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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숙 선생의 김치백서

백김치

On February 14, 2014

백김치는 주로 추운 지방에서 먹는 김치로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실고추나 홍고추 채를 넣어 깨끗하게 담는 고급스러운 김치다. 통배추김치는 보통 추운 겨울에는 24시간 정도 절이는데 백김치는 18시간쯤 살짝 덜 절여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마늘이나 생강은 갈지 않고 곱게 채 썰어야 국물이 깔끔하며, 젓갈도 진한 젓갈은 빼고 새우젓만 넣어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밤과 대추, 석이버섯, 표고버섯 등을 넣으면 깊고 풍부한 맛의 백김치를 담글 수 있다. 보통 겨울에는 이틀 정도 넉넉하게 익히고 여름에는 네다섯 시간 익힌 다음 양지머리 육수나 맹물을 새우젓으로 간해서 부어주면 시원한 맛을 더하는 것은 물론 개운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국물이 넉넉하여 금방 익으니 한번에 많이 담그지 말고 조금씩 담가 먹는 것이 좋다. 국물이 새콤하게 익으면 국수를 말아 별미로 즐기기에 좋다.

박종숙 선생
한식의 중심을 이루는 발효음식의 전통적 맛을 누구나 낼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연구한 과학적인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는 박종숙 선생은 초보자도 따라 하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제철 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Credit Info

요리&도움말
박종숙(박종숙 쿠킹아카데미 blog.naver.com/mbansun.do)
포토그래퍼
정문기
에디터
신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