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음악 시장에 인기 K팝 아이돌 그룹이 솔로 활동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는 각각 솔로로 출격해 팬덤을 확장했고, 엑소 백현은 2020년 <딜라이트>에 이어 2021년 4월 공개된 <밤비>까지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가수 서태지 이후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티스트가 됐다. 아이돌 그룹의 솔로 활동이 봇물 터지듯 늘어나는 가운데 위너 송민호와 엑소 카이가 그 바통을 넘겨받았다.
송민호는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를 통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실험적인 도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치르겠다는 가사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탕!♡’은 “너 어디서 왔는지 혹시 우주/여우 같은 표정으로 What the fox says 잘 안 들려/통장 사본 보여주면 넘어올래?/넌 대체 어떻게 공략하면 되니 I should 공부/Woo 총알은 충분하다니까” 등 송민호 특유의 재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무대 위 퍼포먼스 또한 송민호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준비 장전 그리고 발사, 탕! 탕! 탕”이라는 중독성 강한 훅 파트에서 사랑의 총을 쏘는 손동작이 포인트인 안무와 그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보는 이들의 흥을 유발한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을 사랑스럽다고 표현했다. 10개의 수록곡 작사·작곡을 하고, 콘셉트·디자인·스타일링 등 앨범 기획의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기 때문. 앨범 공개 전 총 12개의 피스로 구성된 디지털 아트를 공개하기도. 그야말로 모든 곳에 송민호의 손길이 닿은 앨범이다. 송민호는 “거창한 평가보다 ‘노래가 좋다’는 말을 제일 듣고 싶다. 나의 음악적 색이 담긴 또 다른 음악이 기대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1년 만에 솔로 미니 2집 <피치스>로 돌아온 엑소 카이는 “나의 취향과 소화력을 반영한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이틀곡 ‘피치스’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에 빗대어 낙원 같은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퍼포먼스는 유쾌하다. 복숭아를 나무에서 따는 듯한 안무로 위트 있게 연출한 것. 카이는 “‘피치스’로 카이가 생각보다 사랑스럽다는 평을 얻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카이는 솔로 앨범 발매에 대해 “부담된다. 성적보다 내가 남겼던 결과물을 넘어서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아티스트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또 “아티스트 카이의 정체성을 찾고 있다. 앞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솔로가 기대되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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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SM스테이션의 일환으로 솔로곡 ‘하트브레이커’를 선보인다. 강렬하면서 리드미컬한 퍼커션과 거칠고 무게감 있는 신스 베이스가 성숙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으로,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연인으로부터 받는 마음의 고통을 담담하게 표현해 민호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1년 12월 21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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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
미니 2집 앨범 이후 1년 11개월만에 솔로 미니 앨범 3집 <시퀀스>로 돌아온다. 래퍼 미란이와 함께한 ‘G999’를 선공개해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마마무 앨범의 랩 메이킹을 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온 문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랩과 보컬, 퍼포먼스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월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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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뱀뱀
지난해 6월 첫 솔로 미니 앨범 <리본>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뱀뱀은 프리 싱글 <Who Are You>를 내놓으며 6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레드벨벳 슬기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슬기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곡 특유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2021년 12월 28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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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출신 효린
신곡 ‘레인 로우’를 발매한다. 아찔하고 섹시한 매력을 담은 힐댄스 퍼포먼스의 곡으로 효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효린이 고혹적인 보이스와 앞도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만큼, 효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 상황. 2021년 12월 30일 발매.
