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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진 셰프의 계절 밥상

닭 vs 오리, 궁합 맞춤 보양식

On October 03, 2013

닭과 오리는 궁합이 잘 맞는 한약재와 함께 푹 고면 더위로 지친 몸에 기력을 채워준다. 부드럽게 삶은 닭과 오리는 약으로 먹고, 푹 곤 국물은 든든한 죽으로, 퍽퍽한 살코기는 전병에 말거나 차게 냉채로 즐기면, 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1. 옻닭

예부터 복달임에 즐겨 먹던 옻닭은 속을 따뜻하게 보호해 몸의 냉기를 없애주고, 강한 항균 작용으로 위장병에 특효를 갖고 있다. 위와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우루시올은 옻나무 껍질에 대부분 생성하기 때문에 반드시 껍질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독성이 높아 체질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황기오리백숙

황기는 오리와 함께 달여 먹으면 식은땀을 흘리지 않고 체력이 증강된다고 하여 보양식으로 애용한다. 약성이 온화하고 맛이 달며 기운이 없고 식욕을 잃은 사람에게 복달임으로 좋은 음식이다. 황기는 1~2년 근보다는 오래 묵은 것을 사용해야 특유의 맛이 진하게 나며, 각종 한약재를 함께 넣고 달이면 기름진 맛을 감해준다.

3. 참나물닭가슴살무침

담백한 닭 가슴살을 손으로 살살 찢어 고춧가루, 참치액젓, 참기름을 섞어 만든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친 뒤 참나물에 감싸 먹으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4. 오리전병

상큼한 무 초절임에 야들야들한 훈제오리, 아삭한 파프리카, 알싸한 겨자 잎이 조화로운 맛을 이룬다.

5. 초계탕

닭 육수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섞고 식초와 연겨자를 약간 넣으면 새콤달콤한 육수와 쫄깃한 냉면의 만남이 가히 환상적이다. 육수를 냉동실에 두어 살얼음이 동동 뜨면 면을 틀어넣고 닭 가슴살과 아삭한 오이를 소복이 쌓아 내면 눈이 먼저 시원해진다.

6. 오리녹두죽

오리와 녹두는 열을 내려 심장의 열을 빼주므로 여름철에 열병으로 인해 오는 피부 질환이나 불면증, 열과 수분이 소통이 잘 안돼 몸이 붓는 증상에 좋다. 오리의 영양 성분이 푹 고아진 황기오리백숙의 국물을 사용해 영양은 물론 맛까지 구수하다.

윤정진 셰프는
진정한 웰빙 음식은 제철 식재료로 만들고 우리 입맛과 식생활에 맞춰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오는 한식임을 강조한다. ‘한식 전도사’라 불리며 각종 매체와 방송을 통해 우리 음식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동안 전국을 돌며 식재료를 연구하고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 있다.

닭과 오리는 궁합이 잘 맞는 한약재와 함께 푹 고면 더위로 지친 몸에 기력을 채워준다. 부드럽게 삶은 닭과 오리는 약으로 먹고, 푹 곤 국물은 든든한 죽으로, 퍽퍽한 살코기는 전병에 말거나 차게 냉채로 즐기면, 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Credit Info

그릇&냄비협찬
무겐인터내셔널,스타우브
요리
윤정진
포토그래퍼
정문기
에디터
양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