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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갓이유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도 ‘장만월’ 역을 맡은 아이유가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며 만개하고 있다.

On September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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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 화제작을 내놓은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주목받았던 <호텔 델루나>. 지난 8월 11일엔 가구 평균 10%, 최고 10.8%(닐슨코리아)라는 시청률을 기록해 대박 드라마 대열에 합류할 조짐이다. 드라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데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캐릭터에 찰떡이라는 평가를 받는 주연배우들의 활약이 한몫했다. 그중에서도 과거 큰 죄를 짓고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채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텔 델루나에 머물고 있는 ‘장만월’을 연기하는 아이유의 활약이 상당하다. 괴팍한 성격 안에 있는 서늘함과 씁쓸함을 섬세한 연기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패션, 곳곳에 등장하는 그녀의 특급 인맥까지. 아이유의 매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아이유는 3단 고음으로 사랑받던 ‘국민 여동생’에서 타인의 마음을 울리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듯이 연기자 이지은으로서도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가수 출신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녀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KBS2 <프로듀사>(2014)의 까칠한 톱스타 ‘신디’, tvN <나의 아저씨>(2018)의 ‘이지안’ 역을 통해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주면서 연기자 이지은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호텔 델루나>에서 활짝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장만월’은 죽지 않고 젊은 모습으로 사는 인간도, 귀신도 아닌 모호한 캐릭터. 과거에 받은 상처로 수십 년을 함께 지낸 인간과 이별하는 순간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정도로 냉소적이지만 마음 깊은 곳엔 인간에 대한 애틋함이 존재한다. 또 쇼핑과 샴페인을 좋아하고, <먹고 죽은 녀석들>의 김준현 팬이기도 한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이기에 어떤 배우가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드라마 성공의 키였을 터.

실제로 드라마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은 “오래전에 준비한 시놉시스이기도 하고 자체 세트나 CG가 많이 필요한 구상이라 고민이 많았다. 홍자매 작가와 ‘이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라고 의논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오 감독과 홍자매가 선택한 배우는 아이유였다. 드라마 시놉시스는 아이유에게만 전달됐고, 아이유가 아니면 작품을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캐스팅에 힘을 쏟았단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시놉시스를 보고 이런 좋은 캐릭터를 제게 왜 주신 건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여쭤봤다. 작가님은 제게 ‘고민이 되는 건 알겠는데 좋고 멋있는 캐릭터가 오면 잡아보는 게 어떠세요?’라고 조언해주셨고 결심할 수 있었다. 드라마를 통해 이전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 초반엔 아이유의 연기력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긴 분량의 대사를 할 때 높낮이 없는 어색한 톤으로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 하지만 출연 드라마마다 연기력 논란에 휩싸임에도 극이 전개될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임팩트 있는 한 장면으로 ‘이지은’라는 배우의 힘을 입증했던 그녀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상당수 장면을 홀로 이끌어가고 있기에 드라마 후반부에 그녀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1회 의상비 1,000만원 ‘만월 패션’

사치스럽고 괴팍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호텔 사장이자 1,300년을 살아온 시공간을 초월한 인물 ‘장만월’은 매회 감각적인 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호텔델루나 아이유’를 검색하면 패션이 첫 번째 연관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다. 아이유는 극 중에서 사극 의상부터 화려한 원피스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소화하는데, 주로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컬러를 원색으로 택해 ‘장만월’의 강한 개성을 표현한다.

그녀가 보여주는 의상은 매회 평균 10벌 정도다. 매 장면 의상이 바뀌는 셈인데, 이렇게 그녀가 소화하는 의상의 가격은 매회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상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빨간색 더블 버튼 가죽 재킷은 샤넬의 제품으로 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에 아주 잠깐 등장했던 같은 브랜드의 시폰 소재 블랙 드레스는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로는 3만원대의 국내 SPA 브랜드 의상을 착용하고, 사극 장면에서는 모두 새롭게 제작한 의상으로 캐릭터의 특징을 부각하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대부분의 의상은 아이유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뷰티업계에서도 ‘장만월’의 스타일이 화제다. 메이크업을 비롯해 네일 아트, 헤어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따라 하고 싶은 욕구를 샘솟게 하는 것.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장만월’ 커버 메이크업을 진행했는데, 커다란 눈망울과 강렬한 레드 립 등 아이유를 그대로 닮은 이목구비를 연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녀의 SNS 계정엔 “아이유인 줄 알았어요”라는 코멘트가 이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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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맛집 ‘특급 인맥’

아이유의 ‘절친’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인연을 맺은 이준기가 드라마 초반 화제성에 힘을 실었다.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 후보 1순위로 등장한 것. 이준기는 퇴마 능력이 있는 구마사제가 돼 라틴어로 성경을 읊고 성수를 뿌리며 악령을 쫓는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엔 아이유의 소문난 절친 설리가 등장해 화제 몰이를 했다. 설리는 그녀의 러브콜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 이후 2년 만, 2012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이후 7년 만에 연기자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녀가 어떤 역할로 등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며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귀신 역으로 출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설리는 ‘구찬성(여진구 분)’과 데이트를 즐겨 ‘장만월’의 질투를 사는 죽은 회장(남경읍 분)의 손녀로 등장했다. 방송 후 설리가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 패션 등 모든 것은 연일 관심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 밖에도 <프로듀사>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현을 비롯해 유희열, 송승헌, 유인나, 송혜교 등이 간식차로 서포트를 하면서 아이유의 황금 인맥을 인증했다.
 

#만월스타그램

아이유는 인스타그램에 ‘장만월’ 계정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장만월·구찬성’ 케미

    ‘장만월·구찬성’ 투샷으로 두 사람의 케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극 초반 ‘장만월’을 두려워하는 ‘구찬성’부터 중반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까지,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가 고스란히 보인다.

  • 미모 대잔치

    단발머리로 변신한 후 꽃받침 포즈 등 아이유의 미모를 감상할 수 있는 각종 셀카를 게시한다. 셀카를 통해 매회 펼쳐지는 그녀의 패션과 뷰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팔로어 기념샷

    현재 ‘장만월’ 계정의 팔로어는 64만 명. 아이유는 ‘장만월’ 계정의 팔로어가 늘어날 때마다 숨겨뒀던 비하인드 컷을 올리며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CJENM 제공, 장만월(@fullmoon.long) 인스타그램
2019년 09월호

2019년 09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CJENM 제공, 장만월(@fullmoon.long)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