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릳츠커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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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관리자 |
작성일 | 2015.11.06 |
조회수 | 2165 |
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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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커피에 미친 이들이 모이다 프릳츠커피컴퍼니를 단순한 카페라고 생각하고 들어선 이들은 진열대에 놓인 정통 바게트와 캉파뉴, 루스틱, 크루아상 등 군침 도는 빵의 행렬에 놀라고 빵을 맛본 뒤에는 그 맛에 반해버리고 만다. 이곳의 베이커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는 허민수 셰프. ‘빵쟁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합정동 베이커리 ‘오븐과 주전자’의 오너 셰프이기도 했다. 바리스타 친구들과 합심해 차린 프릳츠커피컴퍼니에 전념하기 위해 ‘오븐과 주전자’는 문을 닫았지만 그의 실력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빵은 여전히 프릳츠커피컴퍼니에서 만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이곳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빵 맛이 더 좋아졌다는 이들도 많다. 그것은 각자 커피와 빵에 빠져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이들이 모여 만들어진 시너지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분야지만 서로의 모습을 보고 감화받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 빵과 커피라는 결과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허민수 셰프는 이를 두고 ‘결국에는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빵을 만드는 이도, 커피를 뽑는 이도 다 사람이다 보니 얼마나 성의와 애정을 들이느냐에 따라 결과 물에 영향 을 준다는 것. 사 먹는 이도 같은 사람이니,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지 못할 리 없다.
바게트와 캉파뉴, 식빵이나 크루아상 등 기본적인 빵의 레서피는 업장별로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만드는 이의 섬세함, 만드는 과정의 작은 차이에 따라 그 맛은 하늘과 땅을 오간다. “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와 성의라고 생각해요.” 같은 레서피라도 왜 어제의 빵과 오늘의 빵이 다른지, 온도와 습도에 따라 반죽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반죽하는 방식을 바꾸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세심하게 이해하고 반응해야 빵을 잘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빵을 속속들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드는 빵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성의가 필요하다. 허민수 셰프가 자신의 빵을 ‘내 새끼’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큰 애정과 성의로 빵 만들기에 임하는지 알 수 있다. 평생을 매일처럼 같은 빵을 만들어야 하는 제빵사의 미덕은 단순함과 성실함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빠지기 쉬운 권태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내 새끼’를 향한 확고한 신념과 애정도 필수인 것.
무화과 캉파뉴 오토리즈법으로 반죽한 뒤 하룻밤 저온 숙성시켜 구워내 속살이 한층 촉촉하고 깊은 맛을 내는 캉파뉴. 달콤하게 톡톡 씹히는 무화과가 매력.
영업 시간 08:00~23:00(주말 10:00~23:00, 빵 나오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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