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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남자

나란히 개봉한 두 편의 영화 모두 흥행 신화를 써버렸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영화계의 오늘이자 내일인 배우라는 건 그래서 참 새삼스럽다.

UpdatedOn March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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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1백25만원·스니커즈 50만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25만원·스니커즈 50만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스스로 원론적인 질문을 던졌다.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가만 보니까 감독이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를 연출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중에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진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임 없이 준비에 들어갔다.”


수트 1백25만원·저지 티셔츠 20만원· 스니커즈 50만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25만원·저지 티셔츠 20만원· 스니커즈 50만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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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75만원·셔츠 20만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아우터 75만원·셔츠 20만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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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이 얼마만큼 문제가 되느냐는 결국 내가 결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걷다 보면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바뀌기 때문에, 결국 처음에 생각한 것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작년 말과 올해 초, 대한민국 관객은 하정우의 영화와 함께했다. 너도나도 다 봐서, 대화에 끼기 위해선 꼭 봐야만 했던 두 편의 영화 〈신과 함께〉 〈1987〉엔 모두 하정우가 등장한다. <신과 함께> 홍보 인터뷰를 하면서 “〈1987〉 파이팅!”을 외치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기도 했다. 굳이 그의 필모그래피를 줄줄 읊지 않아도, 하정우는 하정우다. 그가 얼마나 좋은 영화에서 얼마나 멋진 연기를 보여줬는지, 일일이 옮겨 적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안다. 그래서 전자담배와 타바코만 함유된 담배 둘 다 태우는 그를 앉혀놓고 하와이 공항에서 나는 ‘미국 시골 냄새’에 대해, 걷기의 효용에 대해, 10년 전 출연했던 오래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휴고 보스 수트를 말쑥하게 차려입은 모습도, 스웨트 셔츠를 입고 하와이 얘기를 하는 모습도 모두 하정우다웠다. 그가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충전해서 더 많은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 하정우의 영화는 늘 재밌으니까.

스웨이드 재킷 3백70만원·저지 티셔츠 13만5천원·팬츠 42만원·샌들 38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스웨이드 재킷 3백70만원·저지 티셔츠 13만5천원·팬츠 42만원·샌들 38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스웨이드 재킷 3백70만원·저지 티셔츠 13만5천원·팬츠 42만원·샌들 38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영화 두 편이 거의 동시에 개봉하는 일, 처음 아닌가?
개봉 1주 차 때 〈신과 함께〉 무대 인사를 했고, 2주 차 때 〈1987〉 무대 인사를 했다. 그런 식으로 번갈아가며 홍보를 하다 보니 일단 정신이 없었다. 만약 둘 중 어느 한 작품이라도 잘되지 않았다면 분위기가 정말 난감했을 거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두 작품 다 잘되는 이상적이고, 꿈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보통 서울, 경기 지역 무대 인사를 돌 때 집합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을지병원 사거리에서 같이 버스를 타고 움직인다. 2주 차 때 나는 〈1987〉 버스를 타야 했는데 옆에 〈신과 함께〉 버스가 있는 거다. 순간 그 썰렁함을 없애보려고, (김)윤석이 형이 먼저 “〈신과 함께〉 버스 앞에서 단체 사진 한 번 찍자”고 제안해줬다. 서로 응원하자는 차원에서. 그 이후 〈신과 함께〉 팀도 〈1987〉 포스터 앞에서 단체 사진 찍어서 SNS에 올렸다. 사실 우린 다 한 식구니까, 뭐.

〈1987〉 얘기 조금만 하자면, 영화의 포문을 여는 건 ‘최검사’다. 극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가장 영화적이고, 장르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 인물 배치를 봤을 때 너무 무겁게 시작하면 관객이 그 역사적 무게에 짓눌려 영화적 재미, 영화적 매력을 잃진 않을까 생각했다. 장준환 감독과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영화 시작 처음 40분을 ‘최검사’가 이끌고 가는데, 관객에게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좀 더 극적이고 장르적인 톤을 보여주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어느 인터뷰에선가 “〈추격자〉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를 나름 ‘서울 3부작’이라 부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굉장히 공감한다. 사실 그동안 스케일 큰 시대극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서울 4부작’을 추가할 때가 된 것 같다. 어떤가?
너무 좋지. 윤종빈 감독하고 늘 지난 작품 얘기를 한다. 나도 ‘서울 3부작’같이 사실주의 영화를 좋아한다. 올해 그 친구도 딱 마흔이 됐으니까 20대 때 본 서울 말고 40대 때 본 서울 이야기를 해보자고 얘기 중이다. 그간 텐트폴 영화 위주로 찍어서, 내 영화 팬들도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안다. 나도 늘 생각하고 있다. 사실주의적인 연기 톤을 더 좋아하기도 해서,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입장에서도 그런 진한 영화, 징글징글한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

비정하게 스러져갔던 ‘구남이’ 생각나면 〈황해〉를 다시 보고, 뜬금없이 웃고 싶을 땐 〈멋진 하루〉를 다시 본다. 이렇게 가끔 내 영화가 생각나서 꺼내볼 때가 있나?
우연히 마주칠 때가 더 많지. 그럴 때마다 짠해진다. 얼마 전에 〈용서받지 못한 자〉를 다시 보게 됐다. 왜, 원래 새 영화 개봉하면 주요 배역의 지난 출연작을 쭉 틀어주잖나. 요즘 내 영화가 많이 나오더라고. 그럴 때마다 옛날 사진첩을 보는 기분이다. ‘저땐 진짜 어렸구나’ ‘패기 있었다’ 그런 생각 들고.

 

 

아우터 1백15만원·저지 티셔츠 10만원·팬츠 23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그간 텐트폴 영화 위주로 찍어서, 내 영화 팬들도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안다. 나도 늘 생각하고 있다. 사실주의적인 연기 톤을 더 좋아하기도 해서,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반기에 개봉할 〈PMC〉라는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
한국군 장교가 큰 실수를 해서 미국으로 쫓기듯이 떠난다. 무국적자로 민간 군사업체에서 용병처럼 일한다. 판문점 밑에 DMZ 벙커가 있다는 가상의 설정하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망명한 북한 장교를 벙커를 통해 데려오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여기서 음모에 빠진다.

〈롤러코스터〉 유료 관객으로서, 감독 하정우의 이상한 코드를 좋아한다. 다음 연출작에 대한 생각은?
이미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두 작품과 다르게 초고를 내가 직접 쓰지 않고 작가에게 맡길 생각이다. 시나리오를 써줄 작가와 미팅도 끝난 상태다. 크랭크인 시기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목표는 내년 상반기다.

어떤 이야기인가?
언론사 이야기인데, 우리 제작자에게 얘기했더니 되게 재미있겠다고 하더라고. 이런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작가를 찾았다. 그분도 꽤 바쁜 작가라서 “초고만 쓰고 빠지셔도 됩니다”라고 했는데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그런 걸 보면 꽤 재미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하하.

최초의 아이디어 구상은 하정우의 머릿속에서 나온 거겠지?
〈롤러 코스터〉 〈허삼관〉을 만들고 나서 〈암살〉 〈아가씨〉 〈터널〉 〈신과 함께〉 〈1987〉 그리고 또 하반기에 개봉할 〈PMC〉까지 쉬지 않고 작품을 찍었다.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 좋은 감독은 무얼까? 관객에게 사랑과 호응을 받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러고 나서 스스로 원론적인 질문을 던졌다.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가만 보니까 감독이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를 연출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중에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진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임 없이 준비에 들어갔다.

그럼 올해는 그 작품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네?
그렇지도 않다. 올해는 하반기에 〈신과 함께 2〉 〈PMC〉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너무 쉼 없이 작품을 해서 5월까지는 쉴까 했다. 하반기에도 참여 예정인 작품이 2개 있어서 그것까지 마치고 난 뒤에 연출작을 시작하려고. 사실 얼마 전에 하와이를 3주 정도 다녀왔는데 〈577 프로젝트 2〉를 찍을까 잠깐 생각했다.

또 걸으려고?
하와이가 알고 보면 굉장히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곳을 걸으면서 하와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소개하고, 폴리네시안의 이야기를 다루면 어떨까?

수트 1백35만원·셔츠 16만5천원·타이 13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35만원·셔츠 16만5천원·타이 13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35만원·셔츠 16만5천원·타이 13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25만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25만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25만원 휴고 보스 제품.


“나도 하와이에서는 큰 공원을 빙빙 돈다. 어떤 생각을 하며 걷다 보면 그것이 당장 해결되진 않지만, 대신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가 바뀌는 거 같다.”


수트 1백60만원·셔츠 37만5천원·타이 11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60만원·셔츠 37만5천원·타이 11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수트 1백60만원·셔츠 37만5천원·타이 11만5천원 모두 휴고 보스 제품.

하와이에선 그냥 걷기만 한다면서?
지난 12월 1일에도 하와이에 가서 열흘을 보내고 왔다. 〈신과 함께〉 〈1987〉 영화 두 편 개봉을 앞두고 9일간 300km가 넘는 거리를 걸었다. 하루 종일 걷기만 했다. 그러면서 계속 생각을 정리했다. ‘두 영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것인가.’ 그런데 사실 〈PMC〉 촬영을 막 끝낸 직후라 전작 촬영 현장 에피소드가 기억나지 않았다.(웃음) 촬영 당시 썼던 일기를 들춰보면서 그때의 감정도 되짚어보고 그랬다. 그렇게 하와이에서 걷다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박경림 씨와 인터뷰를 한 거다. 그때 ‘내 마음속의 저장’ 짤이 탄생한 거고. 하하.

그림도 많이 그리고 왔다고?

항상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다. 관광지 말고, 하와이 주민이 사는 동네에 주택을 한 채 빌렸다. 하와이 사람들은 보통 새벽 4시 30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데, 우리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고 아침밥을 먹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나는 그림을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글을 쓰거나 낮잠을 잔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다 같이 걷는다. 저녁 8~9시에 들어와 늦은 저녁을 먹고 맥주 2, 3캔이면 너무 힘들어서 만취 상태로 잠든다.(웃음) 이걸 계속 반복하는 거다.

갑자기, 하루키가 달리기에 대한 책을 낸 것이 생각난다. 하와이 걷기에 대한 단상을 모아서 그림과 같이 책 한 번 내면 어떤가?
〈하정우, 느낌 있다〉란 책을 2012년에 낸 적이 있다. 그때 ‘5년 뒤에 두 번째 책을 내겠다’고 했는데 이미 1년 초과했네. 〈최고의 휴식〉이란 책에서 읽은 건데 걸을 때 새로운 공간보다는 아는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걷는 게 훨씬 더 집중이 된다고 한다. 나도 하와이에서는 큰 공원을 빙빙 돈다. 어떤 생각을 하며 걷다 보면 그것이 당장 해결되진 않지만, 대신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가 바뀌는 거 같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이 얼마만큼 문제가 되느냐는 결국 내가 결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걷다 보면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바뀌기 때문에, 결국 처음에 생각한 것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너무 도인 같나?

아니다. 이런 생각을 책으로 쓰면 스테디셀러가 될 것 같다.
정말? 그럼 믿고 한 번 써보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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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CREATIVE DIRECTOR 성범수
FEATURE EDITOR 서동현
PHOTOGRAPHY 김영준
HAIR&MAKE-UP 임해경
STYLIST 이현아
SET STYLIST 한송이

2018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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