. 하몬, 파에야, 타파스 등 스페인 각 지방의 전통 요리와 직수입한 와인,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화려한 색감의 접시들이 실내 한쪽 벽에 장식돼 있고 붉은 타일 등 인테리어 소품도 모두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한 것들이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그늘에 말린 ‘하몬’이 눈에 띄는데, 스페인식 햄으로 주문하면 즉석에서 잘라줘 풍미가 좋고 촉촉하다. 문어를 부드럽게 익힌 뒤 감자와 함께 버무린 문어감자샐러드는 와인과 가볍게 즐기기 좋다. 마늘 간 것이 들어가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 대표 메뉴로 꼽히기도 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6-8
문의 02-795-1118
로네펠트 티하우스 부티크의 문어스테이크
“문어스테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싱싱한 문어를 공수하는 것입니다. 달군 팬에 문어를 올리고 붉은색이 되도록 살짝만 익히면 속이 촉촉한 문어 요리가 완성되죠. 문어는 기름기를 잘 흡수하므로 팬에서 오랜 시간 익히면 질겨지니 재빨리 구워 내야 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퓌레와 탱글탱글한 문어가 만드는 매력적인 맛의 조화를 즐겨보세요.”
줄리아's Try
“삶거나 회로 먹는 문어를 살짝 부드럽게 데쳐 스테이크로 즐겨보세요. 싱싱한 문어를 구하기 어렵다면 자숙문어를 향신 재료에 담가 부드럽게 한 뒤 사용해도 좋아요. 길쭉한 모양의 당근을 고르면 설탕 없이도 단맛이 풍부한 퓌레가 되요. 으깬 감자를 더하면 고소한 퓌레가 되고, 생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의 퓌레로 즐겨도 좋아요.”
조리시간 30min 재료분량 4인분 난이도 중
재료 문어 다리 4개, 레몬·양파 ½개씩, 대파(15cm) 1대, 마늘 4쪽, 물 적당량, 스테이크시즈닝·민트 잎 약간씩
당근퓌레 당근(300g) 2개, 소금 5g, 물 적당량
1 레몬과 양파는 듬성듬성 썰고 대파는 3등분한다. 마늘은 편으로 썬다.
2 냄비에 레몬, 양파, 대파, 마늘을 담고 물을 부어 10분 정도 끓인다.
3 ②를 불에서 내린 뒤 자숙문어를 넣고 2~3분간 담갔다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4 당근은 숭숭 썰어 소금과 함께 냄비에 담고 물을 약간 부어 삶는다.
5 당근이 부드럽게 익으면 블렌더에 간다.
자숙문어는 한번 조리가 된 것으로 뜨거운 물에 짧은 시간 담갔다 건지는 것이 포인트.
흙이 묻은 길쭉한 당근을 고르면 설탕을 넣지 않고 익혀도 단맛이 풍부해요.
당근은 블렌더에 곱게 간 뒤 그냥 먹어도 되고, 체에 한 번 거르면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져요.
6 그릇에 스테이크시즈닝을 뿌리고 문어를 올린 뒤 당근퓌레, 민트 잎을 곁들인다.
두꺼운 종이로 모양을 내 그릇에 얹은 뒤 스테이크시즈닝을 뿌리면 깔끔하게 모양을 낼 수 있어요.
당근퓌레에 감자를 넣으면 더 고소한 맛이 나기도 해요.
스페인클럽의 문어감자샐러드
“탱글탱글하고 맛 좋은 문어와 으깬 감자를 섞어 만든 샐러드입니다. 마늘 간 것을 넣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지요. 문어는 데친 뒤 물기를 확실히 없애야 샐러드가 질척해지지 않아요. 감자는 완전히 식힌 뒤 으깨야 물기가 생기지 않아 마요네즈와 버무렸을 때 잘 섞입니다.”
줄리아's Try
“문어를 부드럽게 익힌 뒤 썰어 감자, 사과와 함께 버무린 샐러드예요. 레스토랑에서 맛봤던 마요네즈소스에 요구르트소스를 곁들여 상큼한 맛을 더했어요. 감자에 대파를 다져넣어 매콤한 맛이 상큼한 요구르트소스와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간식으로 먹기좋은 고구마 스틱을 더해 바삭한 식감도 재미있지요.”
조리시간 30min 재료분량 4인분 난이도 중
재료 문어 다리 4개, 레몬·양파 ½개씩, 대파(5cm·15cm) 1대씩, 마늘 4쪽, 물 적당량, 감자(500g) 4개, 사과 ½개
요구르트소스 양파(150g) 1개, 생크림요구르트 28g, 마요네즈 2큰술, 소금·버터 약간씩
가니시 고구마 ½개, 튀김용 식용유 적당량, 어린잎채소 약간
1 레몬과 양파는 듬성듬성 썰고 대파(15cm)는 3등분한다. 마늘은 편으로 썬다. 냄비에 레몬, 양파, 대파, 마늘을 담고 물을 부어 10분 정도 끓인다.
2 문어 다리를 ①에 넣고 2~3분간 담갔다 건져 물기를 없앤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감자는 껍질을 벗겨 삶은 뒤 으깨고, 사과는 문어 크기 정도로 썬다. 대파(5cm)는 잘게 다진다.
4 요구르트소스용 양파는 잘게 다진 뒤 나머지 재료와 섞는다.
5 고구마는 필러로 길게 깍는다. 팬에 기름에 넉넉히 붓고 고구마를 넣어 튀긴다. 어린잎채소는 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없앤다.
물기가 많은 문어는 먹기 좋게 썬 뒤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없애요.
물생크림요구르트에 시판 마요네즈를 곁들여 풍미를 살렸어요.
기름을 달구지 않고 차가운 상태에서 고구마를 넣으면 기름지지 않고 바삭하게 튀겨져요.
6 으깬 감자와 대파를 볼에 넣어 섞은 뒤 사과, 요구르트소스, 문어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7 그릇에 문어감자샐러드를 담고 어린잎채소를 올린 뒤 고구마 튀긴 것을 곁들인다.
담백한 감자와 매콤한 대파를 넣어 맛의 조화를 맞춰요. 감자샐러드에 사과, 요구르트소스를 더해 상큼한 맛을 살렸어요.
물기가 많은 문어는 샐러드의 마지막에 넣어 가볍게 버무리면 문어 색이 샐러드에 배지 않아요.
블로거 줄리아 (blog.naver.com/julia0301)
에쎈마니아 카페(cafe.naver.com/essenmania)의 열성 회원이면서 생활 요리를 주로 선보이는 파워블로거. 주부다운 자신만의 소박하고 실용적인 비법으로 건강 요리를 즐겨 만드는 그녀는 블로그뿐 아니라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 문화센터 강의 등을 통해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색다른 트렌드를 이끄는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내놓는 폼 나는 문어 요리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