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은 예로부터 쌀, 보리, 콩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한 밥을 즐겼다. 우리네 음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주식인 밥. 생선, 해초, 꽃, 견과류 등 계절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별미 밥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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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밥
“도미면, 도미찜, 도미조림, 도미탕 등 도미는 전통 한식에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다. 노릇하게 잘 구운 도미를 올려 함께 익혀서 살을 발라 밥과 함께 먹으면 영양 만점에 맛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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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밥
“오랜 옛날부터 연꽃은 꽃, 잎, 열매, 뿌리 모두가 약재나 요리에 즐겨 사용되던 재료다. 특히 사찰 요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연잎에 밥을 싸서 찌면 은은한 연잎 향이 밴 향기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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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잎밥
“진잎은 ‘날것이나 절인 푸성귀 잎’이란 뜻으로 배추, 상추, 부추, 생나물 등을 넣어 지은 밥이 진잎밥이다. 쌀이 귀하던 시절 푸성귀를 썰어 넣어 밥의 양을 늘리고자 한 고육지책이지만 요즘에는 채소를 듬뿍 넣어 맛과 향, 색감이 좋은 웰빙 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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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비지밥
“쌀에 콩비지와 돼지고기를 섞어 밥을 지으면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영양밥이 된다. 여름철 함경도에서 많이 해 먹는 향토 음식인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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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수 있는 국화는 화전이나 떡, 밥, 차 등에 식재료로 활용된다. 황국은 노란색 국화를 뜻하며 국화꽃과 잎을 넣어 지은 것을 금반이라 한다. 감초를 끓인 물에 밥을 지어 달달하고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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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나문재밥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함초는 짠맛이 나는 식물로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밥, 전, 무침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밥을 지을 때 넣으면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더해진 밥이 만들어진다.”
선조들은 예로부터 쌀, 보리, 콩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한 밥을 즐겼다. 우리네 음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주식인 밥. 생선, 해초, 꽃, 견과류 등 계절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별미 밥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