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송혜교
중학생 시절 교복 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배우 송혜교.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인기를 얻은 그는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은서 역을 맡아 원조 한류스타가 됐고, <올인> <풀하우스> <남자친구> 등 작품마다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태양의 후예>에서는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에서 만난 송중기와 2017년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연기 활동 외에도 세계 곳곳의 기념관, 박물관 등에 한국어 안내서와 홍보물을 꾸준히 후원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트로트 퀸 장윤정
2003년 '어머나'로 가요계에 데뷔한 장윤정. 밝은 에너지와 친근한 매력으로 '장윤정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짠짜라' '꽃' '초혼' 등 발매하는 곡마다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트로트 퀸으로 우뚝 섰다. 행사의 여왕답게 하루에 최대 12개의 행사를 소화한 적도 있다. 스케줄을 1분 단위로 쪼갰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신곡 '돼지토끼'는 딸 하영의 별명으로 딸을 위해 직접 작사한 곡. 조영수 작곡가가 야심 차게 준비한 트로트 장르의 하우스 일렉트로닉 곡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피 무늬 엄정화
진한 빨간 립스틱에 호피 무늬 옷을 입고 돌아온 가수 엄정화. 지난해 12월,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호피무늬'는 영원한 건 없다 해도 영원할 순간은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화사, DPR LIVE, 리아킴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는 시대를 앞서가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가요계를 평정한 가수이자 영화 <몽타주>로 제50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최고의 배우이기도.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에서는 10년 전 갑상샘암 수술로 목소리에 자신감을 잃은 그가 보컬 레슨을 받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았다. tvN <온앤오프>에서 연예계 데뷔 이후 최초로 예능 고정 MC도 맡았다.
연기 천재 이정은
영화 <옥자>의 돼지 옥자의 목소리, 영화 <변호인>에서 '주시(주스)'를 권하던 집주인까지 배우 이정은만이 할 수 있는 연기임이 틀림없다. 그는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 2008년 뮤지컬 <빨래>로 대중을 만났다. 녹즙 판매 등 다양한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무대에 섰다.
45살에 TV에 데뷔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하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서는 수상한 가정부 '문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공블리 공효진
연기만큼이나 뛰어난 감각의 패셔니스타 공효진.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로코물을 먼저 떠올리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의 안면홍조증에 피해망상증까지 가진 노처녀, <미씽>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중국인 보모, 스릴러 퀸의 가능성을 보여준 <도어락>까지 여러 장르를 섭렵했다. 2019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작은 시골 마을에 나타나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든 '동백' 역을 맡아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오마이걸 아린
그룹 오마이걸 막내에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아린. 2015년 4월 오마이걸 첫 번째 미니앨범 <OH MY GIRL(오 마이 걸)>로 데뷔한 그는 약 6년간 활동을 이어오면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음악 활동 외에도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 편에서 생애 첫 해안 절벽 등반에 도전하며 귀여우면서도 진중한 모습을 보였고, 분당 시청률 8.9%로 최고의 1분을 완성했다.
지난해 5월과 6월 '걸 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순위 1위로 등극해 인기를 증명한 그는 같은 해 12월 걸 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 아이돌로서 위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데뷔 초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아린은 청순한 미모로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정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단역에서 주연까지 라미란
단역과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그 힘든 일을 결국 해낸 배우 라미란. 영화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가장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정치풍자 코미디. 여성 원톱 주연 코미디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라미란이 최초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응답하라 1988>로 인지도를 높인 그는 영화 <걸캅스> <내 안의 그놈> <정직한 후보>까지 주연을 맡으며 충무로 흥행 퀸 반열에 들어섰다. 다작을 하는 이유에 대해 "연기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자, 나 자신을 쪽을 파는 광대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예술 하는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포켓 걸 홍현희
201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결혼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홍현희. 2007년 SBS 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지만 1~2년은 너무 힘들어 방송을 그만두고, 다니던 제약회사의 계약직으로 돌아갔다 다시 개그맨으로 컴백했다. 예능인이자 희극배우, 라디오 DJ,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리얼리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아내의 맛> 등에서 시트콤 같은 일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부캐'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놀면 뭐하니?–2021 동거동락>에서는 화려한 장신구와 털 코트를 차려입은 개그계 대모 '나대자 여사'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을 대변하는 '홍동심'으로 활약 중이다. 자존감이 높기로도 유명한 그는 타인의 외모 지적에 "못생겼지만 앞으로 더 못생겨질 것"이라고 응수하며 마인드 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배우 김혜수
당당한 여배우의 상징, 김혜수는 연기 경력만 35년이다. 초콜릿 음료 광고에 태권 소녀(그는 실제로 태권도 공인 3단이다)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영화 <깜보>로 백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대표작이 없던 차에 운명처럼 만난 작품이 바로 <타짜>. 명대사 "나 이대 나온 여자야"로 유명한 도박판의 꽃 '정마담' 역할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스타일> <시그널> <하이에나> 등이 대표작이다.
오우! 나문희
연기 인생 60년을 넘긴 국민 배우 나문희.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마릴린 먼로의 목소리를 도맡아 연기한 그는 TV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전향했다.
'호박고구마'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코믹 연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영어 연기, 트랙터 운전과 나무 오르기 신공을 보여준 영화 <오! 문희>의 액션 연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촬영 후 매니저와 스태프에게 "수고했다. 택시 타고 가라"며 용돈을 챙겨주는 모습이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포착돼 진정한 친엄마, 친할머니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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