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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란의 아름다운 전통 음식

여름 김치

On October 04, 2013

입맛 없는 여름철엔 잘 담근 물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을 너끈히 비우게 된다. 비싼 배추 대신 양배추나 깻잎처럼 흔한 채소로 김치를 담그면 그 또한 별미가 된다. 날씨가 더우니 그때그때 손쉬운 재료로 담가서 신선한 계절의 맛을 즐겨도 좋겠다.

1. 오이물김치

오이물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좋아 입맛을 돋운다. 금세 익기 때문에 조금씩 담가 그때그때 먹는 것이 좋은데, 새콤하게 익은 것은 소면을 말아 차갑게 먹어도 별미다.

2. 수삼나박김치

수삼을 수확하는 시기인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담가 먹는 김치. 여름철 더위로 기운 없을 때 신진대사를 돕고 기력을 보충해준다.

3. 열무물김치

여름철 대표적인 김치인 열무물김치는 자칫 잘못 담그면 풋내가 나기 쉬운데 감자와 양파를 익혀 으깬 것을 국물과 합해 넣으면 풋내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물과 건더기가 한데 잘 어우러져 맛이 조화롭다.

4. 장김치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어른에게 죽을 올릴 때 함께 곁들이던 고급 김치이다. 배추와 무 이외에 제철 과일인 복숭아와 시원한 배를 넣으면 향긋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더욱 좋다. 잘 익은 장김치를 차게 두었다가 손님 초대상에 고기 요리와 함께 내어도 잘 어울린다. 감이 나는 가을, 겨울에 주로 담가 먹지만 복숭아를 넣어 여름김치로 즐겨도 좋다.

5. 양배추깻잎물김치

배추가 비싼 여름철에는 양배추를 빨갛게 버무려 김치를 담그기도 하는데, 깻잎을 켜켜이 얹어 맑은 국물을 부은 물김치는 또 색다른 맛이다. 양배추의 아삭한 맛과 깻잎의 향긋한 맛이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썰어서 정갈하게 담아놓으면 상큼한 모양새가 먼저 입맛을 돋운다.

6. 가지김치

요즘에야 가지가 사시사철 나오지만, 아무래도 추운 계절에 나오는 가지는 껍질이 질기고 산뜻한 맛이 적다. 껍질이 얇은 여름 가지로 김치를 담그면 아작한 식감과 풋풋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입맛 없는 여름철엔 잘 담근 물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을 너끈히 비우게 된다. 비싼 배추 대신 양배추나 깻잎처럼 흔한 채소로 김치를 담그면 그 또한 별미가 된다. 날씨가 더우니 그때그때 손쉬운 재료로 담가서 신선한 계절의 맛을 즐겨도 좋겠다.

Credit Info

소품협찬
우일요
요리
박서란
어시스트
이묘희
포토그래퍼
김나윤
어시스트
최지은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