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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서재를 훔치다 (31)

‘오월의 종’ 정웅 셰프

On October 14, 2013

10년 전 빵을 배울 당시 국내에서는 바게트가 특별했을 정도로 유럽식 식사 빵은 거의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전문 서적을 찾기도 어려웠고요.

“10년 전 빵을 배울 당시 국내에서는 바게트가 특별했을 정도로 유럽식 식사 빵은 거의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전문 서적을 찾기도 어려웠고요. 일본 번역서인 <프로를 위한 제빵 테크닉>은 사진과 함께 자세하고 정확한 레서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천연 발효종, 제빵 용어 등 제빵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펼쳐 보면서 새로운 빵을 만들 때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책은 저에게 지식도 전하고, 지치고 힘들 때 힐링해주기도 합니다. <타르틴 브레드(TARTINE BREAD)>라는 책이 바로 그런 책 중의 하나입니다. 유명 베이커의 삶과 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빵에 관련된 스토리 북인데, 이 책을 보면 빵을 만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빵집 오너 셰프로서 운영 철학을 고민한 책은 바로 <매거진 B. 인텔리젠시아>인데, 커피 원두의 공정무역은 기본이고 회사 이익의 일부분은 교육 시설에 투자하는 등 착한 커피 문화를 생성하는 인텔리젠시아 커피 회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프로를 위한 제빵 테크닉>(예자키 오사무 지음, 월간 제과제빵 번역, 비앤씨월드)

빵 만들기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저배합에서부터 고배합 빵의 순으로 배열하고, 제빵에 필수적인 이론과 제품 다양화에 줄기가 되는 각종 기본 빵의 제법 등을 사진과 함께 기술했다.

(채드 로버트슨(Chad Robertson) 지음)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타르틴 베이커리(Tartine Bakery) 공동소유자인 유명 베이커 ‘채드 로버트슨’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빵에 관련된 스토리 북이다. 그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20년 동안 최고의 장인한테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독특한 빵들을 이야기와 함께 소개한다.

<매거진 B Vol. 11 인텔리젠시아>(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지음)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월간지 <매거진 B>의 인텔리젠시아 편이다. 1995년 시카고의 작은 커피 전문점으로 시작한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생산지와 품종이 확실하며 맛이 뛰어난 커피를 일컫는 스페셜티 커피계의 선두 주자이다. 커피가 재배되어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이 커피를 제대로 알고 마시면 더 좋은 커피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인텔리젠시아 커피 회사의 철학이 담겨 있다.

  • 정웅 셰프
    밥 먹듯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편안한 빵 맛을 볼 수 있는 ‘오월의 종’의 정웅 셰프는 빵 굽는 것이 좋아 서른 지나고서야 빵을 배우기 시작했다. 10여 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 발효시킨 천연 효모를 사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유럽풍 식사 빵을 선보이고 있다.

10년 전 빵을 배울 당시 국내에서는 바게트가 특별했을 정도로 유럽식 식사 빵은 거의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전문 서적을 찾기도 어려웠고요.

Credit Info

포토그래퍼
정문기
에디터
양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