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죽순이 쑥쑥 크는 시기랍니다. 고사리도 지금 한창 제철을 맞아 부드럽고 순한 햇고사리를 만날 수 있죠. 안초비 특유의 감칠맛에 죽순의 단맛, 고사리의 쓴맛이 어우러진. 봄맛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파스타를 만들어봤어요. 고사리는 전남 광주 박복순 할머니네의 유기농 햇고사리를 사용했고, 죽순은 올해 봄이 추워서 자연산 죽순을 사용하지 못했지만 항상 담양 죽순을 사용해요. 죽순은 농업기술이 발달해도 송이와 비슷하게 과학적으로 재배하기가 힘든 농작물이지요. 그런 만큼 땅의 힘과 밤하늘이 가장 맑은 청정 지역으로 대나무 생육에 가장 알맞은 기후를 가진 담양의 죽순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