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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과 중학생, 여름방학 이렇게 보내라

On July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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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공부 계획 세우기

많은 학생이 방학이 다가오면 평상시 못 했던 공부를 방학 때 열심히 하겠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평소 공부 습관을 고려해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름방학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면 학원 공부를 위한 예습 30분, 학원 수업, 학원 수업과 연계해 복습 1시간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생은 학년별로, 중학생은 과목별로 구분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초등학생

    1~2학년 "학교 수업에 흥미 높이기"
    1학기 수업을 돌아보고 교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는 공부 계획이 필요하다. 3학년부터는 모든 교과의 수준이 높아지므로 1~2학년 때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다. 수학은 연산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연산 속도를 높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글쓰기의 기본인 일기를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인다.

    3~4학년 "교과서 핵심 개념 정복"
    고학년 학습을 대비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별 핵심 개념을 복습하며 이해하자. 앞으로 국어뿐 아니라 모든 교과의 문장 수준이 높아지므로 문장 이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동화, 동시, 생활문 등을 중심으로 매일 일정한 양의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수학은 구구단을 확실히 익히고 기초 연산 능력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이나 수직, 수선, 가분수, 대분수 등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은 실험 결과를 해석하고 실험을 통해 알게 된 바를 서술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모든 것은 꾸준한 독서와 어휘력 향상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5~6학년 "부족한 교과목 보충"
    이 시기에는 부족한 교과목이나 단원에 대한 보충 학습이 절실하다. 개념 학습이나 심화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한다. 영어는 교과서에서 배운 주요 표현을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말하기와 더불어 문장을 써가며 복습하되 단순 암기보다 통문장 형태로 반복 학습을 한다. 수학은 기본 개념과 기초 연산 능력을 다시 점검한다. 6학년 때는 중학교 과정 선행 학습에 앞서 초등 과정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음 단계의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지구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글쓰기 연습은 지속적으로 하면서 논리적이고 문장의 오류 없이 글을 쓰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 중학생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 읽기"
    여름방학에는 독서를 통한 학습이 중요하다. 읽은 책의 권수만 늘리는 무분별한 독서가 아닌, 교과서 수록 작품 위주로 읽으며 갈래별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교과서 작품과 유사한 주제의 작품을 찾아 읽으며 독서의 영역을 넓혀간다.

    영어 "문법과 어휘 수준 높이기"
    초등 영어가 흥미와 표현 중심이었다면 중등 영어는 문법 중심이다. 문법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숙어를 암기하는 것이 좋다. 어려운 책으로 문법 공부를 시작하기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책이나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어휘를 많이 알면 영어 공부에 훨씬 도움이 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암기하려고 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하루에 몇 개씩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사회·역사 "전체 맥락 파악하기"
    사회와 역사는 쉬운 듯하면서 결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전체 내용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기는 그다음이다. 전체를 이해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면 암기하기가 훨씬 쉽다. 다양한 사회 현상과 역사적 사실을 파악하며 다가가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과학 "실생활과 연계해 생각하기"
    중학교 과학 용어는 어렵다. 사실 과학은 우리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계된 과목이다. 실험을 통해 많은 과학 이론을 증명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실험 도구와 실험 과정을 익히고 그 결과를 과학적 원리에 대입해 정리하는 것이 과학 공부의 핵심이다. 방학 때는 단원별로 용어를 정리해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익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기별 부모의 역할

  • 초등학생
    독서하며 꿈꿀 시간을 줄 것

    1 아이가 꿈꿀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준다
    당장의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아이의 꿈이다. 충분히 뛰어놀고 자유 시간을 만끽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뛰어난 집중력을 보인다. 하루에 최소한 1시간 이상 마음껏 뛰어놀고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2 자기 주도 학습의 힘을 기른다
    아이가 공부의 주체가 돼 스스로 학습 방향과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는 것이 좋다. 매일 적정 분량을 스스로 공부하고 결과를 관리하도록 한다. 깊이 생각하며 읽는 훈련을 통해 심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초등학생 때부터 훈련하면 좋다.

    3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독하도록 돕는다
    초등 시기에는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한다. 도서뿐 아니라 어린이 잡지와 신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읽는 것이 좋다. 1~2학년 때는 짧고 쉬운 동화책 위주로 어휘력과 상상력, 호기심을 기르고, 3~4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의 읽을거리를 통해 배경 지식을 확장한다. 5~6학년에는 탐정소설이나 추리소설 등을 통해 논리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면 좋다.

  • 중학생
    고교 선택을 고민하며 미래를 설계할 것

    1 앞날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가 자기 이해의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어렴풋한 수준에서 미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성취하고 싶은 일, 도전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등을 정리하고 기록하게 한다. 또 학습·문화·예체능 활동, 교우 관계 형성, 독서·봉사 활동 등을 함께 한다.

    2 전략적인 고교 선택을 고민한다
    아이의 성향, 고교의 교육 과정, 특색 프로그램, 진학 실적 등을 고려해 아이에게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차별화된 교과·교육과정과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비교 과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는 학생부 종합전형 등의 입시에 유리할 수 있다. 각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참고한다.

    3 사춘기 자녀와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
    '중2병'을 겪는 아이는 부모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훈계는 피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사소한 잡담으로 대화를 나누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을 내려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격려한다.

'수포자'를 구하는 케이스별 수학 공부법

1 계산 실수를 자주 하는 경우
대부분 기초 연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푼다.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쓰며 문제를 풀면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연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2 기초가 부족한 경우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한 뒤 유형별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난도가 낮은 문제도 암산이 아닌, 계산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논리적으로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3 특정 단원을 어려워하는 경우
대체적으로 수학 성적이 낮지는 않지만 특정 단원을 어려워하는 학생의 경우 해당 부분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전 학년 문제집에서 부족한 단원의 문제만 선별해 기초→심화→응용 단계별로 풀어본다면 도움이 된다.

4 활용 문제에 약한 경우
문제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학생은 국어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문제를 풀기 전에 문장을 천천히 읽으며 적절한 식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유형별 문제집을 풀다가 막히는 부분은 교과서의 개념 설명을 다시 숙지하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학교 수학, 여름방학에 잡아라

수학은 한번 학습 시기를 놓치면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많은 학생이 수학을 가장 어려워하지만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특히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수학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수학은 스스로 하겠다는 자기 주도 학습 의지가 중요한 만큼 일정한 공부 시간을 확보해 매일 조금씩 해야 한다.

1학년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라"
중학생은 여름방학에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놓아야 한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시험 없이 자유학년을 보내는데, 연산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연산 훈련을 충분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확한 개념 이해가 기본이다. 1학기에 배운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하고 수학 개념 노트, 증명 노트, 오답 노트를 만들어 활용한다.

2학년 "부족한 단원을 영역별로 보충하라"
1학년 전 과정을 복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단원을 영역별로 집중 학습한다. 이 시기에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가장 많이 나온다. 미리 2학기 수업을 준비해둘 필요도 있다. 도형과 기하학 예습을 하면서 1학년과 2학년 1학기 내용을 충분히 복습해야 한다.

3학년 "중학 과정을 복습하고 함수를 공부하라"
예비 고등학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학이 어렵다면 1학년 수학 개념부터 다시 살펴보면서 3학년 1학기 내용을 충분히 복습한다. 특히 이차함수와 이차방정식 등은 고등학교에서도 반복되는 중요한 내용이다. 함수의 기본 개념과 심화 문제까지 완벽하게 공부한다.

MINI INTERVIEW

MINI INTERVIEW "진로 체험과 체력 단련도 중요하죠"


박유정(초5) 양의 어머니 신희진(42세,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씨는 여름방학에 유정이의 진로와 관련된 학습에 중점으로 둔다. "유정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확실한 아이예요. 어느 책에서 봤는데 이런 아이들은 지적 계발 욕구가 강한 반면, 과목 간 성적 편차가 클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싫어하는 과목도 끈기를 갖고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동물을 좋아하는 유정 양은 과학을 가장 좋아한다. 특히 파충류를 좋아해 방학 때는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작은 동물원에 자주 간다. 수의사나 동물 조련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방학 때 체험 학습도 가고, 동물과 관련된 영어책을 아이가 직접 골라 읽을 수 있도록 했어요. 사실 독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라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더군요. "

보통 5학년이 되면 중학교 선행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유정 양도 지난 4학년 방학 때부터 수학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가 원해 시작한 것이라 학원에 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긍정적인 변화도 생겼다. 예전에는 시험을 잘 보고 못 보는 것에 큰 관심을 두지 않던 아이였는데 욕심을 갖기 시작했다. 공부하는 데 휴대폰이 방해되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아이가 공부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또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도 중요하죠. 아이가 체력이 약한 편이라 방학 때는 줄넘기나 수영 등 가벼운 운동도 시키고 공원 산책, 여행 등을 함께 했죠. 공부도 체력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아이가 원할 때 진로나 멘토링 관련 방학 캠프도 경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희진 제공
2019년 07월호

2019년 07월호

에디터
김지은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