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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줄로만 알았던 짐캐리의 거침없는 변신, 숫자에 지배당한 영화 <The Number 23>

숫자 `23`의 저주로부터 편집증에 시달리는 주인공. 급기야 23이라는 숫자는 그의 생활을 지배해버리고, 숫자 23의 감춰진 비밀들이 들춰지면서 ...<br><br>[2007년 4월호]

UpdatedOn April 04, 2007

우연의 일치라 보기엔 약간의 억지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영화 의 제목을 보자마자 익숙한 숫자 ‘23’에 묘한 동질감과 애정이 샘솟으며 ‘어!’라는 알은체 하는 음이 새어 나왔다. 대학시절 내 학번의 끝자리는 ‘23’이었고, 23살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겼다. 이정도면 영화 주인공처럼 숫자 망상증 조짐이 엿보이는 듯하지만 주인공의 그것에는 턱이나, 못 미친다. 숫자 ‘23’의 저주로부터 편집증에 시달리는 주인공. 급기야 23이라는 숫자는 그의 생활을 지배해버리고, 숫자 23의 감춰진 비밀들이 들춰지면서 숫자와 연관된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는 스릴러물이다. 짐 캐리의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한 오버스러운 표정연기와 액팅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카리스마와 망상증에 젓은 광기어린 연기는 불량화질로 볼 경우 케빈 베이컨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3월 22일 개봉.

Guest Editor 라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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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라혜영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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