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닭 요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킨의 고급화’가 요즘 트렌드다. 색다른 스타일로 프리미엄 닭 요리를 선보이는 세인트콕스의 ‘로스트치킨’에 도전했다.

세인트콕스’S 로스트치킨과 오렌지컬렉션
세인트콕스’만의 마리네이드 방법으로 염지한 닭을 250℃로 달군 오븐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웠다.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에서 싱싱한 닭을 공수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노릇하게 익은 닭 표면에 팬에 구운 레몬의 즙을 듬뿍 뿌려 먹으면 맛깔스러운 닭 육즙과 레몬의 향긋한 맛이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이름도 재미있는 ‘오렌지컬렉션’ 샐러드를 함께 곁들여 상큼한 맛을 즐겨보자.

2 닭의 표면이 마리네이드에 완전히 잠겨야 간이 잘 밴다. 되도록 0℃가 유지되는 냉장고에 숙성하는 것이 좋다.
3 양념이 잘 베인 닭은 물기를 없앤 뒤 오븐에 넣어 1차로 굽는다.
4-1 오븐에서 구우면 기름기는 빠지고, 육즙은 그대로 머금어 촉촉하게 조리된다.
4-2 닭 표면에 골드브라운 색을 내기 위해 버터를 바른다. 오븐에 넣었다 꺼내 바르면 버터가 전체적으로 고루 잘 발린다.
5 닭이 전체적으로 황금 갈색을 띠면 오븐에서 꺼낸다.
6 레몬의 겉면을 팬에 구우면 풍미가 좋고, 즙도 훨씬 많이 짤 수 있다.
7 오렌지와 자몽은 순수한 과육만 발라내 먹기 편하도록 손질한다.
8 샐러드 재료는 차갑게 보관한 다음 재빨리 버무려야 신선함을 즐길 수 있다.
조리시간 1hr(닭 양념하는 시간 제외) 재료분량 4인분 난이도 상
재료 닭(1.2kg) 1마리, 무염 버터 적당량, 레몬 ½개, 올리브유·다진 파슬리 약간씩
마리네이드 레몬 ¼개, 로즈메리·타임 2줄기씩, 월계수 잎 2장, 통후추 1작은술, 소금 20g, 물 1L
오렌지컬렉션 오렌지 ½개, 자몽 ⅓개, 프리제 18g, 미니 루콜라 4g
*프리제(frisee) 앤다이브(endive)과의 일종으로 쌉싸래한 맛. 연한 노란색으로 치커리처럼 생겼다.
드레싱 올리브유 7큰술, 레몬즙·화이트와인비니거 1큰술씩, 다진 양파 2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소스 2작은술, 호스래디시소스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닭은 가운데 뼈만 제거한 뒤 넓적하게 펴 손질한 다음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를 없앤다.
2 손질한 닭과 마리네이드 재료를 보관용기에 담고,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서 12시간 재운다.
3 재운 닭을 오븐 팬에 담고 250℃로 예열한 오븐에 5분간 굽는다.
4 닭 겉면이 노르스름해지면 오븐에서 꺼내 조리용 붓으로 겉면에 버터를 바른다.
5 오븐에 다시 넣고, 닭 겉면이 갈색이 되도록 15분간 익힌다.
6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레몬 단면이 바닥 쪽에 오게 올려 노릇하게 구운 다음 팬에서 꺼내 파슬리를 뿌린다.
7 오렌지와 자몽은 껍질을 벗겨 과육만 발라낸다. 프리제와 미니 루콜라는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턴다. 드레싱 재료는 한데 섞는다.
8 오렌지컬렉션 재료를 모두 볼에 담고 드레싱을 부어 가볍게 섞는다.
9 나무 그릇에 유산지를 깐 뒤 로스트치킨을 담고, 구운 레몬을 곁들인다. 오렌지컬렉션과 함께 낸다.

줄리아’S 로스트치킨과 루콜라샐러드
아무래도 가정용 오븐은 레스토랑 화력에 못 미치기 때문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하는 것보다 닭볶음탕용으로 손질된 것을 사용하자. 마리네이드할 때 향긋한 깻잎과 마늘, 양파, 대파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올리브유에 재웠다. 오븐에 닭을 구울 때, 갖은 제철 채소를 다듬어 올리브유에 버무린 뒤 함께 구우면 달큰한 맛의 풍미가 좋다. 쌉싸래한 맛이 매력적인 루콜라와 어린잎채소로만 샐러드를 만들었다. 자몽즙에 유자청을 섞으면 달콤 쌉싸래한 드레싱이 되는데,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2-1 마리네이드용 허브로 깻잎을 활용하면 로즈메리나 타임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
2-2 일본 된장인 ‘미소’는 닭고기를 밑간하는 효과가 있고 잡내를 없애준다. 미소가 없다면 향이 강한 집된장보다 시판 된장을 추천한다.
2-3 지퍼백 속의 공기는 최대한 없앤다. 지퍼백을 활용하면 닭에 양념이 밀착돼 간이 더욱 잘밴다.
4 한창 제철인 그린빈은 흐물흐물하지 않도록 살짝만 데친 뒤 찬물에 담가 초록빛이 선명하도록 준비할 것.
6-1 오븐 팬에 채소를 담을 때 단면이 위를 향하도록 담으면 더욱 먹음직스럽게 구워진다.
6-2 양념된 닭에 붙은 마리네이드 재료 중 채소는 없앤다. 기름기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도록 닭은 껍질 부분을 위로 향하게 놓는다.
7 방울토마토를 처음부터 익히면 물러지므로, 닭이 60% 익었을 때 넣는다.
9 향긋함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 구운 닭과 채소에 바질페스토를 곁들인다.
조리시간 1hr 20min(닭 양념하는 시간 제외) 재료분량 4인분 난이도 중
재료 닭(볶음탕용) 1마리(800g), 바질페스토 2큰술, 페페론치노·핑크페퍼 약간씩
마리네이드 깻잎 5장, 마늘 3쪽, 양파 ½개, 대파 ⅓대, 월계수 잎 2장, 미소 ½큰술, 커피가루 1작은술, 통후추 10알, 올리브유 1컵
채소구이 알감자 10개, 양파(100g) 1개, 단호박(100g) ⅛개, 방울토마토 10개, 대파(7cm) 1대, 그린빈 50g, 올리브유 4큰술, 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루콜라샐러드 미니 루콜라 40g, 어린잎채소 20g
샐러드드레싱 자몽즙 ½개분, 유자청 1½큰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약간
1 닭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2 깻잎은 손으로 뜯고, 마늘은 슬라이스한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손질한 닭과 채소, 나머지 마리네이드 재료를 지퍼백에 모두 담고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재운다.
3 알감자는 껍질째 반으로 썰고, 양파는 뿌리 부분을 살려 4등분한다. 단호박도 껍질째 한입 크기로 썬다.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칼끝으로 살짝 찌른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4 그린빈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5 알감자, 양파, 단호박, 대파를 볼에 담고 올리브유를 부어 버무린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6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닭과 ⑤를 담은 뒤 25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7 20분 뒤 180℃로 낮추고 방울토마토를 넣은 다음 30분간 더 굽는다.
8 루콜라와 어린잎채소는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턴다. 샐러드드레싱 재료를 한데 섞은 뒤 손질한 채소에 붓고 가볍게 버무린다.
9 닭과 채소가 노릇하게 익으면 오븐에서 꺼내 그릇에 담고, 그린빈을 곁들인다. 바질페스토를 뿌린 뒤 페페론치노와 핑크페퍼를 곁들인다.

블로거 줄리아(blog.naver.com/julia0301)
에쎈마니아 카페(cafe.naver.com/essenmania)의 열성 회원이면서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요리 전문 파워블로거. 블로그뿐 아니라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 문화센터 강의 등을 통해 자신만의 소박하고 건강한 요리 비법을 선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닭 요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킨의 고급화’가 요즘 트렌드다. 색다른 스타일로 프리미엄 닭 요리를 선보이는 세인트콕스의 ‘로스트치킨’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