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려면 재래시장을 찾아가보면 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시장을 <에쎈>에서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바르셀로나. 미식의 성지이자 유럽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재래시장으로 불리는 보케리아 시장, 그리고 건축가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는 산타 카테리나 시장이 있는 곳이다. 넓디넓은 시장에서 꼭 가봐야 할 곳과 맛집을 소개한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뽑힌 산타 카테리나 시장
산타 카테리나 시장의 시작은 1223년에 세워진 산타 카테리나 수도원이다. 1845년에 폭격으로 수도원이 무너졌고, 그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시장으로 변했다. 바르셀로나의 고딕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산타 카테리나 시장은 보케리아 시장만큼 상점은 많지 않으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꼽힌 곳이다. 2005년 바르셀로나의 유명 건축가 엔리크 미라예스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아 오렌지색, 레몬색, 보라색, 녹색 등 색의 향연이라 할 만한 타일들을 세비야에 주문해 제작했고, 지붕 아래 진열된 신선한 상품을 떠올리도록 디자인했다. 바르셀로나의 시장 중 최초로 지붕을 올린 시장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올해 5월 10주년 기념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니 여행 갈 일이 있다면 체크해두자.
토르렌트 과일채소 가게(Torrent)
세계에서 생산하는 모든 과일을 구입할 수 있는 곳. 보기만 해도 먹고 싶고 감탄을 자아낼 만큼 과일을 아름답게 전시해둔다. 시장에서는 소매로 판매하지만, 유명 식당에도 납품될 만큼 질 좋은 과일을 맛볼 수 있다.
쿠이네스 데 산타 카테리나 식당 (CUINES DE SANTA CATERINA)
카탈루냐어로 산타 카테리나의 주방이라는 의미의 식당.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트라가루스 그룹의 13개 레스토랑 중 하나다. 음식은 채식주의 음식, 지중해 음식, 세계 음식 그리고 숯불구이로 나뉜다. 여러 가지 음식을 한번에 먹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자. 레스토랑은 브레이크타임이 있지만, 바는 항상 열려 있어 간단한 타파스를 맛볼 수 있다. 시장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어서 재료는 항상 신선하다.
바 조안(BAR JOAN)
아침과 점심시간이면 시장 사람들로 가득 차는 곳이다. 아침에는 보카디요(스페인 바게트에 토마토를 문지르고 햄 종류를 넣은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한다. 점심에는 그날의 메뉴가 세 코스로 서브되는데 전채, 본식, 후식 그리고 음료수를 포함해 11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점심시간에는 항상 줄이 늘어선다.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만들기 때문에 맛은 보장된다.
케비우레스 라미엘(QUEVIURES LAMIEL)
케비우레스란 옛날 동네마다 있던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종합가게를 일컫는다. 젤리, 사탕, 향신료, 치즈, 햄, 캔, 와인 등등 식료품에 관해서는 있어야할 것이 다 구비되어 있는 곳이다.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올리솔리바(oliSoliva)
일반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작은 회사에서 만든 올리브유를 판매한다. 특히 카탈루냐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유가 있다. 결정장애로 인해 올리브유 종류가 많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 것. 하나하나 테이스팅을 할 수 있어 기호에 맞는 것을 구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소금과 천연 식초류도 구입할 수 있다.
그 나라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려면 재래시장을 찾아가보면 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시장을 <에쎈>에서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바르셀로나. 미식의 성지이자 유럽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재래시장으로 불리는 보케리아 시장, 그리고 건축가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는 산타 카테리나 시장이 있는 곳이다. 넓디넓은 시장에서 꼭 가봐야 할 곳과 맛집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