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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감독 A씨의 충격 판타지

업계 이름난 영화감독 2명의 이야기다.

On January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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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킬러’인 훈남 감독

드라마나 영화 촬영 현장에서는 꽤 많은 일이 일어난다. 배우는 연기를, 스태프는 현장 관리를 하고 감독이나 연출 등 그 현장의 수장은 많게는 수백 명의 인원을 통솔한다.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이 과정에서 누구 하나가 삐딱하게 군다면 그 작품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배우와 스태프, 제작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만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불확실한 작품의 흥행에 거액의 돈을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예민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최근 몇 명의 투자자 입에 오르내리는 충격적인 현장 비하인드가 있다. 굴욕 아닌 굴욕을 겪어야 했던 유명 감독의 ‘웃픈’ 일화, 여배우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감독의 충격적인 갑질 사건까지.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몇 개의 비하인드는 마치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개봉하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스타 감독’으로 불리는 영화감독 A군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스튜어디스 킬러’다. 영화 촬영차 해외 출국이 잦기 때문일까?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를 물색하느라 바쁘다. 이미 모 항공사에서 그의 이름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을 정도로 진상 중의 진상 손님이다.

가장 최근 사건은 우연을 가장한 ‘스토킹’ 사건이다. A군은 촬영이 없을 때도, 심지어 특별한 업무가 없는데도 ‘차기작 구상’을 핑계로 자주 해외로 출국했다. 짧게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했고, 길게는 일주일 이상 현지에 머무르기도 했다. 늘 퍼스트 클래스만 고집하던 그의 항공 편력에는 이유가 있었다. 스튜어디스 B양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외모와 친절한 성품 덕분에 퍼스트 클래스에만 탑승하는 B양은 스튜어디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비주얼을 보유한 미녀였다. 외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B양을 만난 A군은 그 후 수시로 그녀가 탑승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우연을 가장해 인연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B양이 A군의 대시를 거절한 것이다. 나름 업계에서 최고라 꼽히는 A군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간 것일까? 그는 그녀의 모든 비행에 동행했다. 일본, 미국, 유럽 등 그녀가 가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스토킹 수준의 집착이었다. 비행기 안에서는 그녀에게만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요구했다. 퍼스트 클래스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거절도 불가능했다. B양은 비행기 안에서 자신을 쳐다보던 A군의 눈빛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자기 스스로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냥 음흉하고 더러운 눈빛이었는데 말이죠.”

A군의 스튜어디스 사랑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A군이 스튜어디스 C양의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C양의 번호를 따기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포기한다고. 자신의 작품에 출연을 원하는 배우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C양의 연락처를 가져오면 출연시켜주겠다”는 말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놀라운 건 C양은 A군이 자신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지인을 통해 이미 여러 번 대시받았지만 그때마다 거절했다는 사실이다. 업계 최고 스타 감독으로 꼽히는 A군의 집요한 스튜어디스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여배우에 갑질’ 천재 감독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여배우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거나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는 영화감독도 있다. A군과 마찬가지로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D군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천재적인 연출 감각과 동시에 여배우의 몸에 대한 광적인 집착증으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피 감독 1호다. 소속 여배우의 촬영이 있는 날이면 매니저들은 현장에 총출동한다. D군으로부터 연출을 가장한 성추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실제로 유명 여배우 E양이 D군에게 당했던 일화는 다소 충격적이다.

바야흐로 몇 해 전. 당시만 해도 신인 배우라 불리던 E양은 D군의 영화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촬영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소속사의 남자 매니저들이 총출동해 그녀를 보호했는데, 사각지대가 있었다. 하필이면 신입 매니저만 현장에 있었던 날 사건이 발생했다. 연출을 빙자해 E양을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발목, 그다음에는 종아리, 그다음에는 허벅지까지. 많은 스태프가 지켜보는 촬영장인 데다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칠 수 없었던 E양은 그대로 당하고만 있었다. D군의 성추행을 말리는 스태프는 아무도 없었다. “작품을 위한 감독의 디렉션일 뿐”이라는 그의 말에 딴지를 걸었다가는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방출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건 E양은 D군에게 ‘몰카’까지 당했다는 사실이다. 영화가 개봉되고 D군과 몇몇 스태프, E양을 포함한 주요 출연진이 모인 자리에서 술에 얼큰하게 취한 D군이 몰래 촬영한 영상 속 E양의 속옷에 대해 묘사했다는 것.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D군의 모습에 패닉 상태에 빠진 E양은 그 후로도 여전히 ‘감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극소수이지만 일부 영화감독의 갑질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썩은 관행’이다. 감독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천재 감독이라는 이유로 ‘갑질’을 당했던 여배우가 어디 D양뿐일까? 그들의 ‘이상한 판타지’는 지금도 진행 중일 것이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취재
강안연(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01월호

2022년 01월호

에디터
하은정
취재
강안연(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