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정욱준의 야심찬 도전

서울 컬렉션의 스타 디자이너 정욱준이 새로운 일을 꾸미고 있다.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세컨드 라인 `론 스튜디오`를 론칭하고, `준 지`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파리 남성복 컬렉션을 준비 중인 그를 만났다.<br><br>[2007년 2월호]

UpdatedOn January 18, 2007

Photography 우정훈 MODEL 김영광, 손근호, 강민범 HAIR&MAKE-UP 김환 Editor 민병준

2007년 2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들었다.
몇 해 전부터 준비해오던 작업들이 지난해부터 구체화되어 라인을 확충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론 스튜디오(Lone Studio)’라는 매스 브랜드다. 컬렉션 라인인 론 커스텀을 좀 더 대중적인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하는 브랜드다. 올 7월에 있을 2008년 S/S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일 새로운 브랜드 ‘준 지(Juun. J)’가 다른 하나다.

론 스튜디오는 어떤 브랜드인가?
모던과 미니멀을 메인 콘셉트로 하는 론 커스텀의 세컨드 라인이다. 모던 스타일의 수트가 메인 아이템으로, 웨어러블하면서도 디자이너의 감성이 적절히 녹아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1월 말을 시작으로 서울에 7개의 로드숍을 오픈할 계획이며, 올해 F/W 시즌부터는 지방에도 매장을 낼 계획으로 전국적으로 25개의 매장을 운영할 것이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론 스튜디오의 모든 디자인과 비주얼 관련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소재부터 실루엣과 디테일까지, 제품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신경 쓰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론 스튜디오의 비주얼 작업들은 어떤 것인가?
오늘날의 패션은 이미지와 비주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때 정확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비주얼을 만들어 대중에게 소개하는 작업은 브랜드의 사활이 걸린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일본에서 론 스튜디오의 첫 번째 비주얼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는 사진가 ‘보리’가 참여했는데, 그가 <아레나>를 통해 보여준 자연스러우면서도 미니멀한 감각의 비주얼들이 매력적이어서 이번 작업을 의뢰하게 되었다. 결과물은 역시 성공적이었다. 버버리 프로섬과 프링글 등 세계적 브랜드의 캠페인 메인 모델이었던 톰 기네스를 모델로 기용해 더욱 모던하고 시크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모던, 미니멀, 에지를 콘셉트로 하는 론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

파리 컬렉션 브랜드 ‘준 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준 지’는 론 커스텀보다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을 더욱 부각시킨 브랜드가 될 것이다. 한국적이거나 아시아적이기보다는, 어느 나라 사람이나 매력적이고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운 좋게도 지난해부터 론 커스텀에 대해 여러 나라의 프레스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패션지 <프렌치(French)>와 <퍼플(Purple)>, 일본의 <갭 프레스(Gap Press)>, 미국의 <서페이스(Surface)> 등 많은 매체에서 지지를 보내주었다. 그들과의 인터뷰와 화보 촬영을 통해 파리 컬렉션 브랜드인 ‘준 지’를 소개하고 있다. 파리 컬렉션에서는 신인 디자이너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나에게 이러한 세계적인 패션지의 관심과 도움은 큰 힘이 된다.
현재 준 지 컬렉션 진행을 위해 프랑스 현지의 스태프를 구성하고 있으며, PR과 마케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착수한 상태다.

새로운 도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현재 ‘론 커스텀’과 홈쇼핑 브랜드인 ‘론 정욱준’을 진행하는 것만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성공과 안정적인 비즈니스로 브랜드의 방향을 정할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패션 디자이너가 현재의 위치에 머무른다는 것은 퇴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패션 디자이너의 숙명이다.
2007년 론 스튜디오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준 지’를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계적인 남성복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마케팅이나 커넥션이 있어야 한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핑계로 의지와 꿈을 꺾기에는 남성복과 패션에 대한 나의 열정과 목표가 너무 확고하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우정훈
MODEL 김영관,손근호,강민범
HAIR&MAKE-UP 김환
Editor 민병준

201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경이로운 세계
  • 2
    <아레나> 5월호 커버를 장식한 배우 송중기
  • 3
    등산 후 가기 좋은 몸보신 맛집 4
  • 4
    GO OUT
  • 5
    지창욱, 우아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RELATED STORIES

  • BEAUTY

    파티를 닮은 향 5

    뜨겁게 무르익은 파티의 밤, 함께 취하고 싶은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향.

  • BEAUTY

    집 안을 가득 채우는 향

    쌀쌀한 바람에 마음마저 건조해지는 이맘때, 따뜻하고 싱그러운 향은 집 안의 온기와 무드가 된다.

  • BEAUTY

    소중한 피부를 지켜주는 고영양 크림 4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쉽게 거칠고 주름지는 피부를 위한 고영양 크림.

  • BEAUTY

    탬버린즈 퍼퓸 컬렉션 팝업

    전시와 향으로 표현한 위안의 감정.

  • BEAUTY

    뭉근한 잔향이 매력적인 인센스 추천

    유려하게 피어오르는 섬세한 연기가 남기는 뭉근한 가을의 잔향.

MORE FROM ARENA

  • FASHION

    THE LOUNGE

    라운지처럼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배우 지진희와 에스.티. 듀퐁의 2019 F/W 컬렉션.

  • FASHION

    TRUE COLORS & PATTERNS

    선연한 색과 무늬만 담은 옷들.

  • INTERVIEW

    퇴사학교 교장 장수한

    지금, 사람들은 인플루언서를 꿈꾼다. 매일 새로운 인플루언서가 발견되고, 그들의 영향력은 나날이 증가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 중 깊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책무로 삼은 이들을 만났다. 이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전문가들이 인플루언서의 세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 INTERVIEW

    배우 권상우

    <신의 한 수: 귀수편>을 보고 있노라면 권상우라는 배우에 대해 새삼 재고하게 된다. 이런 멋진 몸과 액션이라니. 그러니 어찌 ‘카리스마’라는 수사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각설하고 2019년은 권상우의 화려환 귀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이제부터 권상우는 다시 시작이다.

  • FASHION

    향수보다 더

    부드러운 잔향으로 갑갑한 일상에 숨통을 틔워줄 퍼퓸 보디.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