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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를 꺼내 입을 때면 문득 생각날 시계 6.

UpdatedOn October 06, 2016

9백만원대.

9백만원대.

9백만원대.

7백50만원대.

7백50만원대.

7백50만원대.

  • HERMÈS 슬림 데르메스 GM

    슬림 데르메스만큼 서정적이고 우아하며 귀여운 시계가 있을까. 블루와 슬레이트 그레이, 두 가지 색으로 시계를 덧입힌 낭만도 여태껏 없던 것이었다.

    타이포그래피로 만든 아워 마크와 무덤덤하게 앙증맞은 핸즈의 조화는 또 어떻고. 슬림 데르메스의 새로운 버전은 에르메스 매뉴팩처에서 만든 울트라 신 무브먼트로 변경한 것. 조금 더 완벽해진 슬림 데르메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 CARTIER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하이엔드와 범용 또는 그 중간, 어떤 영역에서도 까르띠에만큼 저돌적인 시계 브랜드는 없다. 올해 까르띠에는 비싸고 휘황한 많은 것들을 만들어냈지만,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컬렉션만큼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

    쿠션형 케이스의 진중하고 섹시한 시계는 새로운 뉘앙스의 드레스 워치니까. 까르띠에가 직접 만든 무브먼트를 쓴 것은 당연한 절차.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2천4백만원대.

2천4백만원대.

2천4백만원대.

4천5백만원대.

4천5백만원대.

4천5백만원대.

  • OMEGA 글로브마스터

    무엇보다도 컨스텔레이션의 초기 모델다운 복고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파이 팬(Pie Pan)’을 뒤집어놓은 듯한 다이얼과 플루티드 베젤.

    예전의 가치를 회고하는 디자인인 반면 무브먼트는 가장 최신의 것을 썼다. COSC를 뛰어넘는 오메가만의 새로운 기준을 충족한 아주 진보적인 무브먼트인 것. 세드나 골드의 붉은 황금빛과 윤택한 가죽 스트랩의 조화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고.

  • AUDEMARS PIGUET 쥴스 오데마 듀얼 타임

    쥴스 오데마의 기질이라면 둥근 케이스 시계의 정통성을 보여준다는 것. 시계 디자인의 전형을 깊이 있게 고찰하고 거슬리지 않는 새로움을 덧입히는 태도라고나 할까. 이 시계는 그런 결과다.

    듀얼 타임 기능을 적용했음에도 다이얼은 혼란스럽지 않고 침착하며, 전통적이지만 또 지루하진 않다. 그리고 핑크 골드 케이스와 붉은색이 도는 갈색 악어가죽 스트랩의 조합은 완벽히 가을을 위한 것이다.

가격미정

가격미정

가격미정

1백66만원.

1백66만원.

1백66만원.

  • RADO 하이퍼크롬 1616

    라도의 빈티지 컬렉션 중 상징적인 시계가 있다. 정사각형을 둥글려 깎아놓은 듯한 케이스, 1960년대 첫 출시된 케이프 혼이다. 라도는 올해 그 시계를 다시 만들기로 맘먹었다. 하이퍼크롬 1616은 그렇게 태어난 시계.

    디자인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예전 시계와 비슷하다. 원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대성을 가미했으니까. 물론 획기적인 변화도 있다. 지름 46mm의 육중한 크기지만, 티타늄이 만들어낸 견고함과 가뿐함 같은 것들.

  • MAURICE LACROIX 르 클래식 데이트

    이런저런 시계를 보고 나면, 문득 순수하고 정직한 디자인의 시계가 생각난다. 거기에 아름다움이 정제되어 있다면 더욱 좋고. 르 클래식 데이트는 그런 것들을 대부분 충족시킨다.

    그다지 거슬릴 것 없는 세부와 색을 표현하는 방식, 명료한 피니싱, 더 좋은 건 지름 38mm의 아담한 크기. 풍성한 스웨터의 소매라면 쏙 감춰지고도 남을 만큼. 모리스 라크로아의 매뉴팩처에서 만든 무브먼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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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고동휘
photography 박원태

2016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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