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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이라는 소우주

당신에게 자궁은 어떤 의미인가? 단순히 임신과 출산을 위한 기능적인 장기로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자궁은 생명이 잉태되는 신성한 공간이며 여성 자신에게 있어서도 생명의 근원과 같은 소중한 장기다.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면 생리불순과 생리통은 물론이고 자궁근종, 두통, 어깨 결림 등 다양한 질병이 동반될 수 있으니 항상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

On May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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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은 곧 자궁의 일생

자궁은 세로 7.5cm, 가로 5cm, 두께 2.5cm, 무게 60g으로 겨우 손바닥만 한 크기에 불과하다. 주먹을 살짝 쥐었을 때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여성의 아랫배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임신하면 500~1,000배까지 늘어나는 아주 튼튼한 근육 덩어리다. 초경의 평균 나이는 만 12~13세이고, 주로 20~30대에 출산을 경험하며 보통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에 폐경을 맞는다. 이처럼 여자의 몸은 자궁과 함께 성숙하고 쇠퇴한다. 그런데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자주 찾는 인스턴트 음식, 중금속으로 오염된 채소와 과일, 과도한 다이어트 반복 등으로 자궁이 점점 병들고 있다. 자궁은 여성 건강의 척도로 신체 내부와 외부 환경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나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자궁의 건강이 악화돼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혹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그 상태에서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극심한 생리통과 불임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자궁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궁이 건강해야 하는 이유

건강한 자궁은 아름다운 핑크색을 띤다. 표면은 탄력이 있고 반들반들하며 안쪽은 폭신폭신하고 부드럽다. 순환이 잘되는 몸을 만들면 자궁이 따뜻해지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율신경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떠안고 살아간다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순환이 잘되는 몸과 거리가 멀어진다. 평소 식습관이나 수면과 같은 생활 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평온하게 마음을 먹으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뜻한 상태를 지닐 수 있다. 자궁이 따뜻해지면 어떤 점이 좋을까? 먼저 월경이 안정된다. 감각이 안정되면서 배란 시기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피부 상태가 안정되고 보디라인도 아름다워진다. 기초체온이 올라가면서 면역력이 높아지고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자궁 건강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자궁 건강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나의 자궁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지금 당장 자궁 디톡스가 필요한 상태다.

□ 생리 주기와 기간이 불규칙하고 생리통이 있다.
□ 생리혈의 색이 검은 편이고 핏덩어리가 섞여 나온다.
□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허리와 골반에 통증이 있다.
□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손발이 차고 가스가 많이 차는 편이다.
□ 외식을 자주 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다.
□ 차가운 음료를 즐기고 미니스커트나 타이트한 바지를 입는다.
□ 굶는 다이어트를 자주 하는 편이다.
□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 변비가 심하다.
□ 얼굴에 뾰루지가 많이 나는 편이다.

생리 주기를 먼저 파악할 것

여자의 몸은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양에 따라 28일 주기로 바뀐다. 크게 생리 시작일부터 생리 마지막 날까지 생리기, 생리가 끝난 다음 날부터 배란일 전날까지 황금기, 생리 시작 후 14~21일의 안정기, 생리 시작 후 21~28일의 생리 직전기로 나눌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임신을 대비해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하고 뼈와 혈관을 강하게 하며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또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기분을 좋게 한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이 줄어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고 우울감이 생기며 피부도 예전 같지 않게 푸석거린다. 프로게스테론은 생식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임신하기 쉽도록 자궁내막을 부드럽게 하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허물어 자궁 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생리 주기와 신체 리듬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자궁 디톡스는 쉬워진다. 따라서 자신의 생리 주기부터 먼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오늘부터 자궁 디톡스

지금까지 자궁 건강에 무심했던 여성이라면 나쁜 기운과 독소가 자궁 안에 쌓여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한시라도 빨리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자궁 건강을 해치는 수많은 독소 중 모든 병증의 원인이 되는 것을 꼽는다면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냉증과 정체돼 순환되지 않는 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복부의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사지와 요가를 제안한다. 자궁 디톡스 요가와 마사지는 세트로 하루 1회 시행하면 된다. 각각 시행해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요가를 먼저 하고 몸과 마음이 모두 이완됐을 때 마사지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 배에 뜸을 뜨거나 좌욕하는 방법,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리 직전기 (생리 시작 후 21~28일) 

디톡스 요가
생리기가 다가오면 몸에 피로감이 심해지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진다. 근육통이 생기고 혈액순환도 안 돼 부종이 나타나기 쉽다. 맷돌 돌리기, 토끼 자세, 낙타 자세는 전신의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불안정한 마음을 다스리며 뭉친 골반 근육을 풀어줘 생리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톡스 마사지
생리기가 다가오면 소화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져 속도 더부룩하고 장에 가스가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복부 림프 마사지와 장 마사지, 소화기 마사지를 시행해 생리 전에 나타날 수 있는 변비나 불편한 소화기 증상을 해소한다.

 생리기 (생리 시작일~생리 마지막 날) 

디톡스 요가
생리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나비 자세, 고양이 자세, 송장 자세를 추천한다. 평소에도 꾸준히 실시하면 생리 기간 중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디톡스 마사지
어혈을 풀어 생리혈 배출을 돕는 마사지를 제안한다. 손바닥으로 복부 전체와 치골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면 기혈 순환이 잘돼 생리혈이 원활하게 배출되고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안정기 (생리 시작 후 14~21일) 

디톡스 요가
안정기는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로 몸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해 기혈 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을 발뒤꿈치에 대고 앉는 은총의 자세,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을 뒤로 넘겨 바닥을 짚는 잠자는 천둥번개 자세, 척추를 곧게 세우고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 호흡하는 풀무 호흡법을 제안한다.

디톡스 마사지
안정기에는 골반 내 림프액의 순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랫배의 부기를 빼주면서 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가 적합하다. 복부에는 노폐물의 배출과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샘이 가장 많이 모여 있어 이곳을 마사지하면 림프 흐름이 약한 복부의 순환을 촉진시켜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황금기 (생리 끝난 다음 날~배란일 전날) 

디톡스 요가
배란이 잘 이루어지도록 돕고 호르몬 불균형을 완화하는 척추 비틀기, 쟁기 자세, 현 자세를 추천한다. 평소에도 꾸준히 실시하면 비뚤어진 구조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디톡스 마사지
명치, 복부 마사지로 이완시키고 종아리 마사지로 난소 기능을 끌어올릴 것. 또 허벅지 마사지로 기혈을 순환시키면 난소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CREDIT INFO

에디터
서지아
진행
최주현(프리랜서)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서적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강명자, 비타북스), 〈따끈따끈 나의 자궁〉(야마가타 테루에, 영진닷컴)
2022년 05월호

2022년 05월호

에디터
서지아
진행
최주현(프리랜서)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서적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강명자, 비타북스), 〈따끈따끈 나의 자궁〉(야마가타 테루에, 영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