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AR

STAR

지디의 8번째 열애설

YG엔터테인먼트 선후배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지드래곤과 제니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한 달이 지났다.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분위기다.

On March 29, 2021

3 / 10
/upload/woman/article/202103/thumb/47649-447897-sample.jpg

 

가족들도 다 아는 열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열애설은 지난 2010년 8월 일본의 유명 여자 모델 미즈하라 키코를 시작으로 무려 8번이나 이어진다. 중국 출신 모델 안젤라 베이비, 소녀시대 멤버 태연, 일본 모델 겸 배우 고마츠 나나,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 이제는 고인이 된 에프엑스 출신 설리, 애프터스쿨 전 멤버인 배우 이주연, 그리고 최근에는 블랙핑크 제니(본명 김제니)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지드래곤과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단 한 번도 열애설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차이는 있다. 본인이 직접 혹은 소속사를 통해 ‘부인’한 열애설이 있고,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열애설이 있다. 연예 관계자들은 부인한 열애설은 해프닝 수준으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열애설은 사실상 열애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안젤라 베이비, 태연, 산다라박, 설리 등 4번의 열애설은 지드래곤이 직접 혹은 소속사를 통해 부인했다. 실제 열애를 한 게 아닌 오해나 억측에 기반한 해프닝으로 보인다. 반면 미즈하라 키코, 고마츠 나나, 이주연 등과의 열애설은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연예 관계자들은 이들의 경우 실제로 열애 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최근 불거진 제니와의 열애설 역시 YG엔터테인먼트는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확인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만 내놨다.

지드래곤과 제니의 열애설을 최초로 보도한 디스패치는 이들이 주로 지드래곤이 살고 있는 한남동 소재 고급 빌라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밝혔다. 활발한 연예계 활동으로 외부 스케줄이 많은 제니가 주로 움직였다. 지드래곤이 집에서 기다리면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제니가 한남동 지드래곤 집에 들리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운전은 주로 제니의 매니저가 담당했지만, 때론 지드래곤의 매니저가 제니를 태운 차량을 대신 운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과 제니가 같은 소속사라는 점이 데이트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그렇다고 완벽한 비밀 열애를 하려 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드래곤과 제니의 한 측근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제니 어머니도 지드래곤과의 교제를 알고 있다. 각별하게 챙겨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가족들도 어느 정도는 이들의 열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대중의 시선을 피해 한남동 소재 지드래곤의 집에서 주로 데이트를 즐겼지만 그 사실을 주위 동료나 지인들에게 감추지는 않았다. 이런 까닭에 가요계에서는 이미 2020년 가을 무렵부터 관련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었다. 또 다른 지드래곤의 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드래곤과 제니가 굳이 열애 사실을 숨기지 않았으며 주위에 서로를 연인이라 소개하고 지인들과 함께 만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대중의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운 공간에서 지인과 만나는 자리에는 지드래곤과 제니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는 얘기인데, 연인 관계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보이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2103/thumb/47649-447896-sample.jpg

열애설이 터진 뒤 나란히 개인 SNS에 업로드한 샤넬 광고 콘텐츠. 이후 두 사람은 ‘샤넬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열애설이 터진 뒤 나란히 개인 SNS에 업로드한 샤넬 광고 콘텐츠. 이후 두 사람은 ‘샤넬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8살 오빠’, 외조하는 지디

8살 차이가 나는 지드래곤과 제니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인연이 있는 사이이기도 하다. 제니는 데뷔하기 전인 연습생 시절, 지드래곤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2012년 지드래곤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의 수록곡 ‘그XX’ 뮤직비디오에 당시 YG 연습생이던 제니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것. 이런 인연은 2013년 지드래곤의 신곡 ‘블랙’을 제니가 피처링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지드래곤과 제니는 2020년 초부터 열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은 가을 무렵에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두 스타가 열애 중일 수도 있다는 전조 신호는 2020년 봄부터 시작됐다. 우선 블랙핑크가 정규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지드래곤이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또한 제니가 첫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에도 같은 녹음실에 있던 지드래곤이 깜짝 출연했다.

이처럼 지드래곤이 제니의 공식 연예계 활동을 외조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앞서 언급했듯 두 스타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YG 선후배 관계이기 때문에 열애 중일 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스타를 주목하는 시선은 하나둘 늘어났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즈음에 비로소 열애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열애설이 보도되자 YG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지만 이미 회사 내부에서는 두 스타의 열애 사실이 꽤 많이 알려졌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지드래곤의 집에서 데이트를 했고 비록 대중에겐 열애설을 공개하거나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위 지인들에게는 열애 사실을 숨기지 않았던 지드래곤이 유독 소속사 YG에만 비밀로 했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드래곤과 제니의 한 측근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YG에서도 꽤 많은 사람이 둘의 관계를 눈치 채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드래곤은 왜 열애설이 불거지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것일까? 2016년 12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알 권리가 대중에게 있지만, 내게 알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도 열애설이 계속될 것이라며 “저는 연애하는 감정을 중요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9일 지드래곤과 제니가 각각 자신의 SNS에 비슷한 콘셉트의 사진과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흑백사진에 빨간색 사인이 더해진 사진이다. 분명 두 스타가 같은 날 같은 의도로 올린 사진이긴 하지만, 열애 인정과는 무관하다. 이들이 올린 사진과 동영상은 명품 브랜드 샤넬과 관련된 콘텐츠로 2021년 샤넬 가을·겨울 디지털 쇼에 초대된 이들이 받는 ‘컬렉션 박스’ 내부에 들어가는 포토 카드로 알려졌다. 지드래곤과 제니는 열애설이 불거지기 전부터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었던 터라 이에 따른 공식 행보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취재
신민섭(일요신문 기자)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지드래곤·제니 인스타그램
2021년 04월호

2021년 04월호

에디터
하은정
취재
신민섭(일요신문 기자)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지드래곤·제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