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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명문대 보낸 스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을 이사했던 맹자 어머니의 이야기처럼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은 중요하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스타들의 교육 철학을 살펴봤다.

On March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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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표 아들 정지웅 “1년 올인해 서울대 합격”

배우 정은표는 지난 2월 3일 유튜브 채널 <채널 정은표>에 ‘지웅이 소식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정지웅 군이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정시모집에 합격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은표 가족은 거실에 모여 서울대 정시 합격자 발표 사이트에 접속했고 ‘합격’이라는 글자가 띄워지자 모두 함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정지웅은 인스타그램에 서울대학교 합격증과 함께 “고 3으로 올라갔던 겨울,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에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다. (중략) 내기나 게임에서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저를 믿은 일은 이겼다. 1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서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웅은 SBS 시사·교양 <영재 발굴단>에서 IQ 167, 상위 1%의 두뇌를 가진 영재로 밝혀졌다. 당시 영재 테스트 전문가는 “지웅이는 영재를 판단하는 기준 중 언어성과 동작성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수준이 뛰어나다. 두 부문 모두 높게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지웅이를 예의 주시하며 올바르게 코치해줄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지웅은 정은표와 함께 SBS 예능 <글로벌 붕어빵>, tvN 예능 <둥지탈출 3> 등에 출연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고, ‘제이원’이란 예명으로 Mnet 예능 <고등래퍼 3>에 출연해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당시 정지웅은 높은 IQ가 랩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IQ는 수치라서 실감 나지 않는다.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했던 게 랩을 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정은표 “자녀를 100% 믿을 것”

지웅이 학업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정은표·김하얀 부부의 교육 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핵심은 독서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태어나기 전 버려진 책을 집으로 가져왔다. 방 하나에 책을 쌓아두고 지냈다. 지웅이는 책을 블록처럼 쌓거나 계단으로 만들며 놀았다. 그러다 책이 펼쳐지면 그림이 있으니까 궁금해했고 그래서 책을 읽어줬다”고 밝혔다. 실제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공개된 그의 집엔 6,000권의 책이 있었고, 당시 1,500권의 책을 버리느라 1톤 트럭이 모자랄 정도였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부모 테스트에서 “영재를 키우는 부모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 기저엔 우등생이 아닌 행복하게 사는 아이를 만들고 싶다는 양육관이 자리 잡고 있다. 아내 김하얀 씨는 과거 <우먼센스>에 “우리 가족의 가훈은 ‘재밌고 신나게’다. 어찌 보면 성의 없고 계획 없어 보이겠지만 그 덕분에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찾을 줄 알게 됐다”고 말하거나 “우리 부부는 칭찬과 관심, 믿어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하기도. 또 정은표는 한 방송에서 “전문가가 아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라고 하더라. 공부든 숙제든 억지로 시키지 않고 알아서 하게 놔두면 아이들이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지 말자고 결심했다. 아이를 그냥 둬도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믿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석우·김영호의 교육 철학은…

배우 강석우와 김영호도 자녀가 주도하는 삶을 추구하며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켰다. ‘연세대 정용화’로 불리는 배우 강석우의 아들 강준영은 201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400점 만점에 393점을 받아 연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강석우의 자녀 교육 철학은 일관성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상황에서 조기 유학 열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부모와 함께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좋은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신념 때문이다. 또 자녀가 초등학생 때부터 독서를 즐기고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강석우는 “부모가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는 게 교육”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그는 자녀들의 미래에 관여하지 않고 의견을 존중한다. 그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자녀의 주변을 기웃거리면 자녀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다. 알아서 자기 길을 찾아가니 오히려 잘되고 있다. 난 아들이 카카오에 취직한 것도 몰랐다”고 전했다.

배우 김영호는 딸 셋을 모두 명문대에 입학시켰다. 첫째 딸은 구글에 재직하다 트위터로 이직했고, 둘째와 셋째는 각각 캐나다 요크대와 연세대에 입학했다. 김영호는 한 방송에서 “첫째는 언어에 소질이 있어서 4개 국어를 한다. 둘째는 캐나다 명문 대학에서 평점 3.9다. 전체 올 A+를 받았다. 막내는 중고등학교 수석 졸업 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김영호는 성적보다 자녀들의 행복에 기준을 뒀다. 그는 “아이가 잘된다는 것의 기준은 공부가 아니라 행복에 있는 것 같다. 아이를 믿어서 맡긴 것이 아니라 기준이 달랐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첫째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반복되는 삶에 지쳐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하자 허락했다고. 그는 “딸이 학교를 그만두고 1년간 잠만 잤다. 그러더니 잠을 자는 게 힘들다며 미국 검정고시를 두 달 만에 패스했다”고 설명했다. 또 둘째와 셋째 딸은 전교 꼴찌를 했었지만 아이들의 장점을 캐치해 알려주는 식으로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다.

 

 2세를 해외 명문대로 보낸 스타 

  • 오연수 ‘공부보다 행복이 우선’

    배우 오연수·손지창 부부는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을 위해 미국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어바인으로 떠나 7년간 자녀 교육에 매진했다.

    오연수·손지창 부부의 첫째 아들은 예술에 소질을 보이며 미국 명문 예술대학에 입학했다. 오연수는 한 방송에서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일하느라 아이들하고 쌓은 추억이 없다. 아이들의 첫 경험을 놓치고 살았던 것 같아서 엄마가 필요한 사춘기 때 다 내려놓고 미국에 가기로 했다. 사실 앞뒤를 재지 않고 미국에 갔다. 남편과 두 아들과 싸우고 대화를 많이 하며 좋은 추억을 쌓고 왔다. 시간 낭비가 아닌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두 아들에게 절대 공부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연수는 “항상 아이들에게 공부를 많이 하지 말라고 하는 엄마 중 하나다.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하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아들에게 그냥 자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연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예의범절이다. 그녀는 “학부모 상담을 갔는데 선생님 질문에 아들이 대답을 제대로 안 했다. 선생님 앞에서 버릇없이 구는 게 싫었다. 상담 후 차를 타고 가다가 아들에게 내리라고 했다. 내 아들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아들이 차에서 내렸는데 울지도 않고 걸어오더라”고 밝히기도.

  • 이선희 ‘독서하며 상상하기’

    가수 이선희의 딸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코널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졸업했다. 이선희는 창의적인 책 읽기로 자녀의 상상력을 길러줬다.

    그녀는 “딸에게 짧은 동화책을 읽어줬는데 두세 번 정도 읽고 책을 펼치면 스토리를 그대로 말하더라. 모든 엄마가 착각하듯이 속으로 ‘난 괜찮은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딸은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 게임을 하면서 창의력을 키웠다고.

    이선희는 “어느 날 책을 사 와서 딸에게 읽으라고 하니까 어떻게 읽느냐고 묻더라. 알고 보니 딸은 정작 글자도 읽지 못했다. 스토리를 들으면 외우고 상상하는 것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인순이 ‘약속 지키며 신뢰 쌓기’

    가수 인순이의 딸 박세인은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출신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고 19세 때 UN에서 인턴을 했다. 인순이의 딸은 저널리즘을 전공하며 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에 취업했지만 인순이와 함께 살기 위해 퇴사 후 한국으로 돌아와 소셜 웰니스 플랫폼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인순이는 딸이 어릴 때부터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며 교육에 능통한 학부모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교육 현장을 찾으며 정보를 얻었다.

    인순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자녀와 한 약속이다. 그녀는 “아이하고 한 약속은 99% 지켰다. 뒤늦게 스케줄이 생기면 미뤄서라도 딸과 한 약속을 지켰다. 서로 간의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신뢰를 쌓아갔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아이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딸에게 건강한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삶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정은표·정지웅·김하얀 인스타그램, 인순이 페이스북, CJENM, JTBC 제공
2022년 03월호

2022년 03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정은표·정지웅·김하얀 인스타그램, 인순이 페이스북, CJENM,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