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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꼭 읽어야할 신간

On March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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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바깥의 공간

주말이면 일명 ‘핫플레이스’라고 하는 공간에 사람이 넘쳐난다. 각자의 인증샷을 찍기 바쁜 사람들은 SNS의 ‘좋아요’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뽐내기 바쁘다. 1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자 건축 디자이너인 문형근의 첫 책 <인증샷 바깥의 공간>은 이러한 시대의 유행에 맞추되 좀 더 시야를 넓혀보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SNS 덕분에 우리는 손쉽고 재빠르게 멋진 공간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다만 찍고 올리는 행위에 그치지 말고 방문한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감상하고 경험해보자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 피드 속 공간들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건축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설명된다. 이 책은 복합문화공간과 카페, 다이닝과 와인 바, 호텔로 카테고리를 나눠 공간을 소개한다. 좋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싶다면 이 책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보길 바란다. 문형근, 궁리, 1만4천8백원.

  • 빅맥&버건디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을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도 늘고 있다. 심지어 고깃집에서도 와인을 파는가 하면 한식을 베이스로 한 와인 레스토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한번 와인을 즐겨볼까?’ 하고 근처 와인 숍에 갔다가 방대한 양과 어려운 이름에 뒤돌아 나오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레스토랑에서 길고 긴 와인 리스트를 보다가 그냥 추천해주는 와인을 마시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빅맥&버건디>는 뉴욕에서 지금 가장 핫한 와인 전문가 바네사 프라이스가 진짜 맛있고 재미있게 와인을 마시는 방법을 담았다. 치토스 같은 스낵부터 패스트푸드 빅맥, 채소와 고기까지 300여 개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한다. 그의 책을 따라 와인을 접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와인 애호가가 돼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도 추가 수록했다. 바네사 프라이스, 아담 라우쿠프, 청담숲, 2만5천원.

  • 집의 일기

    박성희 작가는 마당이 넓은 집에서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며 지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줄곧 도시에서 살았다. 마당이 넓은 집을 꿈꿨지만 일흔을 앞두고도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용기를 냈고, 집을 지었다. 모든 것이 편리한 아파트보다 달이 뜨고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창 하나를 원했던 작가는 직접 집을 짓고 좀 더 고요하고 깊은 삶, 더 깊은 내면으로 떠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자연이 주는 기쁨과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작가는 그 모든 기억을 <집의 일기>에 남겼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꿔주며 살고 싶은 생활 방식이라고 말한다. 이해인 수녀는 "누군가의 집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 진정한 의미의 집을 그리게 하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은 나에게 어떤 공간인지 각자의 집에 대한 의미를 새겨보길. 박성희, 책사람집, 1만6천8백원.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각 출판사 제공
2023년 03월호

2023년 03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각 출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