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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중에는 산에 기거하면서 수행하는 이판승과 사찰의 사무와 운영에 관여하는 사판승이 있습니다. 저 같은 사판승의 경우 10월이 되면 산행하며 수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즐겨 만들어 먹는 주먹밥을 소개합니다. 들기름에 볶은 삭힌 고추를 넣어 밥을 양념한 뒤 둥글게 뭉쳐 삭힌 깻잎으로 감싼 주먹밥은 만들기도 쉽고 소화가 잘되어 산행길에 든든한 벗이 됩니다.”
법송 스님은
대전에 위치한 영선사(주지 현도 스님)에서 수행 중인 법송 스님은 16년 전부터 모시던 고 성관 큰스님에게 음식을 배웠다. 전통 사찰 음식에 조예가 깊은 성관 큰스님은 당신의 손맛이 나지 않으면 그 맛이 날 때까지 다시금 시켜 호된 수련 과정을 겪게 했다. 현재 동국대, 영선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에서 강의를 통해 숨겨진 사찰 음식과 그 의미를 알리고 있다.
장아찌주먹밥
에쎈 | 201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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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삭힌 고추 50g, 삭힌 깻잎 30g, 밥 3공기, 깨소금 2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은 소금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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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들기름 2큰술, 깨소금 1큰술
- 1
달걀이 5백원 동전 너비만하게 둥둥 뜨는 소금물에 고추와 깻잎을 담가 최소한 1년을 삭힌다.
- 2
삭힌 고추는 소금물을 빼고 다져서 들기름에 볶다가 깨소금으로 간한다.
- 3
밥에 삭힌 고추와 깨소금, 참기름, 볶은 소금을 넣고 고루 섞어 손으로 꾹꾹 눌러 둥그런 주먹밥을 만든다.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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