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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말고 새로운 현금 흐름 찾기

미국의 금리 인하 예고로 우리나라도 연내 기준 금리의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예금 이외의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찾는 이들을 위한 금융 상품 리스트.

On April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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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만큼 안정성이 높은 금융 상품은 없다. 하지만 금리가 연 4% 이하라면 3%대 전후인 물가 상승분과 이자소득세로 인해 이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정부에서 연초에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혜택을 늘려주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주식시장의 제고를 바탕으로 개인의 재산 증식과 노후 보장의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국민 통장화하는 ISA

올해 가입을 추천할 만한 상품은 단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이다. 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은 물론 주식, 펀드, 채권 등을 다양하게 담아 운용하는 상품으로 가입 기간 중 어떻게 운용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최근 증권사의 ISA 가입 금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저축과 투자가 한 통장에서 가능한 필수 통장으로 부상 중이다.

ISA의 최대 장점은 손익 통산을 통한 절세

의무 가입 기간인 3년 동안 유지했다가 계좌를 해지할 때 이익과 손실을 모두 더하는 손익 통산 후 최종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는 구조다. 손익 통산은 보유 중이던 자산을 현금화한 후 금융사의 고객 센터에 해지 요청을 하면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보유 기간 중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때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이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손익을 계산할 때 국내 주식의 직접투자 이익은 반영하지 않지만 손실분은 반영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비대면으로도 가입 가능

금융사 지점에 가지 않아도 실명 확인만 하면 앱을 통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데 대부분 일반형으로만 가입된다. 하지만 해지할 때 국세청 소득 자료를 기준으로 서민형 대상자였다면 자동으로 서민형 계좌로 전환되면서 400만원의 비과세 한도가 적용된다. 직전년도 근로소득 5,000만원,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면 서민형 가입 대상자에 해당된다.

가입 자격 또한 별로 까다롭지 않다.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라면 주부, 은퇴자, 학생 등 소득 여부에 상관없이 1인당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15세 이상 19세 미만도 소득이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단,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되지 않는다.

ISA 계좌 운용 중에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일반 상품에 투자해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도 박탈된다. 하지만 ISA 내에서 발생한 소득은 종합소득 합산에서 배제되고, 건강보험료 산출 대상 소득에도 제외된다.

여러 유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ISA를 가입할 때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 등 세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신탁형 상품은 정기예금, 펀드, ELS 등이다. 직접 상품을 선택한 뒤 운용을 맡기는 방식을 취한다. 일임형은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것인데 수수료가 비싸다. 중개형은 해외 개별 주식을 제외한 국내 상장 주식, 펀드, 리츠, 채권 등 거의 모든 상품 투자가 가능해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이나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얼마까지 납입할 수 있을까?

납입 한도가 정해져 있다. 연간 2,000만원, 최대 5년간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중간에 돈이 필요하면 납입 원금에 한해 계좌 이체를 하듯 빼낼 수 있다. 하지만 인출한 원금에 대해서는 납입 한도가 다시 채워지지 않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만일 첫해에 10만원을 넣고 3년 동안 방치했다고 해보자. 이럴 땐 이월 제도를 활용해 3년간의 한도인 6,000만원을 한꺼번에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 만기 시점이 됐는데도 절세 금액이 미미하다면 만기를 연장해 비과세 한도인 200만원의 수익을 거의 다 채웠을 때 해지해도 된다. 만기 연장은 만기 시점의 90일 전부터 만기 전일까지만 가능하다. 만기 당일에는 연장되지 않는다.

올해 혜택이 커진다는데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에서 4,000만원,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어난다. 5년간 납입 금액도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그리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신설 예정인 국내 투자형 ISA에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상장 주식과 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으며, 비과세 없이 일반 세율인 15.4%로 분리과세를 해줄 예정이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6월 30일까지 중개형 ISA 신규 고객에게 5,000원의 투자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4월 30일까지 일임형 ISA 만기 연장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 등의 경품을 준다.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조혜경(경제 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04월호

2024년 04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조혜경(경제 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