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GOURMET

GOURMET

차는 몰입이다

무심헌 최려·김인웅 대표의 중국차 이야기.

On October 13, 2021

3 / 10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51-sample.jpg

 

3 / 10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37-sample.jpg

 


깊고 디테일한 테이스팅을 할 수 있는 용리단길의 테이스팅 바&오피스와 고즈넉한 한옥에서 프라이빗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봉익동의 티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무심헌의 공동대표 최려·김인웅 부부.

최려 씨의 아버지가 1998년부터 중국에서 차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업체는 2007년 고수차 전문 브랜드 ‘무심헌’으로 리브랜딩했다. 2015년에는 최려·김인웅 공동대표를 앞세워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45-sample.jpg

나만의 차도구를 이용해 직접 차를 우려내는 과정과 차가 가진 섬세한 맛을 느끼고 알아가는 즐거움. 차가 줄 수 있는 몰입의 힘이죠. 맛에만 집중하며 일상의 다른 일들은 잠깐 잊을 수 있는 무궁무진한 차의 세계를 경험해 보세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차를 접하며 이제는 무심헌 내 ‘티 마스터’로 통하는 최려 씨와 그녀를 만나 차의 세계에 입문한 김인웅 씨는 한국에서 무심헌과 더불어 차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무심헌은 중국 윈난성의 오래된 차나무(고수차) 잎으로 만든 보이생차와 보이숙차, 백차, 홍차를 선보이는 티 브랜드다. 중국은 차의 종주국이자 나라가 큰 만큼 다양한 차가 생산되지만 무심헌은 오로지 윈난성의 고수차로 만든 차만을 고집한다.

“윈난성의 차는 예부터 실크로드나 차마고도를 통해 사막, 척박한 고원지대에 주로 유통됐어요. 상하이나 푸젠성 등 연안 지역의 차들이 향이 강하고 귀족 문화의 상징이었던 것에 비하면 윈난성의 차는 채소가 날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사는 이들에게 주요 비타민 공급원이 돼주었어요. 그래서 차를 평가하는 큰 카테고리인 색(色), 향(香), 미(味) 중 윈난성의 차는 맛이 가장 중요하죠.”

무심헌에서는 특히 다양한 종류의 보이차를 만날 수 있는데, 보이차는 숙성시킬수록 품질이 더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숙성할수록 매일의 맛이 달라진다. 커피를 효능으로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차는 아직도 효능으로 많이 언급되는데 이 점에서도 보이차는 주목할 만하다.

일본 후쿠오카대 연구진이 2011년 학술지 <영양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보이차 추출물이 내장 지방을 줄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비만인 성인을 그룹으로 나눠 한 팀은 보이차를 마시게 하고, 다른 한 팀은 마시지 못하게 해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보이차를 마신 그룹은 내장 지방이 평균 8.7% 감소하고 다른 그룹에 비해 체중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효능으로 마시는 분들도 있지만 잎차를 마시는 건 와인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보이차를 예로 들어볼게요. 어떤 산지에서 나는 차를 고르느냐에 따라서부터 맛이 확 달라져요. 또 차를 우리는 사람, 환경, 날씨, 어떤 잔에 담기느냐에 따라서도 맛은 세밀하게 달라지죠. 최근 차, 특히 잎차를 마시기 위해 물을 데우고 뜨거운 물에 잎을 우려 차를 따라 마시는 과정을 ‘힐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실제로 그 키워드로 차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요. 근데 그 힐링은 결국 맛을 음미하는 ‘몰입의 힘’에 있는 것 같아요. 맛에만 집중하면서 일상의 다른 일들은 잠깐 잊게 되는 집중력이죠. 그 맛을 찾고 음미하는 과정에서 성취감, 만족감, 안도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46-sample.jpg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41-sample.jpg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39-sample.jpg
/upload/woman/article/202110/thumb/49289-468440-sample.jpg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서민규
2021년 10월호

2021년 10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