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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이윤지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눈빛이 아름답다. 배우 이윤지다.

On March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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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아웃 디테일 스퀘어 넥 드레스 딘트, 화이트 청키 스니커즈 지니킴, 실버 스퀘어 이어링·실버 웨이브 링 모두 비올리나, 스퀘어 링 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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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릿 디테일 롱 슬리브 체크 재킷 프롬아를, 블랙 피케 셔츠 퍼블리카 엑스, 블랙 바이커 쇼츠 레호, 실버 오픈 링 이어링 비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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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배색 레더 셔츠 포츠퓨어, 민트 이어링 비올리나, 골드 볼드 링 아티카.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을 듣다 보면 저까지 치유가 돼요.
방송이긴 하지만, 소중한 시간이에요.
 배우 이윤지와 엄마 이윤지의 삶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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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니트 베스트 에르마노 설비노, 테일러드 와이드 팬츠 코스, T 스트랩 슈즈 레이첼 콕스, 다크 브라운 스트랩 워치 페라가모 워치, 스마일 펜던트 네크리스·골드 이어링 아티카, 베이지 크롭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예능 프로그램에는 사회상이 반영된다. 경기가 어려울 땐 재테크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자극적인 요소에 피로를 느낄 땐 잔잔한 프로그램이 사랑받는다. 요즘 예능 트렌드는 상담이다. 잘 버티고 살아내는 게 사회의 화두라는 이야기다. 상담 예능의 중심에는 채널A ‘금쪽’ 시리즈가 있다. 저마다 다른 고민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 특히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셀렙들이 출연해 속내를 털어놓는 프로그램이다. 자타 공인 인생 멘토 오은영 박사와 배우 이윤지, 방송인 정형돈·박나래가 상담소를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이윤지는 게스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윤지의 부드러운 언어와 눈빛은 경직돼 있던 게스트의 마음을 녹인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눈빛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윤지. 그와의 대화는 봄볕처럼 따스했다.
 

“<금쪽 상담소>는 나에게도 위안이 된다”

<금쪽 상담소>가 화제입니다. MC로서 뿌듯하겠어요.
지금까지 맡았던 MC와는 결이 달라요. 상담소에 오는 분들이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옆자리를 지켜주는 역할이죠. 그래서 MC로서의 자질이 뛰어나야 한다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둬요. 게스트의 사연과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저의 이야기를 덧붙여 공감의 뜻을 전해요.

사연에 깊게 이입하는 모습을 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저에게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해도 상대방의 감정에 쉽게 빠져들어요. 사실 프로그램을 처음 맡았을 땐 이 점이 딜레마였어요. 제 감정 표현이 지나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겼고, 과한 액션은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특히 게스트에게 저의 감정 표현이 누가 되진 않을까 고민이 컸어요. 마음을 털어놓는 데 방해가 될 거 같았어요. 그런데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은영 선생님, 형돈 오빠, 나래와 진행자로서 밸런스가 잘 맞아 제 표현 방식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각종 고민과 아픔을 바탕으로 상담이 이뤄지다 보니 감정 소모가 많을 거 같아요.
방송 초기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녹화를 마친 뒤에도 스튜디오에서 나눴던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그리고 녹화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방송분을 보면서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흘렀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감정을 추스르는 방법을 터득한 거 같아요. 게스트의 이야기에 공감하되 제 영역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를 꼽으면요?
조혜련 선배님이요.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방식을 비롯해 어른과 아이의 소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회차였어요. 그리고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선배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됐죠. 선배님이 딸을 훌륭하게 키워낸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어요. 고백하자면 조혜련 선배님은 제 나이 또래에선 대모 같은 존재예요. 그런 분과 같은 자리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식당에서 쪽지를 받았어요. “<금쪽상담소>를 애청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받아 본 쪽지였어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한데 마음이 담긴 문장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했죠. 제가 맡은 역할이 크지 않은데 방송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좋게 생각해주시는 거 같아요.(웃음) 도리어 제가 위안을 받는 느낌이에요.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이 있나요?
얻은 게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오은영 선생님과 채널A <요즘 가족 금쪽 수업>에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만나려고 배우가 된 건가 싶을 정도로 힐링이 됐어요. <금쪽 상담소>도 마찬가지예요.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을 듣다 보면 저까지 치유가 돼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두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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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라인의 벨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패디드 숄더 재킷·발목 벨트 디테일로 다양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팬츠 모두 뮤제, 올리브 컬러 브라톱 레호, 유니크한 디자인의 컬러 블록 스니커즈 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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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슬리브리스 드레스·프린지 트리밍 크로셰 커버업 모두 파비아나 필리피, 볼드한 디자인의 골드 이어링·골드 링 모두 비올리나.


삶에서 게으름을 경계해요. 발전에 대한 욕구가 커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다녀요.
 그런 면에서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맡은 배역에 따라 직업과 상황이 다르다 보니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어요.

이윤지의 육아 공식

이윤지는 2014년 치과의사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첫째 딸 라니(8세)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2020년 둘째 딸 소울(3세)이를 출산했다. 엄마 이윤지는 솔직하다. 이윤지표 육아는 그의 SNS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붓을 든 딸에게 도화지 역할을 자처하고 얼굴을 내주는가 하면, 양쪽에 매달린 두 아이를 어찌할 바 모르는 피곤한 얼굴도 그대로 공개한다. 유선으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중 원격 수업을 듣던 첫째 라니가 이윤지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는지 이윤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두 모녀의 대화에 웃음이 났다. 엄마 이윤지의 일상에 한 발자국 다가간 순간이었다.

첫째 딸 라니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죠.
언제까지나 아기일 줄 알았는데 많이 컸어요. 요즘은 야단치면 눈을 크게 뜨고 말대답을 해요.(웃음) 아이가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 부모가 많이 운다고 하던데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 앞에서 라니를 기다리는데 책가방을 메고 손을 흔들면서 다가오더라고요. 그 순간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목이 메었어요. 라니가 부쩍 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라니의 성장을 보면서 엄마인 저도 그만큼 자랐는지 돌아보게 돼요.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는 순간들도 돌아보면 어딘가 부족했던 거 같아요.

세 살이 된 둘째 딸 소울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더라고요.
일주일 사이에 아는 단어가 부쩍 늘어서 신기해요. 그리고 둘째만의 귀여움이 있어요. 첫째 라니는 마냥 딸 같다면 둘째 소울이는 귀여운 강아지 같아요. 그래서 짓궂게도 둘째가 울 때면 카메라부터 들이밀게 돼요.(웃음) 모든 상황을 기록하고 싶더라고요.

보통 동생이 생기면 첫째 아이가 질투심을 느낀다고 하던데 라니와 소울이는 어때요?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첫째와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라니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눴고 동생에 관한 책을 함께 읽었어요. 라니는 동생을 예뻐하고 아껴주는 편인데, 가끔씩 엄마의 사랑을 더 요구할 때가 있어요. 손길이 필요한 둘째에게 더 신경 쓰는 걸 보고 사랑을 빼앗긴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그래도 라니가 소울이를 안아주고 입맞춤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해요. 자신이 봐도 동생이 귀엽긴 한가봐요.

방송과 SNS를 통해 두 아이와의 육아 일상을 공유하고 있죠.
아이들을 예쁘게 봐주는 분들에게 감사한 동시에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는 시점부터 큰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해요. 저의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SNS는 접근이 쉬워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자칫하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논쟁으로 불거질 만한 발언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들과 관련된 소소한 일화나 육아 정보를 나누는 편이죠.

육아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라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교육에 대한 고민이 커졌어요. 유아기에는 옳고 그름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됐는데, 이제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교육이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었어요. 엄마도 아이 못지않게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점차 체감하고 있어요.

훈육법도 궁금해요.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강조해요. 훈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죠. 예를 들어 첫째 라니와 둘째 소울이 간 다툼이 발생했을 때, 라니에게 먼저 속상한 이유를 물어보고 이해해줘요. 그리고 동생이 느꼈을 속상함을 설명해주고 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죠. 지금은 라니에게만 해당하는 훈육이지만, 소울이가 조금 더 성장하면 같은 방식으로 교육할 거예요.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육퇴(육아 퇴근) 후 가장 큰 행복을 꼽으면요?
한 잔의 술이요. 아버지가 애주가인데 술을 처음 맛본 날 ‘아, 내가 아버지를 닮았구나’ 싶더라고요.(웃음) 두 딸이 잠들었을 때 마시는 맥주 한 캔, 와인 한 잔이 큰 위안이 돼요.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밤에도 수시로 잠을 깨서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짧게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게 됐어요. 완전한 육퇴는 없지만 잠깐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삶이에요.

긴 휴식이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일단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완전한 휴식이겠죠?(웃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여행이에요. 혼자서 이탈리아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 시절이 가끔 떠올라요. 국경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이탈리아에 가고 싶어요. 지금은 단 하루만이라도 자유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혼자 느긋하게 식사하고 좋아하는 전시를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재충전이 될 거 같아요.

게으름을 경계하는 삶

이윤지의 필모그래피를 살폈다. 2003년 데뷔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활동을 이어왔다. 브라운관, 연극, 예능까지 무대에 한계를 두지 않고 종횡무진하고 있다. 결혼과 임신, 육아에 몰두했던 시기에도 그의 필모그래피는 멈추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윤지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재학 시절,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결석하지 않는 모범생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2008년 KBS2 드라마 <대왕세종> 출연 당시엔 중간고사 시험장에 가체를쓰고 등장한 채 시험에 응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지금도 이윤지는 항상 머릿속에 나아가야 할 길과 삶에서 얻고 싶은 것들을 그리고 있단다.

최근 <언더스터디>로 4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어요(지난 2월 27일 폐막한 연극 <언더스터디>는 20세기 문학가 프란츠 카프카의 가상 미공개 작품을 연기하는 언더스터디들의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이윤지는 극 중 ‘록산느’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심신을 충전시켰어요. 마치 개구리가 움츠렸다가 온 힘을 다해 뛰어올라 큰 세상을 만난 듯했죠. 삶의 한 부분에서 결핍을 느끼고 있을 때 만난 작품이에요.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핍이 해소되더라고요. 연습실과 무대에 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어요.

일도 육아도 전략적으로 임하는 거 같아요.(웃음)
삶에서 게으름을 가장 경계해요. 발전에 대한 욕구가 커서 항상 꿈을 꾸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좇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데 흥미를 느껴요. 최근에는 뜨개질에 빠져 관련 영상을 수도 없이 찾아봤어요. 그런 면에서 배우가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맡은 배역에 따라 직업과 상황이 다르다 보니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어요. 학습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중의 입장에선 어색해 보이니까요.

쉼 없이 달리는 과정에서 지치진 않나요?
쉬지 못하는 성향이지만,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무엇이든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면서 쉼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일상에 여백을 만드는 건 단순히 비워내는 게 아니라 다른 의미로 몸과 마음을 채우는 것이더라고요. 방송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는 정해진 용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이제는 조금씩 비워내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나요?
“뜻대로 이루어주소서”라는 기도 문장을 되뇌어요. 어릴 때부터 포스트잇에 메모하는 걸 좋아했는데, 새로운 펜을 사서 시험 삼아 써볼 때 습관처럼 썼던 글귀예요. 지금까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문장이기도 하고요. 배우가 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스스로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어요. 그런 순간에 이 문장을 떠올리면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게 돼요. 결론적으로 될 건 되고 아니면 안 될 테니까요.

앞으로 계획이 궁금해요.
연기는 끝까지 하고 싶어요. 이따금씩 나이가 든 뒤에 노인을 연기하는 제 모습을 상상해요. 배우로 지냈던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해요. 앞으로는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기대도 되고요. 그리고 MC로서는 저의 경험을 녹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고 싶어요. 아무래도 저의 인생에서 앞으로 10년의 화두는 육아가 될 텐데 이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만나면 좋겠어요. 무엇이든 나눌 수 있는 게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끝으로 배우 이윤지, 사람 이윤지의 목표를 이야기해주세요.
저와 극 중 캐릭터의 나이가 함께 늘어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나이를 잘 먹고 싶다는 바람이 있죠. 배우로 살 수 있어서 매 순간 감사해요. 좋은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니까요. 앞으로의 삶이 더 기대됩니다.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패션), 김연주(인터뷰)
사진
천영상
스타일링
마연희
헤어
은순영
메이크업
한마음
2022년 04월호

2022년 04월호

에디터
정소나(패션), 김연주(인터뷰)
사진
천영상
스타일링
마연희
헤어
은순영
메이크업
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