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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GENERATION'S MEDIA

여행에 미치다

뉴미디어가 언급된 것은 몇 해 전 일이다. 이제 뉴미디어는 기존 미디어와 어깨를 견주는 규모로 성장했다. 시사, 정치, 사회,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뉴미디어 시장을 보며 의문이 솟았다. 밀레니얼 세대가 뉴스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뉴미디어를 구독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새로운 세대의 미디어는 어떻게 변화하고 또 달라질까. 뉴미디어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UpdatedOn November 13, 2019

•NEW MEDIA•
여행에 미치다
대한민국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 커뮤니티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여행에 미치다>의 콘텐츠를 접했을 것이다. <여행에 미치다>는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여행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후기를 바탕으로 만든 콘텐츠들이 쉬지 않고 올라온다. 생소한 여행지, 익숙한 여행지의 새로운 발견, 최신 여행 트렌드와 여행지 정보 등 여행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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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다. 지금 시대의 뉴 미디어란 무엇일까?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 공급과 소비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매체가 ‘뉴미디어’라고 생각한다.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여행에 미치다>의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그만큼 <여행에 미치다>의 콘텐츠는 광활하게 퍼져 있고, 또 영향력을 발휘한다. <여행에 미치다>는 어떤 시도들을 해왔고, 현재는 무엇을 계획 중일까?
흩어져 있던 양질의 온라인 여행 정보(사진,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를 SNS 채널 성격에 맞춰 유통하며, 자체적인 온라인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커머스를 결합한 형태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여행에 미치다>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많다. 정보력, 접근성, 사회적 트렌드 등 밀레니얼 세대는 뉴미디어의 어떤 점에 반응하나?
기존의 미디어가 수직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면, 뉴미디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에 공감하고 더 큰 반응을 보인다.

<여행에 미치다>는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다. 플랫폼 중 앞으로 뉴미디어의 콘텐츠 영향력을 높일 채널은 무엇인가?
‘유튜브 대세론’에 입각해 유튜브라고 답변하면 좋을 것 같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미디어는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콘텐츠 생산은 전문적인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도 가능하고 그 수준은 점차 향상되어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영원하리라는 보장이 없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매개체가 점차 영상을 중심으로 확장되어가는 시대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채널의 중요도를 넘어 어떤 채널이 새롭게 등장해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트렌드 제작 노력 및 능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행에 미치다>의 콘텐츠 중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했던 의외의 뉴스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
의외라고 보긴 어렵지만, 구독자들은 자신에게 정말 생소하거나 몰랐던 여행지 정보 뉴스에 열광한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로 가던 근교 여행지를 선호한 반면, 최근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다. 예를 들면 폴란드와 같은 동유럽의 익숙하지 않은 도시, 일반적인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던 중앙아시아 또는 중국 윈난성 등이다. 익숙하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것 같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앞으로의 ‘미디어’는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시될까?
커뮤니케이션, 즉 자신이 직접적인 주체가 되어 콘텐츠 공급자 그리고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뉴스란 무엇일까? 그들이 소비하는 미디어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점을 3개의 키워드로 말한다면?
진짜 뉴스, B급, 소통.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삼은 미디어들이 잘하는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뉴미디어는 다양한 채널이 있고, 각 채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단순히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많은 채널이 존재하고, 각 채널마다 사용하는 유저들의 성별 및 연령대가 무척 다양하다. 다양한 유저층만큼 채널별로 소비되는 콘텐츠 유형도 모두 다른데,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삼은 미디어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각 채널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는 무엇일까?
글로벌 시장에서 보자면, <박막례할머니>나 <보람튜브> 등 한국 유저를 넘어 해외 유저를 보유하고 소통하는 유튜브 중심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아닐까?

최근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뉴미디어는 무엇인가?
스튜디오 룰루랄라팀이 이끄는 <워크맨>을 자주 본다. 가장 트렌디한 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뉴미디어든 기존 미디어든 수익 증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현재 뉴미디어의 가장 안정적인 수익 시스템이란?
온라인 환경이나 플랫폼 성격이 급변하는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까? 무엇보다 새로운 미디어 혹은 매체가 등장했을 때에도 유연하게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구독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적절한 설명일 것이다. 확실히 콘텐츠 소비에 대한 인식과 트렌드 사이클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더욱 더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 제작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과감한 시도도 필요하다.

미디어 시장은 급변한다. 오늘 영향력 있는 미디어가 내일도 영향력을 발휘하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치열한 지금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지금 미디어의 관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과포화된 미디어 시장에서, 더욱 더 차별화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지금 미디어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하다기보다는, 흥미로운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지는데, 각 콘텐츠 앞에 ‘K’가 붙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케이팝이나 드라마 뿐만이 아니다. K-SPORT, K-SLEEP, K-ASMR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뉴 미디어 시장에서 기대되는 변화로 감지되는 것이 있다면?
VR 콘텐츠다.

이제 미디어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
더 멀리 보는 시선이 필요할 것 같다. 그 동안 미디어들이 잘 해왔던 콘텐츠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는 일이다. 유통뿐만 아니다. 한국에만 한정지어 볼 것도 아니다.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서는 문제 해결까지 모색하는 등의 가치 메이킹이 미디어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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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신기호, 이경진
ILLUSTRATION 이자경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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