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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갈아 넣은 하루

우리는 지금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의외의 기후변화 요인.

UpdatedOn March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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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늘수록

야근과 커피의 궁합은 훌륭하다. 야근이 늘수록 커피 섭취량도 증가한다.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커피는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보통 커피가 환경에 주는 악영향이라 하면 일회용 컵과 빨대를 떠올린다.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남은 커피 찌꺼기들은 어떻게 처리될까? 국내 기준 1년에 평균적으로 10만3천 톤이나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된다. 방대한 양의 커피 쓰레기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량도 엄청나다. 커피 찌꺼기를 생활 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버릴 경우 카페는 종량제 봉투 구매에 약 23억원을 사용하는 셈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카페에서는 종이 빨대와 유리잔을 내어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테이크아웃 잔에 든 커피를 다 마실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 하수구나 바닥에 버린다. 마시다 버린 커피는 악취뿐 아니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커피를 끊을 수 없더라도 커피가 오염 요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 쓰레기를 다이어트해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샐러드와 소분된 과일들을 사 먹는다. 채소를 구입해 직접 조리해 먹는 건 문제없다. 하지만 이마저도 번거로운 사람들을 위해 제조된 샐러드를 판매한다. 포장된 샐러드는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으며 소분된 과일 또한 그렇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카페에서도 플라스틱 용기에 든 과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이어트 도시락도 한몫한다. 저칼로리 식단으로 채워진 도시락은 매일 아침 문 앞으로 배송된다. 당연히 탄소를 배출하는 쓰레기들과 함께. 몸무게는 줄겠지만 탄소 배출량은 늘어난다. 이렇게 사사로운 것들이 모두 환경에 영향을 미치면 다이어트는 대체 어떻게 하냐고? 관리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친환경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다이어트 식단은 직접 조리해서 먹도록 하자. 외출 시에는 개인 도시락통을 구비하자. 쓰레기도 줄이고 체중도 줄어 일석이조다.

  • 스마트폰의 유혹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스마트폰만 1천6백만 대가 넘는다. 밤낮없이 스마트폰으로 할 건 너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유통 과정에서도, 생산된 이후에도 문제를 야기한다.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의 농도는 짙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지구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건강도 해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든 행위가 전 세계 항공 교통에서 발생하는 것과 동일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낸다. 사용한 후에는 어떨까. 다 쓴 스마트폰은 팔리거나 혹은 분리되어 주로 버려진다. 버려진 스마트폰에서는 중금속이 흘러나와 땅을 오염시킨다. 유해한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오래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래 사용하면 자원도 아낄뿐더러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량도 줄이도록 하자. 우리의 사소한 습관으로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 난 혼자 산다

    혼족에게 배달 음식과 택배는 영혼의 단짝 같은 존재다. 번거롭게 음식을 조리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맛있고 간편하니까. 하지만 배달 음식 주문 시 따라오는 플라스틱 양은 거대하다. 비닐부터 테이프, 플라스틱 용기까지. 택배를 시켜도 마찬가지다. 일반 생활용품이나 옷은 비닐 포장된 채로 배송된다. 뜯어보면 속에 든 제품은 또 다른 비닐로 재포장되어 있다. 특히 식품의 경우 과대 포장되기 십상이다. 버려야 할 스티로폼과 얼음주머니로 가득 차 있다. 이걸 다 어떻게 처리하냐고? 배달 음식을 끊을 수 없다면 분리 배출만 해도 반은 성공이다. 요리하는 것보다 배달 음식이 낳은 쓰레기를 버리는 게 더 귀찮지 않은가? 그렇다면 외식도 하나의 방법이다. 택배는 최근 배송 체계를 갖춘 기업들이 배송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다. 식품의 경우 이러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니 친환경 기업들을 이용하도록 하자.

  • 피부 대신 지구

    화장품이 환경을 오염시킨다? 메이크업 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포장재와 유해한 화학물질로 인한 것이다. 해마다 1천2백억 개의 포장재가 생산되는데 재사용이 어려워 폐기 처리되고 있다. 버려진 포장재가 분해될 때까지는 자그마치 4백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특히 세정제의 경우 계면활성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렵고 상하지 않도록 파라벤까지 첨가한다. 독성 물질을 가득 담은 화장품들에는 마이크로비즈가 들어 있다. 치약이나 스크럽 제품에서 보이는 작은 알맹이가 바로 마이크로비즈다. 아주 미세한 플라스틱으로 정수 과정에서 완전히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 바다 생물의 먹이가 된다. 또한 체내에 침투해 다양한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성분이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화장품과 치약, 세정제와 같은 일상용품이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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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정소진

2020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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