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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옛날이요 '뉴트로'

On March 06, 2019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은 타이거 운동화를 선물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덕선'의 이런 모습은 중·장년층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그 시절을 모르는 10~20대에게 그것은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1980년대 유행하던 운동화나 빅 로고 티셔츠, 곱창머리끈이나 컬러풀한 실핀 등이 거리에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뉴트로(Newtro, New+Retro)' 감성이 문화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인생은 불완전하다"는 명제를 받아들이고 완벽하지 않은 것을 귀하게 여기며 모자람이 주는 충족감에 만족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은 낡고 흠집이 난 것, 손때 묻은 것들에서 정신적 충족감을 얻는다.

  • 사진관 '산격동사진관'

    개화기 때 의상을 입고 화려한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는 복고풍 사진관이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연상케 하는 배경, 영화에서나 봤던 의상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낸다. 이 때문인지 최근 익선동에는 개화기 의상 대여점이 늘며 고풍스러운 개화기 의상을 입고 골목을 누비는 이들이 많아졌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5안길 20
    문의 070-8261-7593

  • 카페 '희다'

    높다란 1인용 앤티크 의자, 사각 밥상 테이블, 자개 문양 화장대와 거울까지. 말 그대로 먼 옛날에 사용했던 소품을 이용해 인테리어했다. 우유 카페 희다는 운영자인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사용하던 가구들로 내부를 꾸몄다. 특히 먼 옛날 동네 슈퍼에서나 봤을 법한 냉장고에 우유가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이 냉장고 하나로 친숙함이 120% 발휘됐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주흥15길 16-4
    문의 02-6404-9003

  • 오락실 '콤콤오락실'

    '최신 칼라 16비트 전자 콤퓨타 게임'이라고 간판에 쓰인 오락실에는 어릴 적 즐겼던 추억의 게임이 가득하다. 테트리스, 보글보글, 뿌요뿌요, 철권, 킹 오브 파이터즈 98, 갤러그 등 요즘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 두더지 게임, 펀치 기계, 짱깸뽀 등도 있어 한번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51
    문의 010-7112-5788

  • 현대카드 '뉴-레트로' 캠페인

    현대카드는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1980년대 유행했던 시티팝과 LP를 전시한다. 또 19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선보이는 밴드 '파슬스'의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 일본 밴드 '요기 뉴 웨이브스'의 콘서트를 연다. 그뿐만 아니라 1970~80년대 유행했던 장르인 신스팝을 전문으로 다루는 '아도이' 공연과 1960년대를 풍미한 사이키델릭 팝 가수 크루앙빈의 내한 공연으로 뉴트로 열풍에 합류했다.

  • 롤러장 '롤캣'

    1980년대 청소년 문화의 중심이었던 롤러장이 다시 이색 놀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 대중가요가 울려 퍼지고, 벽면에는 형형색색의 그래피티가 자리 잡고 있으며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모습이 그 시절 롤러장과 빼닮았다. 일부 롤러장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위치 인천시 남구 독배로 443 삼화복합빌딩 지하1층
    문의 032-888-2685

  • 갤러리 '통의동 보안여관'

    1940년대 시인 서정주 등이 기거하며 문예 동인지 <시인부락>을 창간했던 곳이자 화가 이중섭도 즐겨 찾던 통의동 보안여관은 1930년대부터 2004년까지 여관으로 운영됐지만 계속되는 적자로 폐업했다. 이 여관은 낮은 천장과 좁고 긴 복도, 양옆을 가득 채운 객실 등 낡은 모습 그대로 갤러리로 거듭났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문의 02-720-8409

  • 그림책 <지구를 지켜라>(박연철, 시공주니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만일 지구에 괴물이 쳐들어온다면?'이라는 상상을 그린 그림책. 먼 옛날 친구의 대명사였던 '철수'와 '영희'가 주인공이다. 그림책 속에서 철수와 영희는 남몰래 비밀 훈련을 받으며 지구를 지킬 준비를 하다 로봇에 올라타 우주 괴물을 물리치며 낙심과 좌절에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전한다. 1980년대 애니메이션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체, 극장 간판이 떠오르는 구성이 눈에 띈다.

  • 헤어스타일 '허시 커트'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섀기 커트'가 돌아왔다. 섀기 커트는 과한 레이어링으로 머리카락이 가볍게 날리는 모양새가 특징이었다. 이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띄우는 것이 '인싸'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019년의 뉴트로 열품을 더한 허시 커트는 숱을 덜 치고 레이어링에 집중하는 변화와 함께 인기를 얻을 조짐이다. '처피뱅' '히피펌' 등으로 트렌디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설리가 최근 허시 커트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서울문화사 DB, 산격동사진관 제공, 통의동 보안여관 네이버 카페, 희다(@cafe.heeda)·롤캣(@rollcat_)·엉클비디오타운(@unclevideotown)·설리(@jelly_jilli) 인스타그램, 콤콤오락실 페이스북
2019년 03월호

2019년 03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서울문화사 DB, 산격동사진관 제공, 통의동 보안여관 네이버 카페, 희다(@cafe.heeda)·롤캣(@rollcat_)·엉클비디오타운(@unclevideotown)·설리(@jelly_jilli) 인스타그램, 콤콤오락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